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도 곳곳에 볼거리가 많았지만

가는 길이 급해서 다 돌아보질 못해서 한군데만 더 가보기로 했는데

그곳이 청령포......

단종의 슬픔을 담고 있는 육지 안의 작은 섬인 청령포.....

작은 배를 타고 1~2분 거리의 섬으로 들어가니

단종어소를 천년거송들이 감싸고 있더라.

사연을 알고 들어가서 그런지 그 섬이 왜 그리도 외롭고 슬퍼 보였는지.......

단종이 쌓아올렸던 망향탑을 보고나니

역사 속에 지나간 여러 사람들의 사연 사연 하나

알아줄 길 없이 흘러가버린 시간들이 덧없고 허무하게도 느껴지고.......

수백향 볼 때 우리 성왕폐하의 죽음도 참 가슴 저려오도록 아팠었는데.....

내 이번 강원도 무계획 여행은 이것으로 끝^^

이번 여행을 하면서 무계획의 묘미를 제대로 느낀 것 같아.

2박 3일만에 다니기엔 너무도 긴 코스였지만.....

아무래도 시간 나면 낙산사와 대관령은 다시 제대로 다녀야 될 듯.

사훈 : 수백향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