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나는 MCU 영화들을 보면 뽕이 찬다앱에서 작성

캡틀딱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1.22 10:00:04
조회 1638 추천 30 댓글 18

어제 구구절절 MCU의 페이즈1은 별로라고 썼던 글을 잘 봤는데
페이즈1의 영화같은 라인업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라 두서없더라도 MCU 뽕차는 글을 굳이 써야겠다.

내가 MCU에게 많은 애정을 쏟는 이유는
지금의 거대 마블스튜디오가 되기까지의 눈물겹고 힘든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8년 나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MCU빠가 되었다

viewimage.php?id=3eadd823f7dd&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b3da3d5c53d3ab39090353a92020d4ebc90c9b647f797f552865cf5787248df40badf5ca51f29a0d1426271a35007fedb32c929


아이언맨, 페이즈1의 시작이자, 친근한 히어로의 탄생.

군수업자로서 밝고 희망찬것만 보다가
본인이 피랍되면서 느끼게 되는 본인회사의 어두운 이면을 직접 보게되고,
그 와중에 잉센센세와의 만남에서 히어로가 되는 동기부여를 만들고, 이내 아이언맨으로 돌아오는 토니스타크.

지금껏 보지 못했던 히어로의 인간적인 고뇌와
히어로도 배신을 당하는 구나 싶어 편을 들어줄 수 밖에 없는 드라마틱한 감정을 쏟아내는 영화.
막바지로 갈수록 토니를 더 극한으로 몰고 마지막에는 오베디아스탠이 토니 목숨을 가지고 딜을 하는 장면에서 내가 그 누구라도 토니스타크 편이 안되면 안될것 같은 영화.



I am IRONMAN

이라는 대사에
극장에서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치는,
정말 빠를 양산하기에 모자람이 없던 영화.

페이즈1은 이렇게 화려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뒤이어 이어진 각 히어로들의 개인무비는 정말 처참하다시피 망했는데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캡틴아메리카 더 퍼스트 어벤져는
정말 개봉을 언제했는지도 모르게 쫄딱 망했고

흥행 실패의 원인은 다각도로 분석되었지만
결국엔 완성도의 부재가 아니었을까 한다.

하지만 2012년에 모든 박스오피스를 갈아치운
the Avengers가 개봉을 하게 되는데



viewimage.php?id=3eadd823f7dd&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b3da3d5c53d3ab390907b67c16e0046bf90c9d943f59bc854bdc52cd1bf4c23850965295fdcd341af1230a598b8c56e08be482e55ea90568b938954854d6b83547c321ed6


딱 이 장면,

어벤져스 어셈블 해서
지구를 구하는 히어로들이 원형 대형을 갖추어
서로의 등 뒤에 싸우게 되는 장면을 구현하면서
히어로들의 완성체에 어마어마한 열광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

어벤져스 멤버들의 관심은 다시 페이즈1의 개인무비로 향한다.

결국 2012년에 탄생한 어벤져스는 페이즈1의 완성작인 동시에 페이즈 1 개인무비의 또 다른 시작과 같은 영화다.


단순히 어벤져스를 본 관객은
'로키가 못됐네, 로키가 빌런이네' 하는 반면

망한 영화 토르를 먼저보고 어벤져스를 본 관객은
'로키새끼, 불쌍하긴 한데 아직도 야망을 못 버렸냐!' 하는 입체적인 감상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반응이 달라지기 시작하지

또한

'캡틴은 뭔데 아무 능력도 없고 좆밥들한테 당하기나 하냐?' 라는 반응과

개인무비를 본 관객들은

'캡틴 냉동에서 깬지 얼마나 됐다고 빌런 잡으라고 일 시키냐 애꾸새끼야!!'
하며 개인팬들에게 감정을 반영하는 반응도 함께 나올 수 있다는 특이점이 생기지.

난 흥행 망한 캡틴빠로서 개인적인 것으로 말하자면
페이즈1의 퍼스트 어벤져가 정말 실패한 영화라고 보지 않는다.

버키와 스티브의 인간적인 우정의 관계나,
버키는 스티브를 진심으로 걱정해서 전쟁에 나가지 말라고 하지만
캡틴 뽕 맞은 과거 멸치놈은, 본인 힘만을 믿고 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친우를 다시 전쟁터로 같이 나가자고 권유를 하고, 결국 본인 힘이 정작 친우를 구하지 못한 반쪽짜리 히어로로 남는,
우리가 항상 히어로 무비에서 보던 승승장구하던 히어로, 빌런을 쳐부수고 사랑을 쟁취하는 히어로가 아님을
첫 영화에서부터 보여준 퍼스트어벤져 조존조 감독에 감사하고

쫄딱 망한 영화에 투자를 덜하지 않을까 싶었던 우려와는 달리
역대급 히어로 영화라 항상 손에 꼽히는 윈터솔져를 만들어주어 MCU에 참 감사하다.


말이 길지만 MCU의 페이즈 1은 뭐라고?
우리하고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는 진짜 사람들이 지구 구하는 영화라서 뽕찬다고.
그래서 어벤져스가 좋았다고.

viewimage.php?id=3eadd823f7dd&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b3da3d5c53d3ab390907b67c16e0046bf90c9d941a2c7ce57bff3f3a73303c8e4c8f2a4

내 개인적으로는 슈와마 쿠키장면을 보면서 어벤져스가 얼마나 대중적으로 와닿고자 했는지가 느껴지더라

천둥의 신과 세계 대재벌이
시발 일단 배고프니까 슈와마 먹으러 가자는 약속을 지켰고
먼지도 못 턴 작업복 입고 말 한마디 할 힘이 없어서
꾸역꾸역 먹고 있는거 보면ㅋㅋㅋㅋ

이런 걸 어벤져스가 아닌 어떤 영화에서 볼 수 있겠나

viewimage.php?id=3eadd823f7dd&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b3da3d5c53d3ab390907b67c16e0046bf90c9d94da19a9f57e30240f9e5d9e46ddc7f885bb2f04f954779065a5d2c3a882e47c0035a436a1c5365af9a5eb5ab46be1646d5684759ab1912e00e9b4d08e0d1ab6ee3ef9424



출처: 히어로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30

고정닉 6

1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0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97273 일반 [냥갤] 품종은 코숏 이름은 루비 [13] 지구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2856 133
97272 일반 [두갤] 황) '진짜' 골글 유격수의 2016 호수비 모음 보고가자 [34] ㅇㅇ(210.205) 17.01.22 1854 48
97271 일반 [멍갤] 와 또눈왔어 [16] 대답해띵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1597 21
97270 일반 [프갤] 0122 아는형님 연정이 움짤모음GIF 11개 [18] 도돌도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2831 94
97268 일반 [T갤] 170119 서가대 채영 4pic by H [12] 토끼임나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2801 79
97267 일반 [멍갤] 아부지가 2개월된 멍뭉이 데려왔당 [17] 일원'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2500 41
97266 일반 [도갤] 단관후기 [15] ㅇㅇ(223.62) 17.01.22 5351 94
97265 일반 [도갤] 본체들 찬양해라 [63] ㅇㅇ(223.39) 17.01.22 12395 423
97263 일반 [걸갤] [성화전 공지] 걸갤배 두체 성화전 순위 집계투표 마감 및 결과. [16] Sterle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4397 30
97262 일반 [언갤] [광광대회 작품 소개식] 소개식 쓰다가 광광 울음 [7] 선인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1615 25
97261 일반 [주갤] 도쿄 주정뱅이 회고록 셋째날 [11] 겐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1417 14
97259 일반 [화갤] # 삼맥종이 잘생김을 낭비한다 [36] 맥쫑이(125.187) 17.01.22 1332 104
97258 일반 [푸갤] 소년미가 느껴졌던 19회 허준재 [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1161 81
97257 일반 [화갤] [삼맥종×아로] 왕경의온도 (막장주의/병맛주의) [14] (125.184) 17.01.22 701 68
일반 [히갤] 나는 MCU 영화들을 보면 뽕이 찬다 [18] 캡틀딱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1638 30
97253 일반 [월탱] 리그위장모드 쓰는법을 알아보자.araboza [13] 팡주는팡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1227 18
97252 일반 [너갤] 내가 아는 공식 희귀 일러들 [22] 주유소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6844 115
97250 일반 [낭갤] 강동주 수술씬 편집 영상 [14] ㅇㅇ(110.12) 17.01.22 957 49
97249 일반 [프갤] 공포의 로메로 스페셜.jpg [24] qq(117.123) 17.01.22 3883 84
97248 일반 [박갤] 아래 머만 인텁 사진 더 [24] ㅇㅇ(211.36) 17.01.22 4614 169
97247 일반 [연뮤] 데놋 밤공 새로운 애드립 위주 굵세사-샤엘이랑 원일형사 애드립 장인ㅋㅋ [22] ㅇㅇ(110.70) 17.01.22 1444 68
97246 일반 [화갤] 이젠 하다하다 주령구하고도 케미 터지는 개새랑 .gif [14] ㅇㅇ(119.202) 17.01.22 1362 69
97245 일반 [두갤] 작년 정규시즌 호수비 몇 개.gif [8] 요-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1044 39
97244 일반 [낭갤] 포휴 4진 - 강쌤 (흰티!!!) 박간 도원장 인수선배 엄쌤/정쌤? [14] 깡똥강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2178 37
97242 일반 [T갤] 170119 서가대 쯔위 4pic by hotwice [10] 토끼임나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1327 34
97241 일반 [고갤] 익스트림 여혐.jpg [63] ㅇㅇ(118.39) 17.01.22 7219 86
97239 일반 [물갤] [만화] * 코리갑의 잡생각 -1- [12] *코리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619 13
97238 일반 [냥갤] 우리 순돌이 보구가~ [10] /순돌누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1354 49
97237 일반 [T갤] 방금 따끈하게 합성한 둡보구가~(합성) [11] 둡다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2793 92
97236 일반 [오갤] 할리우드 메이를 이용한 벽뚫기 버그 조심 [34] ㅇㅇㅇ(175.223) 17.01.22 9163 31
97235 일반 [토갤] 읐동성밈 나늠 택빼 [17] 호동레스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2734 8
97234 일반 [화갤] 맥종 아로직진멘트 1. [26] ㅇㅇ(223.62) 17.01.22 1098 93
97232 일반 [박갤] 머만 인텁 [56] ㅇㅇ(223.62) 17.01.22 5114 215
97231 일반 [히갤] (리뷰글)나도 오늘 배트맨 무비 미피 다모은 기념으로 사진올려봄 ㅋㅋ [8] 추서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2 1016 10
97230 일반 [도갤] 신이는 이런 은탁이가 너무나도 예쁘고 좋았나봐 [24] ㅇㅇ(59.5) 17.01.21 10004 161
97229 일반 [과빵] 내 오븐 정말 미니오븐이었구나 [7] 초록이끼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4756 23
97228 일반 [카연] 4컷 두들 워리어 [22] po고라니w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5782 59
97227 일반 [화갤] 무명 10회 움짤 1 [12] ㅇㅇ(49.164) 17.01.21 2105 49
97226 일반 [프갤] 현재 깊트퀴들이 처절하게 발리고 있는 상황의 원인 - 장충지붕 3층설 [30] ㅇㅇ(220.70) 17.01.21 4505 180
97225 일반 [워갤] 벨리사리우스 카울 작업중... [18] 한곰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2406 31
97224 일반 [오갤] 프로들 트레 플레이 모음 .gif [22] 주근깨성애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5205 21
97223 일반 [프갤] (개념못갈시 자살)첫콘 스탠딩 후기.txt [27] ㅇㅇ(27.115) 17.01.21 6942 129
97222 일반 [연뮤] ㄱㅅㄱㅁㅇ 캘리그라피 몇 장 [16] ㅇㅇ(211.176) 17.01.21 2330 54
97221 일반 [너갤] [일러+소설핫산] 소악마 요츠하 [30] 카시마_남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7149 75
97219 일반 [블갤] 어제 서가대에서 인텁한 기사 올해계획있음 [9] ㅇㅇ(125.179) 17.01.21 2551 43
97218 일반 [물갤] 간만에 자반 근황 [16] dals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2281 17
97217 일반 [박갤] [코크가나요리대회]바지락가나요 [12] ㅇㅇ(175.213) 17.01.21 2137 39
97216 일반 [주갤] <200년 역사> 라가불린 8, 12, 18, 그리고 25 [8] 이치로몰트(122.128) 17.01.21 7822 21
97215 일반 [프갤] 킹럼프 : 어메리칸 퍼스트!! [23] ㅇㅇ(175.201) 17.01.21 4828 72
97214 일반 [연뮤] 애정극을보내며... [35] ㅇㅇ(220.79) 17.01.21 4143 22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