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3만명→1000명, 인기 추락했지만…월 1000만원 매출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2.15 14:43:30
조회 2475 추천 3 댓글 10

그 많던 파쿠르 연습생은 어디 갔을까…파쿠르 1세대가 들려주는 이야기




영화 ‘야마카시’로 입문한 15년차 파쿠르 전문가 

연습생 3만명에서 1000명으로 인기 추락

교육·광고·신발로 사업 다각화→월 1000만원 매출


두 명의 여고생이 장난을 치다가 술래잡기를 한다. 평범하게 뛰는 장면은 곧 책상 뛰어넘기, 옆구르기, 건물 5층 높이에서 뛰어내리기, 신사 꼭대기에서 회전하며 뛰어내리기 등 아찔한 장면으로 바뀐다. 이 영상은 일본 산토리사의 음료 광고. 인터넷에서 한때 닌자 여고생들로 유명했다.



파쿠르를 하는 여고생들 / 일본 산토리사 C.C. Lemon 광고


영상에서 여고생들이 보여준 액션은 파쿠르다. 파쿠르는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건물과 건물 사이나 벤치 등의 장애물을 빠르게 넘어 이동할 수 있는 훈련이다. 프랑스 영화 ‘13구역’이나 ‘야마카시’에도 나온다. 파쿠르는 2010년 한국에서 ‘힙’한 운동으로 인기를 모았다. 파쿠르를 배우는 사람이 3만명에 달하기도 했다. 9년이 지난 지금, 파쿠르를 연습하는 사람은 1000명으로 줄었다. 파쿠르 제너레이션즈 코리아 김지호(31) 대표는 파쿠르 1세대다. 파쿠르 인구는 줄었지만 사업 다각화로 회사는 지금도 월 1000만원의 매출을 낸다. 



김지호 대표 / jobsN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2004년 프랑스 영화 ‘야마카시’로 파쿠르를 알고난 후 15년째 파쿠르를 하고 있다. 2014년 아시아 최초로 국제공인 파쿠르 코치가 됐다. 파쿠르 제너레이션즈 코리아 대표로 활동한다.


-파쿠르는 어떤 스포츠인가.

파쿠르란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보면 어디선가 봤다고 느낀다. 성룡이 영화에서 보여준 액션과 무성영화 시절 버스터 키튼의 점프 등은 파쿠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주 멀리는 고구려 시대에 성벽에서 뛰어내리는 동작이나 소림무술 등도 기본적인 움직임이 비슷하다. 


파쿠르는 1997년에 프랑스 단체 ‘야마카시’를 통해 많이 알려졌다. 야마카시는 9명의 프랑스 청년들이 만들었다. 이들은 이민자들이 대거 들어와 사회적 갈등이 심한 ‘에부리’라는 도시에 살았다. 자기 자신을 물리적으로 지켜야 할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형제 가족을 지킬 필요가 있었다. 강인한 육체를 가지고 싶었지만 체육관을 다닐 돈이 없었다. 그래서 초기에는 무식한 방법으로 연습했다.



영화 '야마카시' 스틸컷


푸쉬업을 하고 동네 놀이터 시설을 뛰어넘는 연습을 했다. 규모는 점점 커졌다. 공원 벤치를 점프해서 넘거나 건물 사이로 이동하는 과정 속에서 파쿠르만의 기술이 생겼다. 강인한 육체를 만들 수 있다는 소문이 돌자 야마카시 단체에 들어와 연습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그리고 이런 그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나 다큐멘터리 등이 나왔다. 덕분에 전세계적 인지도를 얻었다. 


-파쿠르가 사유지를 무단침입한다는 비판이 있다.

파쿠르 연습생이라면 지켜야 할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첫번째는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다. 사람뿐 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두번째는 시설물을 훼손하거나 파손할 경우 금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다. 파쿠르로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당연히 보상을 해야 한다. 세번째는 시설물 관리자나 소유권자가 파쿠르를 반대하거나 나가라고 할 때 이의없이 물러나는 것이다. 


-수입은 어떻게 되나.

2013년에 자본금 100만원으로 파쿠르 제너레이션 코리아를 1인 법인으로 세웠다. 사업 모델은 교육, 엔터테인먼트, 신발판매 세 가지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월 매출은 1000만원, 연 매출은 1억 정도다. 


교육은 파쿠르 코치 지도자 양성을 위한 자격증 수업과 파쿠르 특강 등을 하는 워크샵과 세미나가 있다. 작년부터 공교육 쪽에 파쿠르를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방과후 활동과 진로체험활동, 그리고 교육 연수로 파쿠르를 가르쳤다. 체육 교과를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배우시는 것 같다. 강원도 교육연수원에서 30명, 충남 교육연수원에서 60명에게 파쿠르를 가르쳤다. 한 번 가면 4시간 정도 가르쳐서 80만원을 받는다.



광고에 출연한 김 대표 / Aruba Networks AIRHEADS 광고 캡처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 '무단침입' 뮤비 장면(왼)과 대역 출연한 김 대표(오) / 몬스타엑스 '무단침입' 뮤직비디오 캡처


광고 등에 출연해 돈을 벌기도 한다. 파쿠르의 역동적인 동작이 필요한 영상이 종종 있다. 한번 하면 꽤 큰 수입을 얻는다. 최근 촬영한 곳에서 2000만원을 받았다. 촬영비는 평균 1000만원대다. 대부분 일회성이라 보너스 수입이라고 생각한다. 신발 쪽으로는 파쿠르 신발 ‘올로(Ollo)’를 한국에 팔고 있다. 2012년에 미국 회사가 만든 신발이다. 파쿠르 연습하기 좋게 고무가 쉽게 닳아 없어지지 않고 가볍다. 켤레당 7만원으로 월 70켤레 이상 팔린다. 


2016~2017년에는 신사동에서 파쿠르 체육관을 운영했다. 그때 매출에 집착했다. 사업을 하면 이익을 내야 하지 않나. 체육관을 하면서 모든 상황을 통제하려다 보니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다. 2017년 말 정리했다. 체육관 평균 매출은 3억 정도 나왔다.



벽을 이용해 파쿠르를 연습하고 있다. / 본인 제공.


-파쿠르 연습생이 크게 줄었는데.

생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파쿠르로 먹고 살기가 어렵다. 부상의 위험도 있다. 10년 전에는 부상이 파쿠르를 관두는 대표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최근 뉴질랜드 파쿠르 협회 조사 결과를 보면 부상률 1위 운동은 승마였다. 축구가 11위였고 파쿠르는 13위다. 


또 전처럼 국내 파쿠르 커뮤니티가 활발하지 않다. 예전엔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연습할 사람을 모으고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이 많았다. 지금은 커뮤니티에 들어가기보다 유튜브를 보는 사람이 많다. 파쿠르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반면 해외에선 파쿠르 커뮤니티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주 1회 이상 파쿠르를 연습하는 사람은 전세계에 300만명 정도다. 90% 이상이 십대와 청년들이다. 파쿠르 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국제 대회도 있다. 레드불에서 주최하는 ‘아트 오브 모션’이 대표적이다. 주변 사물을 이용해서 얼마나 창의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회다. 1등하면 한국 돈으로 500만원 정도 받는다. 커뮤니티에서 하는 대회는 한화 50만원 정도 받는다.



파쿠르 연습하는 김 대표 / 본인 제공.


-파쿠르의 효용은 뭔가.

먼저 배려심을 기를 수 있다. 기존 스포츠는 모두 경쟁을 한다. 파쿠르는 경쟁하지 않는다. 모두 협력해서 해결해야 하는 동작을 연습한다. 예를 들면 파쿠르에 벽을 올라가는 동작이 있다. 높이 3m 벽을 30명이 제한 시간 내에 다 올라가야 한다. 배려심을 기르기 위한 연습이다. 몸으로 계단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올리거나 먼저 올라간 사람들이 아직 못 올라온 사람들을 올려준다. 



파쿠르 연습을 하는 사람들 / 본인 제공.


또 자존감을 기를 수 있다. 파쿠르를 연습하면서 두려움과 직면하는 순간이 많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어려운 동작을 해냈을 때 자신에 대한 믿음이 커진다. 예를 들면  어떤 시설물 위에서 건너편으로 정확하게 착지하는 프리시전 점프가 있다. 처음에는 맨 땅에서 내가 얼마나 멀리 뛸 수 있는지 확인한다. 내 점프의 한계를 정확히 알고 연습하면 높은 곳에서도 할 수 있다. 물론 하루 아침에 되는 건 아니다. 긴 시간 연습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통제할 수 있는 위험에 좀 더 익숙해질 수 있다. 위험에는 두 가지가 있다.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위험(danger)과 통제할 수 있는 위험(risk)이다. 파쿠르는 통제할 수 있는 위험에 익숙해지면서 실제 위급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파쿠르 체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파쿠르 교육에 좀 더 집중할 생각이다.


글 CCBB 우현수

시시비비랩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1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6107 청약 땐 '앗 뜨거', 입주 땐 '썰렁'..행복주택에 무슨 일이 [1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8141 34
6106 8억 쓴 'I·SEOUL·U' 7년만에 바꾼다..이번엔 또 뭐? [30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6510 51
6105 졸업 후 11개월 걸려 들어간 직장, 1년반 만에 떠나는 이유? [7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3158 19
6104 '달' 팔아 140억원 벌었다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은 누구? [4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9696 12
6103 "졸업하기 어렵네.."독후감∙한자부터 코딩까지 인증해야 [1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3815 15
6102 300개 국내기업이 연 '뉴 스페이스' 첫걸음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138 2
6101 해외 취업에선 토익∙컴활∙한국사 대신 '이것' 봅니다 [5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2970 12
6100 600만원짜린데 감자보다 작은 스테이크, 담요도 없다 [6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5103 20
6099 독박숙직부터 임금차별까지..'이것' 어기면 1억원 물어야 [12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774 6
6098 개인정보 유출 공무원의 말로는?.."이젠 즉시 파면" [3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3550 30
6097 디카프리오와 SK도 투자했다는 '이곳'..정체는?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270 2
6096 "비자 발급해 드립니다" 원격근무자 유치 경쟁 [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698 2
6095 키스신도 찍는 AI 배우..연기 실력은? [6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8718 10
6094 동요부터 여성 위한 센슈얼 콘텐츠까지.. [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3026 3
6093 '여름 특수' 노리는 여행업계, 연봉인상·특별 보너스 지급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1063 0
6092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소리없는 CM송의 탄생 [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3462 2
6091 BMW, 벤츠 꺾은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 1위는?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2635 1
6090 10대도 쉽게 구한다더니… '악마의 마약' 펜타닐 비상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6867 29
6089 '굿샷'보다 '인증샷'..MZ세대는 왜 '이 운동'에 빠졌을까? [5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859 4
6088 K-드라마 시즌2 확정한 넷플릭스의 속내 [3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154 9
6087 '리틀포레스트' 꿈꾸지만..농촌 향한 청년들의 현실은?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2583 2
6086 "하늘에서 편의점이 내려옵니다" 드론 배달 경쟁 시작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45 0
6085 시간당 9620원, 알바생 10명 중 7명은 만족..사장님은? [4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454 4
6084 어디서 일해도 괜찮다는 한국 회사, 어디? [2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28 6
6083 요즘 정리해고 움직임 활발하다는 '이곳'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708 3
6082 "글램핑, 인공수정 비용도 내줍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600 0
6081 삼성·SK·현대차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나선 이유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981 1
6080 마흔 넘어 일본서 창업한 개발자의 도전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84 0
6079 선장 없이 가는 '바다의 테슬라'..선박도 '자율운항' 시대 [2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1953 3
6078 공무원 5년간 안 늘리고, 신규 채용 줄여..'작은 정부' 시동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63 18
6077 게임처럼 레벨 오르면 월급도 오르는 회사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5766 11
6076 두유 노 '갑질(gapjil)'?..해외서 주목한 한국의 직장 내 괴롭힘 [3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4187 26
6075 '믿고 싶은' 100년 미 증시 교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3553 21
6074 물가 오르고, 주가 빠져야 수익률 뛴다..'청개구리' 투자에 쏠린 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3377 1
6073 '의사 연봉킹'은 4.9억 흉부외과..성형외과 전문의 2배 넘어 [9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7192 4
6072 비장애인이 장애인 연기 잘하면 연기파 배우? [12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9451 19
6071 "집밥보다 싸다"..고물가에 날개 단 밀키트 [8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845 3
6070 웹에선 1만원, 앱 1만2000원..앱 결제하면 호구? [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689 7
6069 "퇴사해서 고마워"..급성장 멎은 곳엔 해고 바람만 [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032 11
6068 "언제는 모셔가더니.." 잘 나가는 회사가 돌변한 이유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582 1
6067 "바닥은 언제?"..국내·외 유니콘 기업들 몸값 폭락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712 2
6066 창업·취업으로 뜨는 자격증 따로 있다던데..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427 2
6065 "주방서 넘어져도 산재"..재택근무법 만든 프랑스·독일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2698 3
6064 VJ 울린 '폐지 할머니' 기억하시나요? [8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7240 20
6063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세요"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3625 1
6062 싸이월드가 쏘아올린 '디지털 유산 상속'..애플·구글의 해법은? [4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7549 8
6061 한국서 잇따라 철수하는 해외 공유 킥보드 업체, 왜 [24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1813 47
6060 철없는 노동부..주52시간 개편 기로에서 '야근송' 추천 [1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0121 55
6059 "이번에 내릴 역이 하나은행역이라고?" [5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8060 8
6058 "그가 아니었으면, KF-21 전투기도 없었다" [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9337 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