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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영 문화평론가]무식한 사기꾼 진중권은 꺼져라! 넌 끝났어!! (2)

대검중수부(112.160) 2011.07.12 03: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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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세러머니와 임재범의 퍼포먼스
얼마 전 기성용선수가 한일 축구 A 매치에서 원숭이 세러모니를 했다. 필자도 깜짝 놀랐다. 진중권의 말대로 나라 망신 까지는 아니지만 해서는 안되는 일이 맞다. 그러나 이번의 임재범의 나치복장 퍼포먼스는 전혀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왜 그럴까? 기성용의 인종차별 세러모니와 임재범의 나치의상 퍼포먼스는 결정적으로 두가지가 다르다. 1. 기성용은 국가 대표 축구선수이지만 임재범은 자유로운 개인이자 더구나 저항정신을 그 생명으로 하는 락아티스트다. 국가대표 선수는 그가 원하든 원치 않든 민간사절단과 같은 지위를 가진다. 따라서 이유야 어쨌든 기성용은 충분히 비난 받을 만한 짓을 했다. 설사 기성용이 정말 관중석에서 욱일승천기를 보았다 하더라도 (필자는 이를 기성용 측의 궁색한 변명으로 본다)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다. 한국 축구협회에서 적어도 이 정도는 가르쳐서 경기장에 내 보내야 한다. 그리고 그 원숭이 세러모니는 미리 연습을 해 두지 않으면 하기 힘든 동작이었기에 갑자기 화가 나서 그랬다는 말은 신뢰하기 힘들다.


스타일이 그 사람이다

기성용의 변명이 맞든 틀리든 간에 진중권이 기성용의 원숭이 세러모니에 대해 비난을 한 건 나름대로 옳다. 필자가 이 부분에 대한 호되게 질타하는 칼럼을 쓰고 싶었는데 진중권이 대신 수고해 주었으니 감사하기조차 했다. 문제는 진중권이 워낙 싸가지 없는 인간으로 각인되어 아무리 그가 선의를 갖고 한 말이라도 대중과 소통에 실패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곤 한다는 것이다. 진중권은 "스타일이 그 사람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가슴 깊이 새겨 보기 바란다. 논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싸가지가 바로 그 사람인 것이다. 특히 오늘 날과 같이 소통이 중요한 시기에 아무리 논리가 뛰어나다 하더라도 싸가지가 나쁜 사람은 그 만큼의 반발과 응징을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지 하나도 이상한 게 아니다. 누구도 다른 사람을 기분나쁘게 할 권리는 없다. 진중권을 옹호하는 데 쓰이고 있는 볼테르의 명언 " 나는 당신의 의견과는 다르지만 당신이 의견을 말할 권리를 지지한다"에 어디에도 싸가지 없게 말해도 좋다는 대목은 없다. 그리고 진중권에게 정작 논리라도 있었는가? 진중권의 말과 주장에 보이는 건 논리가 아니라 비논리와 사기술이 대부분이었지 않은가?

결정적 차이-사회문화적 차이

2. 또 기성용은 서로 감정이 좋지 않은 한국과 일본 사람들이 보는 국가대표 경기에서 그런 몰상식한 짓을 했고 임재범은 역사적으로 독일의 나치와 피의 역사를 가진 유럽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전혀 관련이 없는 한국 사회에서 퍼포먼스를 했다. 이것은 결정적인 차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임재범은 특별히 비난받을 만한 짓을 하지 않았다. 더구나 그게 진중권이 말하는 미학적(美學的) 이유라면 하등의 비난 받을 이유가 없다. 사회문화적으로 봐도 큰 문제가 없다. 기성용이 만일 유럽에 가서 그런 식의 행동을 했다면 적어도 2-3 년의 출장정지를 받아 선수생활에 최대 위기가 닥쳤을 것이다. 유럽에서는 국가대표가 아니라 일개 관중이라도 경기장으로 바나나를 던지는 등 인종차별 행위를 하면 경찰이 그를 잡아 처벌 한다. 하지만 관중이 아닌 국가대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기성용은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았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 이것도 미학이나 윤리ㆍ도덕에 관계없이 오로지 사회문화적인 차이 때문이다. 유럽은 노예제도라는 잔인했던 역사가 있었다. 또 이민자가 많아서 인종차별은 현존하는 심각한 문제이기에 이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동양인들은 같은 피부색에 까만 머리색 까만 눈 등 외모에 의한 인종차별이 애초에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동양 사회에서 같은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먼나라 이야기로 여기에 특별히 예민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는 문화권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백인이 황인종보고 바나나라고 하면 문제가 되지만 같은 황인종끼리 바나나라 한들 그건 인종차별이 아니라 한갓 우스개 소리로 다가올 뿐이다.

미학과 표현의 자유

불과 몇 세기 전만 해도 피아노의 늘씬한 다리가 음란(淫亂)하다 하여 보자기로 싸고 공연을 하게 했던 게 인류 예술의 역사다. 온갖 이유를 들어서 학자들의 사상의 자유와 예술가들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해 왔던 게 인류 역사다. 이런 역사적 과정에서 미학은 각종 예술의 존재양식을 규정하고 예술을 종교와 도덕 등 각종 억악과 규제로 부터 독립시키는 역할을 해 왔다. 화장실 소변기 조차 예술가에게 선택되고 전시회에 전시하면 예술 작품이 된다는 마르셀 뒤샹의 '샘(1917년)'의 미학과 1960년대 '해석에 반대한다'는 수잔 손탁의 이론에 이르러 그 정점에 달했다.

표현의 자유의 역사

필자는 20대 때, 마광수 교수가 말한 "창작은 배설행위다"라는 배설론에 찬동하지 않고 "창작은 공감을 위한 활동이다"라며 공감론(共感論), 요즘 식으로 말하면 소통론을 주장한 사람이다. 하지만 사법기관이라는 국가권력이 개입하여 마교수의 작품 <장미여관>이 예술이 아니라 외설이라며 법의 심판을 내렸을 때는 필자는 마광수 교수가 심하게 억울한 처분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촌스럽고 근엄했던 한국조차도 21세기가 되자, 마광수 교수의 그 장미여관을 올 누드 배우까지 출연해서 공연하는 시대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할 수 있는 시대' 다. 불과 몇년 만에 변한 것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성숙해 졌다는 증거다.

법적ㆍ 도덕적ㆍ 윤리적 측면과는 별개로 보통 사람들은 사실 이런 작가나 아티스트들의 지난한 투쟁과 저항의 역사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더 많은 자유를 누려 왔다. 이들 창작자들이나 공연자들이 단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했든 사회적인 공익을 위해서 했든 상관없이 이들은 표현의 자유의 확장을 가져왔고 그 만큼 인류사회를 풍족하게 하는 데 기여해 왔다. 또한 그들의 저항과 투쟁은 고루한 사회인습과 도덕적 금제(禁制)에 대한 반기이기도 했다. 예술가들의 튀는 행동엔 언제나 그 당시 사회 공동체로 부터 반대와 비아냥이 넘쳤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학자들과 예술가들의 지지가 따랐다. 예술과 사상 그리고 이에 밀접하게 연관된 표현의 자유는 언제나 다양한 권력들과 싸워 왔다. 법 등의 제도화된 권력 뿐 아니라 이데올르기, 편협한 종교단체, 고루한 도덕주의자, 진중권처럼 무식하지만 유명한 문화권력자, 보수 기득권자들을 옹호하는 어용학자들과도 싸워 왔다. 미셸 푸코의 수십년에 걸친 저작들에서 보인 각종 억압과 금기에 대한 연구들은 이를 잘 드러낸다. 이처럼 적어도 미학자나 예술가들이 이들의 자유에 제한을 두어야 한다는 투로 태클을 거는 일은 없었다.

배꼽잡는 진중권의 미학

그런데 2011년 7월 정말 해괴한 일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 미학적(美學的) 견지에서 한 아티스트의 공연 즉 표현의 자유를 비아냥거리며 딴지를 거는 특이한 인간이 등장한 것이다. 이건 정말 세계 미학사가 아니라 기네스 북에 올라가야 일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 어이없는 현상을 보고 배꼽이 빠질 뻔 했다. 진중권을 노벨 미(美)학상 아니 미(未)학상에 추천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

무식한 놈한테 봉변을 당한 유명 작곡가 김형석

90 년대 최고의 작곡가, 아니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위상을 가진 김형석님이 진중권이란 사람의 인성(人性)을 너무 모르고 끼여 들였다가 봉변을 당했다. 그냥 어느 유명한 분이 진중권을 두고 평한 대목처럼, "미친 개가 짖어대는 구나"라고 생각 하고 지나갔으면 될 일을. 김형석 같이 점잖은 분이 상대를 너무 몰랐다. 업적과 인성, 그리고 논리에서도 자신보다 훨씬 무식하고 저질인 인간한테 그것도 말도 안되는 인신공격을 받아야 했다니...., 진중권에게 세련. 매너, 민주 시민의 소양, 게다가 논리, 이런 게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몰랐다는 점이 작곡가 김형석님의 불행이었다. 마치 으르릉거리는 야수처럼 물어뜯고 할퀴는 말싸움질을 논리적 대화라고 착각하는 사람과 대화를 시도하다니. 진중권과 이런 일을 해야 할 사람은 부디 필자 한 명으로 그쳤으면 좋겠다. 필자는 이미 진중권에게 대응하는 순간부터 온갖 중상모략이 일어나 내 명예와 위신에 상당한 손실을 입을 것 쯤은 각오했다. 이를 각오하고 뛰어들 만큼 한국 사회가 심각하게 타락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형석 같이 재능을 타고 나신 분은 그 시간에 좋은 악상을 떠올리고 한국 대중 예술계를 좀더 발전시키는 데 신경 써 주셨으면 한다. 무식하고 막돼먹은 인간 한 명 때문에 이 무슨 국가적 낭비인가?

악마에 영혼을 판 지식인

필자가 보기엔 진중권을 규정할 수 있는 사람들은 진중권이 열심히 광고해 먹고 있는 마르크스, 비트겐슈타인, 벤야민이 아니라 히틀러, 괴벨스, 그리고 쇼펜하우어다. 이 점은 진중권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이 세 사람을 연구하면 오늘날의 진중권이 나온다. 앞에서 밝힌 대로 진중권은 마르크스를 이해도 못하고 있고 비트겐슈타인의 언어관계철학은 진중권의 언어능력으로 볼 때 도저히 접근 불가 영역이다. 별 볼일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벤야민은 진중권의 이해 여부는 제쳐 두고 달달 외우면 어느 정도 그걸로 사기쳐먹을 수준은 될 것이다. 이중에서도 진중권의 양심을 가장 망가뜨린 정신적 스승은 쇼펜하우어다. 필자는 그의 책 <토론의 38 가지 법칙>을 보고 또한 깜짝 놀랐다. 진중권이 여태까지 해 온 수법과 너무나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진중권이 걸핏하면 말했던 '검객'이란 표현도 수없이 나온다.

이 책의 주제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이다. 놀라지 말기 바란다. 1)진리란 존재하는 게 아니라 싸워 이겨 얻는 전리품이다. 그러므로 토론에 이기려면 2)사악해져라 3) 극도로 뻔뻔해져라 4) 교활해져라. 5) 실제로 수준높은 사람에게 논리적으로 밀리더라도 수준낮은 대중들 앞에 "이기는 체" 보이면 된다. 세상에 이런 책이 존재하다니..... 이건 필자가 전혀 과장한 게 아니다. 실제로 이 책에는 1)사악 2)교활 3)뻔뻔 4)'이기는 체'란 용어가 몇 번이나 반복된다. 불과 70 장 정도 밖에 안되고 글씨도 큼직큼직하니 관심있는 분은 도서관에서 지나는 길에 한번 정도 슬쩍 훑어 보기 바란다. 토론에 이기려면 논리가 아니라 사기를 잘 쳐야 하며 마지막 38장에는 논리로 도저히 안 될 경우 마지막 수단으로 "인신모독을 하라"고 공공연히 가르친다.

장하준-정성일 교수와 'TV책은 말한다' 토론에서 무식한 진중권이 논리로 안되니까 써먹은 수법은 이 책의 16번째 기술(p73) 이다. 토론 상대가 아니라 '청중들을 향해서' 말도 안되는 이의제기를 하라는 것이었다. 물론 이 이의제기가 전혀 타당성이 없다는 것은 오로지 전문가만 알 수 있을 따름이라고 책에 쓰여져 있다. 예를 들어, 진중권이 "그러면서 당신들은 왜 좌파라고 합니까?" 이런 유치한 수법으로 이의제기를 하다가 "우리가 언제 좌파라고 했나요?"라는 역습에 챙피만 당했던 일을 기억할 것이다. 본 사람은 알겠지만 진중권에 의한 이런 해괴한 이의제기는 여러 번 반복되었다. "그건 자유기업원에서 하는 말입니다"는 "자유기업원에서 하는 말도 옳은 말이 있습니다"로 "당신들은 왜 독재자 박정희를 두둔하고 있습니까?"는 "우리는 지금 박정희의 독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박정희가 실시한 경제정책을 말하고 있는 중입니다"에 의해서 무참히 박살났다. 그들은 무식한 청중들이 아니라 소위 내노라 하는 전문가들이었기 때문이다.

진중권이 신경쓰는 건 상대 패널과의 진지한 토론이 아니라 이 '더러운 책'이 말하듯이 <철저하게 무식한 대중들>이다. 진중권은 전문가들에게 아무리 무식한 인간이라는 평을 듣더라도 신경도 안 쓸 만큼 충분히 뻔뻔하다. 지적 수준낮은 대중들에게만 인정받을 수 있다면 그게 훨씬 돈이 된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진중권의 문체를 보라! 그게 어디 지성인들을 향한 문체인가? 철저하게 지적 수준이 낮은 사람들의 감정에 솔깃하게 아부하고 고자질 하는 형식의 문체이지 않은가? 무식한 대중이 많으면 그걸 깨우쳐 줄 생각은 않고 그걸 옳다구나 하면서 이용해 먹으려 하다니? 필자는 규모의 경제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을 경제 토론에 불러 낸 방송사의 의도가 이상하고, 그렇다고 이런 형편없는 수준으로 전문가들이 토론해야 하는 프로에 주제넘게 나가는 진중권의 특이한 배짱은 더 이상하다. 돈을 위해서라면 부끄럽고 창피한 것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건가? 이 책의 p73 는 이렇게 계속된다.

"상대방은 전문가이지만 청중들은 전문가가 아니다. 그러므로 (말도 안되는 이의제기를 하면) 청중들의 눈으로 볼 때 상대방이 패배한 것이 된다. 더군다나 나의 이의 제기가 상대방의 주장을 우스꽝스럽게 만들 수 있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청중들은 금새 웃음을 터뜨리게 될 것이고, 청중들을 쉽게 우리 편으로 끌어 들일 수 있을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기술 p73

보다시피. 이 책은 진리가 무엇이며 논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다. 전문가인 상대 패널의 논리는 못 들은 척 무시하고 오로지 우매한 청중들을 속여서 "이기는 체" 사기를 치는 방법만 가르치고 있다. 진중권이 이런 괴상한 유머를 가장 많이 써 먹은 토론이 바로 디워 토론이었다. 논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갑자기 혼자 준비해 온 "충무로와 지하철 한번 갈아 타는 관계" 라고 말하면서 대중을 웃겨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해 가던 사기술.... 그리고 자신의 싸가지를 문제 삼는 건 자신의 논리가 맞다는 걸 인정하는 거라는 사기술의 극치 등 무식한 대중을 상대로 이런 사기술을 써 먹은 걸 너무 많아 열거하기조차 힘들다. 필자 같은 전문가가 보기엔 진중권이 토론에 나와서 논리라고는 논자도 보여주지 않았는데 유독 수준 떨어지는 네티즌들도 제법 설치고 있는 인터넷 공간에서는 진중권이 논리적으로 완벽하고 상대를 완벽하게 논리로 무너뜨렸다는 거짓 광고가 많이 나돌고 있었는지 이 책을 읽고서야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이걸 아예 전략적으로 사용해 왔던 것이다.

진중권의 정신적 스승 쇼펜하우어가 쓴 이 책에는 심지어 이런 내용까지도 나온다. 한자도 빼지 않고 고치지도 않고 그대로 옮기겠다.

"28번에서 배운 기술을 여기에 사용하여 , 상대의 대답으로부터 우리의 불합리한 주장이 증명되었음을 뻔뻔스럽게 주장할 수도 있다. 이 기술을 위해서는 (논리력이 아니라) 극도의 뻔뻔스러움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것은 경험으로부터 우러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이 기술을 잘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기술 p112~P113

진중권이 이런 사기술을 극단적으로 발휘한 토론이 바로 지만원박사와의 토론이었다. 내가 보기엔 진중권이 논리적으로 이긴 게 단 한 군데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인터넷에는 진중권의 최고토론으로 난리였고 아직까지도 난리다. 그런데 이 동영상을 자세히 보라. 진중권이 논리적 근거를 대고 데이터를 내 놓으며 전문가적 시각으로 접근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 논제와 전혀 상관도 없는 노골적인 인신모독만 했을 뿐이다. 상대 패널을 앞에 두고 실실 비웃거나 "정신병원에 갈 사람" 이런 말을 하는 게 어떻게 논리인가? 이런 상대를 토론 상대라고 토론하러 나간 지만원 박사가 너무 순진했던 것이다. 처음부터 논리는 뒷전이고 인신모독과 사기를 칠려고 작정하고 나온 사람과 무슨 토론이 된단 말인가? 전문가적 입장에서 보면 진중권의 참패였다. 그러나 수준낮은 네티즌들에게는 진중권이 승리했다는 환호성을 올린다. 이성이 아니라 그들의 감정에 솔깃하게 아부하는 목적으로 이 책에 나온 사기술을 제대로 이용해 먹은 것이다. 즉 진중권은 지만원 박사와 토론하는 체 하면서 실제로는 무식한 청중들과 토론하면서 논리적 사기를 치고 있었던 것이다. 좌파진보는 가장 먼저 그 사회의 지식인들에게 파고 들어야 하는 이념이다. 좌파진보라는 타이틀을 걸고 그동안 진중권이 한 일은 지성인들에게 역겨움을 준 일 뿐이다. 게다가 싸가지 까지 없는 놈이라는 이미지로 일반 대중에게도 저질인사들이 모여 있는 곳이 좌파진보진영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했다. 진중권은 이런 해로움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다. 그저 이런 사기술로 대중을 속여 자신의 유명세만 올려서 수억원도 넘는 연봉을 벌어 먹는 데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쇼펜하우어는 이 책에서 도저히 논리적으로 상대가 안될 때, 최후의 수단으로 인신모독을 사용하라고 가르친다.(38번째 기술)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꺼꾸로 인신모독 수법을 주무기로 쓴 건 논리적으로 도저히 안되었다는 반증인 것이다. 필자 말을 못 믿겠으면 지만원 박사와의 그 토론 동영상을 다시 한번 살펴 보기 바란다. 한국의 TV토론 수준이 이렇게 처참하다. 이럴 바에는 아까운 전파를 낭비하면서 왜 토론을 하는가? 토론으로 인민재판이나 저질 감정 싸움을 할 게 아니라 뭔가 단 하나라도 발전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데 말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다음이다. 이런 더러운 책을 읽었다 하더라도 당장 쓰레기 통에 갖다 버리지 않고, 이걸 좋다고 기술이랍시고 체득하고 생활의 방편으로 몸소 실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정상적인 사람일까? 그는 사악한 악마에게 자신의 영혼을 판 사람임에 분명하다. 원래 이 책의 저자 쇼펜하우어는 위선자로 그 명성이 자자했던 사람이다. 적어도 지식인이라면 진리 앞에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 진리를 싸워 이겨서 얻는 것이라고 가르치다니. 논리가 부족하면 더 공부할 생각을 않고 이렇게 사람의 영혼을 좀 먹는 사기논법을 배워 쓰다니? 이게 지능이 낮고 학식이 낮은 사람이 그에 비해 지나치게 탐욕이 강할 때 생기는 비극이기도 하다.

독자와 함께 평가를

본론으로 돌아와서 임재범의 나치복장 퍼포먼스에 대한 김형석-진중권의 논쟁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독자들과 함께 내려 보자.

1) 윤리 도덕적 측면 : 이건 각자의 가치관이 개입되는 문제이기도 해서 한 쪽으로 판결을 내기 힘든다. 불행하게도 진중권은 윤리 도덕적 측면이 아니라 하여 스스로를 함점에 몰아 넣고 말았다.

2) 미학적 측면 : 공교롭게도 이 설전의 근거로 김형석 진중권 두 사람 다 미학(美學)을 들고 있다. 김형석은 미학적 입장에서 임재범의 퍼포먼스를 옹호하고 진중권도 미학적 입장에서 이를 비난한다. 이런 사정으로 인해 빠져나갈 길이 봉쇄되었고 두 사람이 같이 맞고 같이 틀릴 수는 없다. 과연 누가 맞고 누가 틀렸을까?

3) 논리적 측면 : 진중권이 걸핏하면 내세우는 논리를 여기에 결합하여 논리적+미학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면 이 부분은 확실하게 판가름 난다. 결론부터 말하면 작곡가 김형석이 맞았고 진중권이 틀렸다. 왜냐하면 어떤 입장과 경로를 취하든 미학적 입장에서는 예술과 공연행위를 두둔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미학적 견지에서 이 공연에 딴지를 거는 일은 밴덤의 공리주의로 동기론적 윤리론을 옹호하는 것과 같은 철저한 모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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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셀 뒤샹의 ‘샘’(Fountain) 
공장에서 대량생산된 소변기이지만 예술가에 의해 선택되어 전시장에 놓여 있을 때의 변기는 원래 목적과 실용성이 상실되고 전혀 다른 의미로 전환된다
마르셀 뒤샹의 ‘샘’(Fountain), 1917년

‘나는 변기를 들어 현대미술의 면상에 집어던졌다.’ - 마르셀 뒤샹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소변기가 마르셀 뒤샹에 의해 예술작품 ‘샘’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나면서 예술품은 유일무이해야 한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었을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접하는 사물들까지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온 지 거의 한 세기가 다 된다. 이와 함께 수잔 손탁의 <해석에 반대한다>는 미학적 개념은 체험과 느낌이 중요할 뿐, 예술과 미학이 법,도덕,사회 문화, 윤리 등의 차원을 넘어 이젠 아예 해석이라는 구속으로 부터도 해방시킨 운동이다. 이렇듯 미학은 태생적으로 예술에 대해서 그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고 확장하게 하는 열혈 투사나 그를 호위하는 근위병 또는 종(servant)의 신분이었다. 따라서 진중권이 말한 미학의 입장에서 보면 어떤 예술 행위든 그 어떤 의미로도 규제와 금지, 그리고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진중권이 진정으로 미학적 입장에서 비평하고자 했다면 미학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도덕과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임재범의 공연을 비난할 지라도 자칭 미학자라는 진중권만은 이 공연을 두둔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미학적으로 촌스럽지 않은 사람이 된다. 그런데 개념 인지 능력 장애가 의심되는 진중권이 필자의 이 말을 이해나 할 수 있을려나?

논리에 자유분방한 사람, 지식 속물 진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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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작품을 별과 바다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듯이 보아야 한다, 평론가의 해석과는 별개로 개인의 감상이 중요함을 주장한 수잔 손탁 
인문계 고등학교 문과출신이면 누구나 다 아는 철학적 논리의 예를 하나 보자. 1)밴담-공리주의-결과론적 윤리설 2)칸트-관념론-동기론적 윤리설 이 두 개의 논리철학적 얼개는 마이클 샌덜의 <정의란 무엇인가?>에도 자주 나왔다. 위에서 다른 노선으로 분류된 각각의 세 명사는 어느 것 하나라도 노선을 이탈해서는 안된다는 건 상식이다. 즉 칸트로 결과론을 옹호해서도 안되고 공리주의로 동기론을 주장하더라도 모순 즉 비논리적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진중권에겐 이런 일이 다반사다. 그는 그가 쓰는 용어들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다. 논리력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글은 그가 가진 논리라는 궤를 이탈할 수 없다는 내재적 한계를 본질적으로 가진다. 하지만 진중권에게 이런 논리적 일관성을 바라는 건 과욕이다. 그는 논리에 있어 매우 자유분방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논리라는 차선과 신호등까지 완전히 무시하고 좌충우돌 하면서 내달리는 폭주족이다. 그런데 달리면서 이상한 것들이 도로 위에 나부낀다. 진중권이 내달리면서 벗어던지는 속옷들인데 이상하게도 전부 브랜드가 있다. 비트겐슈타인, 아방가르드, 벤야민,시뮬라시옹, 시뮬라르크, 데우스 엑스 마키나 등등. 그가 이런 지식 속물이 된 이유는 이런 브랜드를 이용해 대중을 속이려는 목적 때문이다. 좀 지나면 진중권이 지나간 길에 버려져 있는 이런 해괴한 쓰레기들을 치우느라 다른 분들이 진땀을 흘려야 한다.

진중권의 경우는 이런 일이 다 반사다. 그는 어디서 용어만 가져올 줄 알았지 그 용어를 어디에 쓰야 할 지를 모른다. 전혀 어울리지도 않은 곳에 2500년 전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가져와 무식한 대중들을 사기쳐 먹다가 필자에게 챙피를 당한 건 대표적인 경우라 할 만하다. 이게 다 진중권의 뇌 중추 중 개념파악을 관장하는 영역에 심각한 결함이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학과 윤리학-허용과 금지의 시학(詩學)
 
▲ 김형석의 반론에서 문화예술인으로서의 뚜렷한 철학과 함께 그의 절제되고 세련된 매너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건 터무니없는 인신모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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