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중붕이들.

나는 올해 12년 차 되는 개발자인데...

전에 회사에서 월급을 못 받아서 작년 1월에 급하게 아무 회사나 찾아서 입사했단 말이야?

제조업 회사에서 전산직으로 일하고 있는데, 회사 내부 시스템을 리뉴얼하는 중이야. 혼자 일하다 보니 일정이 생각보다 많이 늦어졌어. 중간에 치고 들어오는 다른 개발 업무도 많았고.

부장하고 차장은 이해한다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늦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빨리 작업해 달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퇴근하고 집에 가서도 작업하고 있는데, 하...

어제 회의 중에 대표가 들어와서 그러더라.
"능력이 안 되면 외주라도 써서 개발 진행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시X... 이게 당사자가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소리인가 싶더라.

그 일 이후로 업무 때문에 회사에서 계속 쪼이고 있는데, 다시 IT 업계로 이직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너무 크게 들어.

지금 다니는 회사는 큰 회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월급이 제때 들어오고, 보너스도 있긴 해. 근데 회사에서 왕따마냥 밥도 혼자 먹고, 그나마 챙겨주는 사람이라곤 차장 혼자야. 뭐, 회사에서 혼자 다니는 것까지야 참을 만해서 다니고 있었는데,

어제 대표의 한마디에 와... 진짜 시X... 뒤통수 제대로 후려 맞은 기분이야.

그래서 이직이 너무 하고 싶다...

이직하는 게 맞겠지?

1줄요약

대표의 말 한마디에 정 떨어져서, 이직하는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