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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인드 여행기 : 24년 3월의 도쿄(1)
안녕하십니까, 존재감 없이 눈팅만 하다 콘테스트 공지만 툭툭 던져놓고 스르륵 자취를 감추어버리는 다크템플러형 파딱입니다. 이전부터 과거 여행의 기억을 되짚은 리마인드 여행기를 순차적로 연재해보겠다 말했었는데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작년 연말부터였던 것 같은데요. 대충 새해에는 꼭 써보자 하는 다짐을 남몰래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작 해가 바뀐지도 벌써 5개월이 접어드는데 '일상의 틈바구니 속에서 시간을 내어 긴 글을 쓴다' 는 심적 부담감이 따라오더라구요. 때문에 글쓰기 버튼을 쉬이 누르지 못하고 미루다 이제서야 조금씩 의욕을 가져봅니다. 이번에 여행기로 다룰 여행은 도쿄입니다. 여행시기는 2024년 3월, 5박 6일입니다. 아침 비행기로 나리타 공항에 입국 후, 빛의 속도로 출국심사를 패스하고 스카이라이너로 우에노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입국수속을 15분 컷 하고 출발 1분 전에 탑승했으니 정말 많이 분발했다고 생각합니다. 우에노 공원에서 첫 끼니로 낙점한 것은 전통있는 민물장어 맛집 이즈에이입니다. 게이세이우에노 역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7층 건물 독채의 장어요리 전문점입니다. 안내받은 건 6층인가 7층이었는데, 공원 뷰가 한눈에 보이는 통유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부부나 가족 단위 고객들도 많았던 걸 보면 장어라는 장르의 고급감을 한층 살려주는 인테리어와 서비스, 그리고 공원 뷰가 어우러져서 가족 식사나 데이트로 찾는 사람이 많은 듯 합니다. (맛도 있고요) 직원 분들이 전부 기모노 복장을 하고 계십니다. 무난한 4천엔대 덮밥을 먹었습니다. 가격부담이 좀 있어서 제일 기본적인 느낌의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솔직히 아주 조금 포만감에 미치지 못하는 정도 양이었어서 많이 먹는 분들이라면 사이즈를 팍팍 올려 주문하는 게 좋습니다. 먹자마자 시부야로 이동합니다. 입국 첫날 비가 좀 왔는데 비오는 도쿄도 나름대로 느낌이 있습니다. 제 별명을 여기서 시부야역 근처에 잡은 숙소였습니다. 일본스럽다는 느낌이 확 오는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에 이끌려 골랐습니다. 그.. 뭔지 아시죠? 료칸 느낌은 팍팍 내는데 실제로는 료칸이 아닌. 물론 바보가 아니기에 료칸 급일거라 기대하고 예약한건 아니지만 아무튼 까보면 감성 원툴, 비즈니스 호텔과 엄대엄 나오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냉난방 이슈로 가성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타입의 호텔. 비쌌습니다만 주인분이 친절했고 다다미 냄새가 정겨웠고 4년만에 도쿄여서 뽕이 이성을 마비시킨지라 2년 지난 지금도 이 숙소 좋았지... 로 기억하고 있네요. 호텔에 짐 풀고 시부야 스타벅스로 향합니다. 전세계에 6곳뿐인 로스터리 어쩌고저쩌고 아무튼 요즘은 시부야의 대표 관광스팟이 된 거기. 여기 가봤도르가 주력이고, 실제로 커피한잔의 여유같은 걸 즐기기엔 지나치게 복작복작해서 20분 있으면 다음 목적지로 떠나고 싶어지던 곳. 근데 막상 돌아보면 '담엔 꼭 뫄뫄 먹어봐야지...' 하고 재방문을 다짐하게 하는 꼬카인같은 마성의 매력을 지닌 곳. 벚꽃 머시깽이 시즌메뉴 시켰는데 남정네 둘이 먹기엔 지나치게 에스트로겐 뿜뿜이던 드링크 솔직히 본인도 한 에겐 하지만 커피만큼은 심플이즈베스트, 아아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좀 기분내고싶으면 콜드브루 정도.... 아님말고 그래서 다음 목적지로 바로 이동. 아시는 분들도 꽤 있을, 로컬느낌이 아주 매력적인 토리카츠 치킨 시부야입니다.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도쿄편에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존나 로컬느낌 메뉴판 (일알못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한국어, 영어 메뉴판도 따로 구비 O) 세 종류를 골라 시키는 세트를 주문했는데 아 저는 묘하게 오징어튀김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물론 치킨가츠도 일품. 매장이 워낙 협소하고 대부분이 다찌석으로 되어있어서 일행이 많으면 먹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전 좁은 데서 이리저리 먹다가 팔로 툭, 옆자리 일본인 회사원분 쪽에 국물을 쏟았습니다. 물론 실제로 튀거나 하지는 않고, 약간 암묵적으로 정해진 그분의 식사공간에 제 국물 입자들이 조금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침한 정도이긴 하지만 해외여행에서 뭔가 잘못하면 일단 센송해지는 필드효과로 머리를 연신 조아렸습니다. 그분도 연신 괜찮다 하셨지만 첫날부터 슬슬 풀리던 긴장의 끈을 다시 조이게 만든 순간입니다. 다음 목적지는 시부야스카이(였던것) 한참 시부야스카이 뒤지게 핫할때라 (그 막 릴스 엄청 유행하고 그럴때) 한달전에 예약박고 비오지말라고 기도하고 그랬었는데 기도가 무색하게 비와서 테라스 개방 X 그래서 실내만 구경했는데 그나마 실내도 볼거리가 좀 있어 다행입니다. 그렇게 비맞으며 돌아다니다 스니커즈 젖음 이슈로 일행과 바로 근처 신발매장 가서 신발도 새삥으로 하나씩 샀습니다. 근데 비맞으면서 신발시러 뛰어가는 도중에 지갑 드롭하고 경찰서 가서 접수함.... 당시 일행이 - 현금만 받는 곳 많으니 난 현금소지가 편함! 라고 해서 제가 - 그러다 한방에 훅감 만엔만 꺼내놓고 필요할때마다 ATM ㄱㄱ 라고 했는데 - 마 내 지갑 간수 잘한다 마 라고 하자마자 2시간만에 - 야 나 지갑 없어진거같다.... 8만엔 들어있는디 우짜노.... 라고 해서 일단 찾으러 경찰서 가는 도중에 친구가 깊은 반성의 의지를 표현하고, 저에게 지갑을 맡기는 걸로 (저는 가방을 갖고있었음) 합의를 보았습니다. 여행비용 전액이 저희 둘 공금이었거든요. 솔직히 1. 못찾거나 2. 찾아도 현금 털려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발견하신 분이 10엔 한장 안털어가고 경찰서에 인계해주신 덕에 본인확인절차 몇가지만 거친 후 되찾고 감사의 그랜절을 박고 나왔습니다. 신발가게 매장 계단 사진인데 사진순서 섞였나보네요. 그렇게 지갑을 찾은 기쁨을 만끽하며 긴자선 타고 칸다로 이동, 지금은 사라진 과거의 맛집 야끼니쿠 규통 칸다점을 방문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고기종류가 제공되는 야끼니쿠 세트가 2천엔입니다. 노미호다이도 시간 단위로 330엔, 660엔 등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이 이정도로 혜자인데도 대놓고 싼마이한 고기 맛이 아닌 제법 괜찮은 퀄리티의 고기들이어서 좋습니다. 일행과 노미호다이 30분 330엔과 1시간 660엔 중에 뭘 할까 논의하다 "걍 도파민 오지게 터지니까 30분 때리고 타임어택 조져보자" 며 30분에 330엔으로 주문하고 레몬사와 + 하이볼 7잔씩 마셨습니다. 30분만에 흡입하느라 제법 취기도 올라오고 첫날은 그렇게 알딸딸한 마무리를 했습니다. 1시간 넣고 느긋하게 마셔도 되지만 그냥 뭔가 달리고싶은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 돌아온 첫 도쿄, 그 설렘, 날씨 이슈와 시부야 스카이의 좌절, 지갑 분실, 극적 회수 등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탔던 날이라 그랬을까요. 숙소로 돌아오면서 본 시부야 역 똥물 라이트업이 그리 감성젖을 수 없었더랍니다. 시간나면 2일차도 슥슥 써보겠습니다.
작성자 : 숲속호두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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