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익스트림 야설 2편 (수필집작성중)

플카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5.18 01:39:30
조회 540 추천 8 댓글 16
														


viewimage.php?id=34b2c534ebd335a3&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7a2bd44d6759e4a2070cf338707ac2373c526628cd37b951cf3009d532e74f294a7



1편 바로가기


전화의 내용은 별게 없었다


누나는 나한테 시간있으면 저녁이나 먹자는 간단한 제안을 했고 별 약속도 없는 나는 수락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보니 생각난건데 아마 누나가 내일 생일이였다고 얼핏 들었던 기억이 났다.


간단히 생일선물 사주면 좋아하겠지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나는 집을 나섰다.



누나랑은 6시 조금 전에 종로에서 만났었는데 아직도 뚜렷히 기억나는건 어디서 몇시에 만났는지 보단


누나가 입고있던 옷의 모양새였다. 그날은 오후에 비가 와서 누나는 검은색 우산을 들고 있었고 버버리 코트를 입고있었으며


평소 일할때 입던 청바지가 아닌 치마를 입어서 코트 아래로는 스타킹과 검은색 하이힐을 신고있었다.



나는 약간 이상한 낌새를 느끼긴 했지만 크게 신경쓰진 않았고 금새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어디서 뭘 먹을지 물어보기 전에 누나의 생일에 대해서 물어보기 시작했는데 반갑게 인사하던 누나의 표정은 금새 뾰로통하게 바뀌었고


누나는 양 볼에 바람을 넣은채로 푸념보단 분노에 가까운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당연하게도 누나는 생일을 맞아 남자친구와 함께 데이트를 할 생각이였고 오후에 만나서 아마 공연이나 영화를 본 후 저녁을 먹을 예정이였을 것이다.


그와 동시에 누나는 남자친구의 정성이 담긴 생일선물을 받고 싶어했을게 틀림없었을 텐데, 여기서 누나의 기대가 깨져버리고 만 것이었다.


멍청한 남자친구는 누나의 생일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고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여분의 머리끈을 준비해서 나오지 못한 누나에게


다이소에서 머리끈을 사서 준 뒤 생일선물이라고 해선 안될 농담까지 해버리고 말았다.



당연히 그 커플은 주말 대낮부터 가게 한복판에서 싸움을 했고 화를 못이긴 누나는 그대로 뛰쳐나와 버린 것이였다.


하지만 화가 좀 진정되자 부끄러움이 밀려오는데 부끄러움의 내용은 대충 남자친구랑 생일 전 저녁을 같이 보내겠다고 말하고 집에서 나왔는데


저녁도 먹지않은 이른시간에 집에 들어가게 된다면 자존심이 바닥을 칠게 뻔하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고민끝에 가장 가까이서 부를만한 사람을 부른거고 종로 근처에 사는 나에게 연락을 해 만나게 된 것이였다.



오후의 사건이 바로 누나가 평소답지 않게 한껏 멋을 내서 옷을 입고 나온 이유이기도 했으며


동시에 나와 이시간에 만나게 된 이유이기도 한 셈이였다.


나는 종로 한복판에서 걸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농담으로라도 기분을 풀어줘야겠다는 생각은 할 수 없었고


자초지종을 듣고 난 후 내가 누나에게 제일 먼저 건낸 말은 '그래서 누나는 뭘 받고 싶은데요?'라는 물음이였다.


누나는 그 질문을 듣고 '뭐 사주게?'라면서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되물었지만 내가 선물을 사줄 기색을 보이자 맘이 좀 풀린 모양이였다.


지하철역을 향해 좀 더 걸으면서 누나는 케이크를 먹고 싶다는 말을 했고 


여기까지의 나는 별 생각 없이 케이크같은 먹을꺼말고 받고싶은게 없냐고 다시 되물어봤었다.


그러자 누나는 케이크가 아니면 사고싶은 향수가 있는데 사줄 수 있냐고 다한테 다시 말을 건넸고


나는 흔쾌히 승낙해서 우리는 명동의 백화점으로 장소를 옮기게 되었다.



그 이후에 우리는 백화점에 도착해서 나는 누나가 원하는 향수를 선물해줬으며


같이 백화점을 돌아다니면서 잠깐의 아이쇼핑을 즐기고 있었는데 나는 이쯤에서 처음으로 누나를 의식하기 시작했었다.


옷이 날개라고 정말로 누나의 옷차림이 바뀐것 만으로도 시선이 가게 되고


평소엔 듣지 못했던 누나의 또각거리는 하이힐소리 또한 나에게 자극을 주고 있었다.


내가 평소에도 누나에게 호의적이였기 때문에 그런 자극은 나에게는 기분좋은 느낌으로 다가왔었고


내 미세한 변화를 눈치챌정도로 약삭빠른 사람이 아닌 누나는 평소처럼 나에게 장난을 치면서 우리는 시간을 보냈다.



백화점을 한바퀴 돈 후 배가 고팠는지 먼저 저녁을 먹자는 제안은 누나가 했는데


이미 묘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 나는 여기서부터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사실 급하게 잡힌 약속이라 이제와서 호텔에서 저녁을 먹어봐야 좋은 창가자리에서 분위기있게 먹긴 어렵고


같은 이유로 고급 일식집도 갑자기 들어가서 먹을 순 없은 노릇이였다.


이미 평범하게 밥먹고 평범하게 헤어지는걸 무의식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내가 급하다고 아무 식당이나 잡을 순 없는 노릇이였고


나는 잠깐의 고민 끝에 '이렇게 기분 꿀꿀한날은 밥대신 술을 먹어야 된다'는 핑계로


누나를 식당이 아닌 명동 근처의 이자카야 집으로 데려가게 되었다.



이자카야 집에 들어온 우리는 사케와 함께 배를 채울 식사 겸 안주를 주문하기 시작했는데


나는 우리가 처음으로 단 둘이서 술을 먹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회사 회식때 한두잔씩 가볍게 술을 먹고 집에 가는 길에 배웅해주면서 둘이 명동에서 누나가 살던 남대문시장 근처까지는 몇번 걸어봤지만


단 둘이 술을 먹는 상황이 되자 나는 슬슬 긴장이 되기 시작하였다.



금방 술이 나오자 누나는 정말 오늘은 기분이 안좋았다는걸 증명하듯이 술을 먹기 시작했는데 평소의 누나도 술을 잘 못해서 나만큼이나 술을 싫어했던걸 생각하면


꽤 의외의 상황이였다.


그렇게 웃으면서 한두잔씩 먹던 우리는 서로 술이 약한 탓에 금방 취했고


취기가 올라온 누나는 당연하게도 남자친구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으면서 자기가 얼마나 연애운이 없는지에 대해 나에게 이야기 해주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누나의 이야기를 계속 맞장구 쳐주면서 술에 정신없이 취하지 않을 정도로 주량을 조절해가며 술을 마시고 있었고


누나는 평소답지않게 계속 술을 들이키면서 점점 취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시간이 넘게 우리는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슬슬 험담의 이야기도 했던 이야기가 반복되고 


이야기가 끊어지는 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이야기가 서로에게 지루해질 무렵 이미 술에 취해있는 누나에게 아까 산 향수 냄새가 맡고싶다고 향수를 뿌려달라는 부탁을 했다.


누나는 쇼핑백에서 향수를 꺼내 내 손등에 향수를 뿌려줬는데 나는 대담하게 누나한테서 나는 향수남새가 맡고싶다는


약간 위험한 수위의 발언을 했다.


술에 취해서인지 평소에 나를 좋게 보고 있었는지 누나는 별 다른 거절의 기색도 없이 바로 자기몸에 향수를 뿌리고 


냄새가 좋다면서 나한테도 냄새가 좋냐고 계속 되물었고


나는 이자카야집의 다른 냄새에 섞여 냄새가 잘 나지 않았기에 자연스럽게 누나의 옆자리로 옮겨와서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몸이 닿을 듯 말듯 한 꽤 가까운 거리까지 와 있는 상황에서도 누나는 어떤 거절의 표시도 하지 않았고


역시 술에 취한 나도 '누나한테서 나는 냄새가 좋다' 라는 말만 되풀이하다가 누나의 어깨에 내 몸을 살짝 기대어 보았다.


내 몸이 누나와 맞붙게 된 그 순간에도 예상했다기보단 내 기대대로 누나는 큰 거절의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그때부터 좋은 누나동생 사이가 아닌 연인사이로써 서로를 의식하게 되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말없이 시간이 좀 지나고 누나의 향수냄새도 적응이 되서 희미해질 무렵 누나는 내 체중을 오래 지탱하여 몸이 무거워진 탓인지


자세를 바로잡고자 몸을 뒤틀기 시작했고


나는 그럼에도 떨어지고 싶지 않아 계속 누나옆에 달라붙어 있었고 술기운에 '누나가 좋다'라는 말을 계속 속삭이기 시작했다.


누나는 내 말을 듣고도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어깨만 계속 빌려줄 뿐이였는데 먼저 인내심이 바닥난쪽은 내가 아닌 누나쪽이였다.


한참후에 누나는 내 손을 포개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대담해진 우리의 손은 서로의 이내 깍지를 끼기도, 서로의 허리를 감기도 하였다.


그렇게 서로 살을 맞대는 시간이 늘어날 무렵 누나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자는 제안을 했고


나는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가게를 나가려고 했는데 누나는 내 손을 잡고 놔주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누나의 손을 꼭 잡고 계산대에 서서 누나가 계산하는 모습을 지켜 본 후 가게 밖으로 나왔는데


밖은 이미 해가 저물어 있었고, 우리는 아직 헤어질 생각이 없었기에 2차를 어디로 갈지 조심스럽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쓰다가 밥좀먹고와서 쓰는데


스다보니까 섰음


그래서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내일 3편써야될듯


아.. 누나 보고싶다 시발 괜히썻나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7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메시지 읽씹 잘 할 것 같은 이미지의 스타는? 운영자 26/04/20 - -
공지 너의 이름은 갤러리 통합 공지 [117]
mitsuh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31 72774 100
공지 너의 이름은 갤러리 이용 안내 [93]
운영자
17.01.03 156749 62
2317161 ㅇㅂㄱ
lif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8 0
2317160 느그명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장면 존나꼴리네
이대화는마키마가듣고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30 0
2317159 애미뒤진 하남 미사강변떡촌 어떠냐?
ㅇㅇ(118.235)
04.20 18 0
2317158 슬슬황사오나 [1]
키미노나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19 0
2317157 ㅇㅂㄱ [2]
lif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27 0
2317156 켯켯켯
악역영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39 0
2317155 오늘을 마지막으로 당, 밀가루 끊는다 [4]
알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59 0
2317154 이 날씨에 왜 감기지 ㅅㅂ [3]
알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38 0
2317153 지잡대인데 기준이 타학교보다 높네 [2]
BeadyEy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57 0
2317152 신카이 마코토는 자기도모르게 하야오를 섞으려는 시도를 함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69 0
2317151 처음으로 성지순례해봄 [2]
호구와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58 0
2317150 슬슬 덥네 [1]
키미노나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34 0
2317149 ㅇㅂㄱ [2]
lif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42 0
2317147 한국사회비판갤러리 [2]
망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63 0
2317146 님들 너의이름은 재개봉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34 0
2317145 방청소 했는데 너의이름은 첫개봉굿즈있어 [1]
너갤러(106.101)
04.18 70 0
2317144 개피곤하네
키미노나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24 0
2317143 ㅇㅂㄱ [2]
lif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47 0
2317142 알빠노? << 그냥 한국을 망친 밈 1위임 [4]
ㅇㅇ(61.83)
04.18 112 0
2317141 외교천재 << 단돈 5억으로, sns로 개삽질함
제라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53 0
2317140 이 공 ㅈㄴ신기하네 [1]
Fev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68 0
2317139 쉬었음 청년은 실존하는 건가 [3]
Shook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79 0
2317138 심심하네 [1]
키미노나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62 0
2317137 구청 동사무소 직원들 존나 힘들겠다 [6]
제라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08 0
2317136 ㅇㅂㄱ [2]
lif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57 0
2317135 무신사 씹새들
알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64 0
2317134 얘넨 교육이 불법인건가 [4]
제라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86 0
2317133 실업자 청년 100만명이네 [8]
제라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20 0
2317132 영포티들은 싸게 산거로도 부심을 부리는구나 [3]
제라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90 0
2317131 ㅇㅂㄱ [4]
lif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77 0
2317130 ㅋㅇㅇㄲㅂㅁ [2]
악역영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85 0
2317128 감긴가
Vulc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54 0
2317127 휴일 [1]
순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90 0
2317125 ㅇㅂㄱ [2]
lif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76 0
2317124 켯어요
악역영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61 0
2317123 ㄴ내일(새벽)은 진짜 켜야함 [3]
ㅇㅇ(218.148)
04.14 107 0
2317122 ssd만이라도 내리면좋겟네 [2]
키미노나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120 0
2317121 갤기장 [6]
BeadyEy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105 0
2317120 버튜버 팬덤은 '그쪽'만 그런게 아니라 걍 다 그런건가 [4]
ㅇㅇ(61.83)
04.14 109 0
2317119 오스틴까진 게이아님 [1]
악역영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81 0
2317118 오늘여기날씨되게시원한데 [4]
키미노나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80 0
2317117 아오노군에게 닿고싶으니까 죽고싶어 <<< 이거 개쩖 [6]
순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89 0
2317116 잠 오래자던때가그리움 [6]
키미노나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94 0
2317115 ㅇㅂㄱ [4]
lif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83 0
2317114 갤기장 [7]
제라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102 0
2317113 오랜만에 갤기장 [5]
초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135 0
2317112 갤기장 [3]
692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113 0
2317111 갤망하면 갤기장으로쓰겠다던사람들 다 ㅇㄷ감 [3]
키미노나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13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