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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영 문화평론가]무식한 사기꾼 진중권은 꺼져라! 넌 끝났어!! (3)

대검중수부(112.160) 2011.07.12 04:01:41
조회 463 추천 4 댓글 1


논리에 자유분방한 사람, 지식 속물 진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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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작품을 별과 바다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듯이 보아야 한다, 평론가의 해석과는 별개로 개인의 감상이 중요함을 주장한 수잔 손탁 
인문계 고등학교 문과출신이면 누구나 다 아는 철학적 논리의 예를 하나 보자. 1)밴담-공리주의-결과론적 윤리설 2)칸트-관념론-동기론적 윤리설 이 두 개의 논리철학적 얼개는 마이클 샌덜의 <정의란 무엇인가?>에도 자주 나왔다. 위에서 다른 노선으로 분류된 각각의 세 명사는 어느 것 하나라도 노선을 이탈해서는 안된다는 건 상식이다. 즉 칸트로 결과론을 옹호해서도 안되고 공리주의로 동기론을 주장하더라도 모순 즉 비논리적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진중권에겐 이런 일이 다반사다. 그는 그가 쓰는 용어들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다. 논리력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글은 그가 가진 논리라는 궤를 이탈할 수 없다는 내재적 한계를 본질적으로 가진다. 하지만 진중권에게 이런 논리적 일관성을 바라는 건 과욕이다. 그는 논리에 있어 매우 자유분방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논리라는 차선과 신호등까지 완전히 무시하고 좌충우돌 하면서 내달리는 폭주족이다. 그런데 달리면서 이상한 것들이 도로 위에 나부낀다. 진중권이 내달리면서 벗어던지는 속옷들인데 이상하게도 전부 브랜드가 있다. 비트겐슈타인, 아방가르드, 벤야민,시뮬라시옹, 시뮬라르크, 데우스 엑스 마키나 등등. 그가 이런 지식 속물이 된 이유는 이런 브랜드를 이용해 대중을 속이려는 목적 때문이다. 좀 지나면 진중권이 지나간 길에 버려져 있는 이런 해괴한 쓰레기들을 치우느라 다른 분들이 진땀을 흘려야 한다.

진중권의 경우는 이런 일이 다 반사다. 그는 어디서 용어만 가져올 줄 알았지 그 용어를 어디에 쓰야 할 지를 모른다. 전혀 어울리지도 않은 곳에 2500년 전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가져와 무식한 대중들을 사기쳐 먹다가 필자에게 챙피를 당한 건 대표적인 경우라 할 만하다. 이게 다 진중권의 뇌 중추 중 개념파악을 관장하는 영역에 심각한 결함이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학과 윤리학-허용과 금지의 시학(詩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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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석의 반론에서 문화예술인으로서의 뚜렷한 철학과 함께 그의 절제되고 세련된 매너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건 터무니없는 인신모둑이었다. 
최근 한국 사회를 들끓게 하고 있는 유명가수 임재범을 두고 일어난 김형석과 진중권의 논쟁은 진중권이 얼마나 무식하고 촌스러운 사람인가를 잘 나타내 준다. 김형석과 진중권은 둘 다 미학적 관점에서 자신의 의견이 맞는다고 피력하고 있다. 임재범의 퍼포먼스에 대해 이를 허용하고 이해하느냐 반대로는 말도 안 되는 짓이라며 배척하는 선택은 각자의 가치관의 문제이므로 접어두고, 순수하게 논리적인 측면만 따져보자. 이 두 사람의 논쟁은 나치 복장을 두고 일어난 사건이지만 인류 예술의 역사에 있어 매우 오랫동안 논쟁이 되어 왔던 ‘예술이냐 외설이냐’의 논란과 그 궤도가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문학으로는 <보봐리 부인>이나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 그랬고 <엠마누엘>이나 <색계>등 농도 짙은 영상물이 나왔을 당시 그 사회가 반응하는 행동양상이다. 이때 이를 허용하는 나라일수록 사회문화적으로 똘레랑스가 있고 개방적이고 미학적으로도 세련된 나라다. 이안 감독의 <색,계>는 한국에서는 상영되고 도덕적 비난이 아니라 오히려 예술성이 높은 영화로 평가되고 흥행에도 성공했지만 중국 본토에서는 상영금지를 당했다. 영화의 마지막에 동지들을 배신하고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 주인공 탕웨이는 중국에서 매국노라는 이지메까지 당했고 입국금지 조치까지 당했다.

1.윤리 도덕적 측면: 외설이니 안 된다. 건전한 미풍양속을 해치니 또는 인륜 또는 사회 정서, 민족정서에 반하므로 금지해야 한다. 그래서 공연윤리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규제를 한다. 이들은 법의 잣대로 재단하여 삭제조치니 19금이니 하는 금지 딱지를 붙인다. 도덕의 최소한이라는 법은 더 심하게 규제한다.

2.미학적 측면: 예술이니 허용해야 한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 달라. 누드 화가나 영화감독 행위예술가 등 예술가들이 연대해서 의견을 개진하면서 가능한 규제를 벗어나려고 한다.

이에서 보듯 어떤 형식을 취하든 윤리적 입장은 어떤 작품이나 퍼포먼스든 간에 지켜야 할 명백한 한계가 있다. 즉 도덕-> 건전한 사회질서나 미풍양속 기타 사회 법규에 의해서 -> 자유의 한도를 축소하고 규제와 금지 노선에 서 있다. 이에 반하여 그 어떤 형식을 취하든 미학적 입장은 어떤 작품이나 퍼포먼스는 예술가의 자유에 맡겨야 한다. 즉 예술-> 표현의 자유 ->허용하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즉 자유의 확대의 노선에 서게 된다.

예술과 도덕 법규(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다) 간의 갈등을 두고 규제와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과 허용하고 자유를 보장해주어야 한다는 입장 간의 충돌은 인류 예술이 존재한 이후로 단 한시도 멎은 날이 없다.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에 그리스 로마 신화의 내용이 많은 이유는 그 당시 사회가 예술의 정신을 이해 못하고 종교적으로 윤리적으로 억압하고 탄압했기 때문에 신화를 빌어서 은유적으로 작가의 생각을 나타내어 그런 억압들을 피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이번에 G20 회담에 쥐를 그려서 벌금을 받은 사건에 대해서도 미학적인 입장에서는 표현의 자유임으로 허용되어야 하고 따라서 무죄다. 반면에 법 도덕 윤리적 측면에서는 안 된다, 도가 지나치다 이런 논리로 제한되어야 하고 따라서 유죄다 이런 논리적 구조로 되어 있다. 실제로 박찬욱, 이창동 등의 예술인들의 노력 끝에 징역이라는 실형에서 가벼운 벌금형으로 감형되었다.

그러므로 임재범의 나치 복장 퍼포먼스는 예술표현의 한 형식이므로 허용해야 한다는 김형석의 주장은 철저하게 미학적 견지에서 나온 논지로 일관성을 획득한다. 그러나 진중권이 미학을 들먹이면서 저건 도가 지나치다고 주장하는 건 철저하게 비논리적이다. 진중권이 임재범의 퍼포먼스에 불만이 있어 “저런 행동은 정도가 지나치다“라고 주장하려면 적어도 그의 입에서 미학이라는 용어가 튀어나와서는 안 되는 것이다. 휴머니즘이나 윤리를 들면서 주장을 해야만 논리가 된다. 그리고 실제로 임재범의 퍼포먼스에 진중권같은 주장을 하는 건 정말로 미학적으로 촌티를 팍팍 풍긴다. 게다가 위에 들은 현대 미학의 정신에서 견주어 보아도 작곡이신 김형석 교수의 주장이 맞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진중권은 정말 미학이 뭔지 조차 모르고 있으면서 미학을 논하고 있다.

현대 문화예술에 촌뜨기인 독일에 갔다 왔던 진중권

프랑스 도 이탈리아도 아니고 그렇다 현대 예술을 이끌고 있는 뉴욕도 아니고 정작 진중권이 공부(?) 하러 갔던 독일은 현대에 와서 패션과 예술에서 볼모지라고 할 정도로 후진국이다. 현대 예술이 최첨단으로 경쟁하는 분야가 패션계다. 그런데 밀라노 ,파리, 뉴욕 동경 컬렉션은 있으되 베를린은 없다. 패션에서 베를린은 한국의 서울보다도 훨씬 후지다. 프랑스 이태리 영화는 종종 아시아권까지 오지만 독일 영화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과거 그 찬란햇던 문화예술을 가졌던 독일이 이렇게 까지 된 건 2차 대전을 일으켜 유럽의 이웃나라들에게 저지른 원죄 때문이다. 한류가 일본에 진출하는 건 별 저항이 없지만 일본 문화가 한국에 침투해 올 땐 심각한 저항이 있는 현상과 마찬가지다. 만약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그랬던 것처럼 한국의 안방까지 일본 드라마가 최고 시청률을 달리며 점령하고 일본 탤런트가 한국 공항에서 수없는 여성 팬들에게서 환호를 받는 현상이 한국에서 일어났다면 한국 사회가 이를 제대로 수용할 수 있었을까? 오피니언 리더를 필두로 온갖 비난이 가해졌을 것이고 덩달아 전 국민이 그 여성 팬들에게 된장녀들이니 하면서 심하게 지탄했을 것이 틀림없다. 오랫동안 한국 정부는 각종 일본 문화상품들을 소위 왜색문화라 칭하며 진입을 막아왔다. 이건 매우 잘한 일이다. 그런 보호를 받으면서 한국 문화도 성장했고 이제 한류라는 자랑스러운 문화콘텐츠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문화를 지배당하면 모든 것이 자발적으로 지배당하고 말기에 스크린 쿼터와 같은 한국의 문화보호주의 정책은 너무나도 중요한 정책이었다. 진중권처럼 소니가 좋으면 소니를 쓰야 한다면서 이를 영화와 같은 문화상품까지 주장하는 건 정말로 해괴한 일이다.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면 이따위 말을 전 국민이 보는 TV 앞에서 뇌까릴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다.

한류가 아시아권에 잘 퍼져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한국이 역사적으로 주변 국가에 큰 피해를 끼친 적이 없는 것과 매우 밀접한 영향이 있다. 즉 특별한 거부감을 가지기 않기 때문이다. 일본이 만약 2차 세계대전 같은 침략행위만 하지 않았다면 최첨단 기술과 더불어 아시아 문화시장을 거의 지배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화상품은 자동차나 아이폰 등과는 달리 대중의 문화인식에 크게 좌우된다. 그래서 일본문화는 주변국으로 진출하는 데 큰 장애에 부딪치기 마련이며 이는 억울한 게 아니라 그들이 저지른 죄악에 대한 사회적 징벌의 의미도 있다. 만일 독재자였던 박정희가 개발독재를 하기보다 군국주의를 부추겨 이웃나라들을 침략했었더라면 현재의 한류도 없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그래서 김형석이 진중권을 두고 미학이 뭔지도 모른다는 식의 주장은 어느 한 곳도 틀린 곳이 없다. 그리고 휴머니즘이나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임재범이 그 옷을 입고 네오나치즘을 선동한 것도 아니고 그들의 입장에 동조한 것도 아니다. 이런 마당에 도대체 무슨 건덕지로 임재범의 공연을 비난한단 말인가? 그리고 진중권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또 하나 있다. 그건 유럽사회와 한국 사회의 문화적 차이다. 한국인은 유태인도 아니고 나치와 역사적 트라우마를 가진 유럽인도 아니다. 한국인은 충분히 나치 복색을 패션이나 예술분야에 활용하고 심지어 꺼리김없이 조롱감으로 까지 삼을 자격과 자유가 있다.

한국에서 일본의 침략행위를 공개적으로 찬양하면 대중의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김완섭이 그랬고 조영남도 책 한권 잘못 썼다가 호되게 그 대가를 치렀다. 왜냐하면 한국은 일본의 침략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똑같은 사람이 영국 프랑스 독일에 가서 엉터리 논리로 라도 일본의 한국 침략행위를 옹호하면 그 반응이 어떨까? 전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며 때로는 참 진지하게 경청하고 비판적 지식인이라고 추켜세워 주기도 한다. 진중권이 한국 작품인 <디워>를 악평했을 때, 미국 LA타임즈 기자가 진중권에게 저명한 평론가라는 칭찬을 해 준 것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그 기자가 그 당시 진중권이 한국에서 어떤 짓꺼리를 하고 있었는지 알 리가 없고 알 생각도 없다. 그저 한국인이 한국인을 규탄해 주니까 어줍잖게 미국인으로서 우월한 심판자라도 된 듯, 진중권을 저명한 비평가로 추켜 세워 주었을 따름이다. 우리 한국인도 그렇지 않은가? 일본을 비판하는 일본인이나 중국을 비판하는 중국인을 보면 그들의 주장이 황당하더라도 왠지 깨어있는 지성인 정도로 보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진중권은 미국의 기자가 이런 반응을 보일 거가라는 점까지 교활하게 이용해 먹었다. 만일 필자라면 설사 그 기자에게 욕을 들을 지라도 한국을 옹호했을 것이다. 교포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의 신문인 LA 타임즈에 인터뷰 기사에서 진중권이 행한 만행은 적어도 수 십 억원의 손실을 주었을 것이다. 이를 보면 진중권이란 인간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이라도 동원하는 걸 잘 알 수 있다. 그의 의식 세계에 타인과 사회는 없다. 오직 자기 자신만 있을 뿐이다.

진중권이 어거지 쓰고 있는 애국주의가 나쁜 게 아니라 애국심 조차 없는 인간이 더 나쁜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가 태어난 조국에 대한 사랑은 고향에 대한 사랑처럼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이는 곧 자신의 주변 사람들과 자신에 대한 사랑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 김휘영 문화평론가

유럽과 파시스트 , 한국과 파시스트

유럽에서 나치를 공개적으로 찬양하면 재판에 처해져서 실형을 선고받는다. 왜냐하면 나치에 의한 참혹한 역사를 실제로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럽 사회에서는 “너는 파시스트다“란 말을 하면 목숨을 내걸어야 할 정도로 심각하고 무서운(?) 모독에 해당한다. 그래서 인터넷 게시판 등에도 파시스트란 말을 금지어로 지정해 놓은 곳이 많다. 그런데 파시스트란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진중권은 멀쩡하다. 물론 유럽에 가서 진중권이 아무에게라도 이런 말을 해 왔다면 무사할 수 있었을까? 얼마 지나지 않아 라인강, 센느강, 템즈 강변 어느 기슭에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긴 한국이다. 그래서 진중권이 한국인들을 보고 아무리 파시스트라고 우겨댄들, 그 일로 재판정에 갈 일도 없고 오히려 그런 어거지를 쓴 대가로 돈까지 벌어 먹고 있다. 마찬가지다 임재범이 나치복장 퍼포먼스를 유럽에 가서 했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하지만 임재범도 진중권처럼 한국에서 했다. 진중권이 무사평온하듯이 임재범도 무사평온해야 오히려 정상이다. 왜냐하면 한국 사람들의 무의식엔 나치나 파시스트란 말은 '먼나라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가 안되는 진중권만 이상한 짓을 하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진중권도 지적했다시피 나중에 No 히틀러,히틀러 이스 데드, 하일 프리덤(freedom) 이라는 자유에 대한 확실한 의사 표명으로 마무리 했다. 이 얼마나 멋진 퍼포먼스인가? 락 아티스트가 이런 식으로 하지 않고 촌스럽게 마이크를 들고 "나치같은 전체주의의 싹을 뿌리 뽑읍시다" 이런 식으로 일장 연설이라도 해야 하는가?

그건 진중권의 어거지인 도덕적 비난을 빠져나갈 구실을 마련한 게 아니라, 나치 복장에서 초래할 나쁜 영향을 뚜렷한 의지를 갖고 의식적으로 걸러 낸 예술 행위였다. 이렇게 불순물의 침투까지 걸러 낼 수 있었던 것 또한 이 포퍼먼스를 기획한 분에게 깊은 철학과 인문학적 소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단순히 멋진 나치 복장의 겉멋만 취하는 속물 수준에 있는 분이었다면 이렇게 걸러 낼 생각 조차 못했으리라는 점을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런데 진중권은 자신의 무식을 뒤로 하고 남들이 잘 모를 것이라고 착각하는 미학과 문화평론가라는 자신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권위를 악용하여 남을 모독하고 이런 공연에 차질을 빗게 하고 그만큼 한국 대중 가요계에 자유와 번영보다는 제한과 억압을 가했다. 미학이 뭔지 문화가 뭔지도 모르는 인간이 한 예술가의 행위에 찬물을 끼얹고 횡패를 부린 것이다. 이런 망발에 김형석님이 "공연을 보시고나 그런 말 하시죠" 하는 점잖은 꾸짖음은 너무 과분한 일이었다. 인격적인 대우는 그럴 가치가 있는 인간에게나 해야 하는 일이다. 사람이 선의로 대하면 그 선의를 악용하는 데 도가 튼 인간에게는 주제파악과 자기 검정부터 해 보라고 혹독하게 꾸짖어야 사회가 정상화 된다. 진중권 같은 인간이 정식 교수가 되거나 문화부 장관이 되거나 높은 권력을 잡았다면 이 나라가 어떤 꼴이 되었겠는가? 그랬다면 우리는 분명코 제 2의 괴벨스의 등장을 목격했을 것이고 그 피해의 정도는 지금의 진중권 현상에서 초래되고 있는 것 비교도 안될 것이다.

맥빠진 한국의 콘서트 문화

이제 한국 아티스트들의 공연 현황을 점검해 보자. 필자는 오페라와 뮤지컬 관람을 즐기지만 심심찮게 락 가수나 대중 가수들의 콘서트에도 즐겨 간다. 윤도현이 주연을 맡았던 <하드락 카페>를 동숭 아트홀에서 보았고 서태지 공연도 직접 보았으며 또 필자가 좋아하는 이승철 콘서트는 자주 참석했다. 10년도 더 된 일이지만 새해 첫 날 정동진에 해돋이를 맞기 위해 갔다가 들국화 출신의 전인권의 열창에 맞쳐 수많은 관객들과 일어서서 합창했던 "행진"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콘서트는 외국에 비해 너무 조용하다. 서양의 락 콘스트는 화려한 조명아래 기타를 깨부수는 일은 기본 아이템일 정도로 매우 역동적이다. 과거 80년 대 중반 미국의 프린스와 레볼루션이라는 락 그룹의 공연에서 키가 매우 작은 흑인 아티스트 프린스는 퍼플 레인(Purple Rain)을 부르면서 마지막에 기타를 깨부순다. 그냥 깨부수는 게 아니라 아주 예술적으로 깨부순다. 이를 위해 무대에 오르기 전에 상당한 연습을 했다는 뜻이다. 필자가 보기에는 이번 임재범의 콘서트가 나치 복장을 입고 퍼포먼스를 한 건 그의 카리스마에 매우 잘 어울리는 컨셉이었다. 말미에 히틀러 이스 데드 특히 하일 프리덤이라 외치면서 나치 복장을 갈갈이 찢어 발기는 퍼포먼스까지 했다면 최절정이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얼마나 멋진 콘서트가 되었을까를 상상해 본다. 이것이 약동하는 젊음이고 창조적 파괴를 지향하는 진정한 락 아티스트의 정신에도 맞닿아 있다. 락 아티스트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이런 저항의 정신과 젊음의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는 무려 70이 넘었지만 아무도 그를 두고 늙었다고 하지 않는다. 그는 언제나 그 자체로 '젊음의 전설'이다.

사실 아이돌 천지인 한국 대중 음악계는 거의 질식할 지경이다. 대중 음악계가 질식하면 우리의 생활이 각박해지고 총제적인 문화의 꽃이 시든다. 이렇게 되면 그 빈 공간에 도박이나 안좋은 문화가 독버섯처럼 자라나기 십상이다. 한국 사회의 건강성과 역동성을 위해서도 진정으로 한국의 콘서트 문화가 살아 나야 하고 임재범 같은 진정한 아티스트들을 키워 한국의 대중 음악계를 활성화시켜야 할 때다. 그럴려면 이번 임재범의 공연처럼 좀 더 획기적이고 충격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새로운 바람을 넣을 필요가 있다. 락 콘서트까지 고리타분한 양반놀음이나 해야 한다면 그건 정말로 한국 대중문화의 암흑기다. 이런 것을 지적해서 한국 대중문화가 더 활성화되도록 노력해야할 문화평론가(?) 오히려 고리타분한 도덕적 잣대를 이용해서 이에 찬물을 끼언다니 도대체 어느 나라 문화평론가가 이 따위 무식한 짓을 하든가?

김형석과 임재범 같이 한국 대중음악의 질을 높이고 풍요롭게 한 분들은 정말 존경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대중 문화예술가를 존중하지 못하면서 무슨 문화를 논하고 어떻게 질 높은 문화를 창달할 수 있겠는가? 진중권처럼 문화와 미학이 뭔지도 모르는 무식한 인간의 선동질에 대중이 호응해서 한국의 사회에 피해를 양산하고 있는 건 정말 심각하고 해로운, 그야 말로 '진중권 현상'이다. 이 현상을 퇴치하고 한국 사회가 좀 더 진일보하고 세련된 문화 선진국이 되는 길은 가장 먼저 진중권부터가 주제파악을 제대로 하는 데 있다. 그리고 진중권이 전두환을 욕하고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을 욕해 준다고 그의 허물을 용서해 주고 환호를 보내겠다는 질 낮은 네티즌들도 이젠 제발 자신의 감정보다 한국 사회 전체를 먼저 생각해 주기를 진심으로 호소한다. 문화가 썩으면 사회 전체가 썩는다는 걸 인식해 주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런 식의 욕설로는 아무 것도 진보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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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대전때 나치에 파괴되었던 영국의 런던 컬렉션에서도 나치패션이 나온다(1992.05.25.동아일보) 
문화와 트라우마, 사라져 가는 나치 영화

1992년 05월 25일 동아일보 기획기사에서 보듯 독일 나치와 대항해 직접 피를 흘린 런던에서 조차도 나치 복식이 나온다. 그것도 세계를 무대로 한 공개한 패션쇼다. 한 술 더 떠서 유럽인들로서는 보기만 해도 치가 떨릴 것 같은 그 악명 높은 卍자(字) 문장(紋章)이 나오는 패션이다.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가? 유럽인들이 역사의식이나 교양이 없고 또 미감이 후지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그리고 미감으로만 치자면 전 세계의 군복중에 나치 제복만큼 멋지고 의미있는 복식이 어딨으랴. 히틀러는 군복을 가장 멋지게 디자인함으로서 군인들을 선망의 대상으로 만들었고 그로 인해 세계 정복의 야욕을 키우는 데 철저히 이용할 수 있었다. 패션계에서 반복되는 밀리터리룩도 그 원조는 나치 복장이다. 미학은 이렇게 윤리 도덕의 껍질을 벗어 던지고 객관성을 추구하는 학문이다. 나치 트라우마의 당사자들인 런던 컬렉션에서 조차 나치 문장(紋章)이 등장한 것은 적어도 그들은 문화적 그리고 예술이나 그리고 의식차원에서도 나치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난 지 오래 되었음을 의미한다. 물론 승전국이었기에 쉽게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법,제도가 아니라 가장 어려운 단계인 문화적으로 까지 수용할 정도면 완전히 극복되었고 이를 과거의 유물로, 하나의 유희로 즐기게 되었을 정도로 승화되었음을 말한다. 동시에 적국이었던 독일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거의 매년 나오던 유태인 박해 영화를 요즘들어 찾아 보기 힘들어진 것도 이런 시대적 흐름과 관계있다. 그런데 나치트라우마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한국 사회에서 나치 복장을 두고 그것도 나치를 고무 찬양한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마지막 메시지로 반 나치 의식까지 의도적으로 가미한 퍼포먼스에 말도 안되는 해괴한 논리로 이에 딴지를 걸다니, 진중권은 나치에 피해를 받은 유태인 일족인가? 아니면 한국인들이 히틀러에 의해 철저히 폭격당했던 유럽 사람들인가? 설사 유태인이라도 적어도 미학적 견지에서는 거기에 딴지를 걸지 못한다. 나치 문장 패션의 공개적인 등장은 유럽 현지에서 그것도 1992년의 일이다. 유럽도 이러한데 여기는 수억만 리 떨어진 동양의 조그만 나라 한국이고 또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가까이 지난 2011년이다. 한국에서도 마광수 교수의 장미 여관에 대한 수용의 정도가 변화됨에서도 확인하듯 요즘 문화의식의 변동 속도가 얼마나 쏜살 같은 지도 모르고 있다.(동아일보 기사 중 밸리터리룩은 밀리터리룩의 오타임)

필자가 보기엔 일본이 한류를 별 무리없이 수용할 수 있는 건 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자신감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이는 일본에 대한 트라우마가 강한 우리 한국이 일본문화를 두고 왜색문화라며 심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던 걸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한국의 유명 아티스트 임재범이 욱일승천기를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했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때도 미학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사회문화적으로 그렇다. 하지만 임재범이 한국 사회에서 나치 복장을 하고 퍼포먼스를 한 게 무슨 문제가 된단 말인가? 설사 문제가 된다 한들 그게 사회문화적인 문제이지 어떻게 미학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 다시 한번 말하면 미학적으로도 사회문화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락 아티스트와 충격적 새로움의 추구

위 동아일보 기사에도 보다시피 21세기 새로운 사조가 충격적 새로움 추구인데 이를 임재범같은 락 아티스트가 하지 않고 누가 해야 한단 말인가? 전 세계 모든 대중 음악 중에서 락 아티스트들이 가장 전위적인 퍼포먼스를 하고 또 하여야 한다는 걸 진중권은 모르는가? 김형석 같이 대단한 작곡가도 몰라는 보는 인간이 뻔뻔스럽게 어떻게 문화평론가 직함을 달고 다닌단 말인가? 어디서 대중에게 생소한 용어를 들고 와서 대중을 기만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는 사람은 평론가가 아니라 지식인이라 불릴 자격조차 없다. <쇼펜하우어의 38가지 토론의 법칙>을 읽어 보면 한결 같이 1) 사악해 져라 2) 뻔뻔해져라 3) 교활해 져라 하는 내용이 전부다. 이걸 한번 읽고 '나는 이러지 말아야지' 하는 게 아니라 이걸 익혀서 제대로 구사하려고 작정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어떻게 지식인인가? 그건 악마에 영혼을 판 지식 사기꾼에 불과하다. 지식인은 적어도 진리 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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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39175 대한민국 거물 계급도:심형래>>>>넘사벽>>>>>진중권 dw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5.07 303 1
139174 디워는 7광구이전과이후로나뉜다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dw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5.07 494 4
139171 DWK `비제야! 싸랑한다!` [2] 포우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08 245 0
139169 더워. 그는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김수한무거북(125.136) 12.03.16 181 0
139168 진중궈한테 까이던 디워 그래도 성공했으면됬지. 정전갤살려라(125.136) 12.03.16 273 0
139165 디워 망함? 133(112.151) 12.03.09 246 0
139163 심형래에 혼쭐난 무역보험공사, "나우소액결제 후속작 준비중" 아마시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27 266 0
139142 여기가 영갤이다 [1] 조엘(222.232) 12.01.22 228 1
139139 그래도 너네들한테 업적 하나는 있더라.jpg [1] ff(121.166) 12.01.14 414 2
139138 여기가 중권사마에게 까이고 또 까여서 우주의 먼지가 되었다는 acfwer(211.105) 12.01.12 208 1
139137 2011.12.19 법원, 심형래에 "47억 갚아라" 윙키자동결제로 판결 아마시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1.10 274 0
139100 디워겔 주인장의 디워논평 충알들이 국내감독인 심감독님을까는이유 [8] dw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30 346 3
139097 울심형래감독을 왜까냐 새끼들 형한태 혼나고싶냐 ㅋㅋ dw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8 161 0
139090 여기 갤 없애라 ㅉㅉ [1] (121.143) 11.10.19 393 0
139089 시발 옛날에 내가 디워 깠더니 내 싸이까지 털었던 디빠새키들 지금 뭐하냐 [6] siburali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19 388 0
139088 진중권= 날조왜곡을 밥먹듯 하는 지식사기꾼, 교수? 평론가??? [2] 간단한증명(59.28) 11.10.13 359 9
139086 디워갤러맄ㅋㅋ [4] 헬로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20 533 0
139082 이제 심빠들 반항도 안 하냐 ㅡㅡ(110.13) 11.09.15 188 0
139073 심형래 쩐다 ㄷㄷㄷ......... [1] 노진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03 546 1
139072 dwk를 비롯한 심빠들은 빨리 심형래 쉴드쳐라 [4] 이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03 299 0
139071 영구 음슴? ㅋㅋㅋㅋ(125.132) 11.09.02 167 0
139070 갓파더네 완전 (222.109) 11.09.02 219 0
139069 심형래는 이제 살기 위해 자기발로 감옥 들어가야 겠네 ㅋㅋㅋ(119.65) 11.09.02 260 0
139068 라스트 갓파더의 후속작 유출!!! (112.146) 11.09.02 376 0
139067 심형래, 회삿돈 11억2100만원 안 갚아....오오미 [2] (222.109) 11.09.01 250 0
139065 아오 씨발 아리랑엔딩 디워갤! 손발이 위로올그라든다!, 진중권이나 빨것 [1] callihan(211.177) 11.09.01 253 0
139064 심빠 왈 "심형래감독님이 디워로 미국에서 성공해서 국위선양하실거에요" [2] 이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31 342 0
139063 그래도 설마 파산하고 거지되지는 않겠지? [4] ㄲㄲ(203.237) 11.08.31 443 0
139062 심형래 꺾인거 같은데 파워꺾기(118.36) 11.08.31 299 0
139061 심형래 생긴것부터 욕심덩어리같이생겼는뎈ㅋㅋㅋㅋㅋ 역시낰ㅋㅋㅋㅋㅋㅋ [4] windver(211.108) 11.08.31 603 0
139059 심형래 이거 완전 처벌감이다 [5] 이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30 575 0
139056 영구아트 사실상 폐업 이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28 337 0
139050 ㅇㅇ ㅇㅇㅇㅇ(121.188) 11.08.20 300 0
139047 7광구 보고 나니까 디워가 얼마나 명화인지 알게됨. 4년 지나도 요모양? [7] 심형래짱(175.215) 11.08.16 568 1
139046 여기가 평론가의 무덤이라는 디워겔인가요 성지순례중 위대한 개츱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15 215 0
139045 진중권이 디워토론을 미국이나 프랑스에서 했다면 문제가 없다. -진리탑제 [3] 위대한 개츱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15 326 0
139044 강준만, 진중권, 김휘영 그리고 '강간범의 글쓰기' 끝판 대장 납셨다! [3] 통구이(175.199) 11.08.14 642 0
139043 진중권 용어사용이 틀리고 말고를 떠나서 논리는 맞다. [4] 진친바라바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14 331 0
139041 위대한 제임스 카메론과 3류 심형래의 차이 [4] ㅇㄹㄴ(211.218) 11.08.11 910 1
139040 영화도 망하고 갤도 망하고 mati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09 215 0
139039 (115.140) 11.08.08 199 0
139037 디워 쓰레기! 유유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04 249 0
139036 이갤러리는 뭐여 ㅋㅋㅋㅋㅋ디웤ㅋㅋ쓰레기영홬ㅋㅋㅋ ㅋㅋㅋㅋㅋㅋ(222.236) 11.08.03 284 0
139035 충무로 개새끼!! 충무로 개새끼! 위대한 개츱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27 218 0
139034 충레기들 습격 또시작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대한 개츱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27 222 0
139032 ㅋㅋㅋㅋㅋㅋ아직도ㄷ ㅣ워를 빠는 병신들이 다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180.71) 11.07.16 366 0
139030 [김휘영평론가]무시칸 사기꾼 진중권 꺼져라! 넌 끝났어!!! (4) [1] 대검중수부(112.160) 11.07.12 350 4
[김휘영 문화평론가]무식한 사기꾼 진중권은 꺼져라! 넌 끝났어!! (3) [1] 대검중수부(112.160) 11.07.12 463 4
139028 [김휘영 문화평론가]무식한 사기꾼 진중권은 꺼져라! 넌 끝났어!! (2) [2] 대검중수부(112.160) 11.07.12 606 3
139027 [김휘영의 문화평론]무시칸 사기꾼 중권은 꺼져라! 넌 끝났어!!! (1) [4] 대검중수부(112.160) 11.07.12 40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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