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인인데염... 어쩌다가 공군가서 지금 병장 10호봉이 다되어가는데도 70일넘게 군생활 남은 사람입니다. 이번에 특박나와서 이런 저런거 하면서 보내다가 돈이 좀 생겨서 디카를 구입하게되었죠. 전에 친구들이랑 술마시는데 한 친구가 디카 가지고 와서 막 찍어주고 하는데 그게 좀 많이 신기하더라구요...(나중에 물어보니까 니콘 무슨픽스 775? 755? 암튼 그거라던데. 잘 기억안남.) 아무리 군대안에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잡지도 많이 보고 티비도 보는데 실제로 처음보니 원... 암튼 그래서 잡지같은데 보니까 이 싸이트가 뭐 정보같은게 많다고들 해서 알아보는데 솔직히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있다보니 절대적으로 좋은건 없더라구요. 그냥 싼거 있으면 차라리 돈 좀 더 주고 조금이라도 나은거 사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 그러다가 그냥 내가 써봐야 얼마나 쓰겠냐 싶고 싼거 쓰다가 정말 맘에 들면 그때가서 정말 맘에 드는거 사도 절대 늦지않는다는 생각에 몇 개를 저울질하다가 가격에 비해 그래도 괜찮은 평을 받는거같은 올림푸스 c-100인가 사려고했죠. 근데 여기 싸이트보니까 공동구매 어쩌고 해서 왠지 싼거처럼 팔던데... 잘 모르고하니까 대충 제일 싸게사는건 아니더라도 싼축에 속하는거겠다싶어서 이거 샀어요... 뭐 입금어쩌고 귀찮고해서 어젠가 바로 영등포 구청 근처인가에 가서 현금박치기해서 샀네요. 가보니까 물건파는데가 아니라 그냥 사무실 이던데 컴터 있고 사람들 뭐 하고... 그래도 워크맨같은거나 옷같은거 사는데 나름대로 경력이 많아서 에누리에는 조금 소질이 있는데 그냥 물건만 확인하고 돈 주고 나와버렸네요. 뭐 락씨디 준다그래서 좀 기대했는데...(개인적으로 락을 마니 조아함... 밴드 경험도 있다구여) 락은 개뿔.. 내가 졸라 싫어하는 스타일의 컴필음반이더라구여... 케이스로 추정되는 깡통은 쫌 쓸만한거같구... 지금 고이 모셔뒀다가 누구 선물이나 줬버려야겠네요... 뭐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어쨌든 친구랑 같이 갔었는데 친구보고 디카 사러간다고 하니까 잠시 부러운 눈으로 바라봐주더니(그놈도 군인이죠... 병장2호봉 10개월있음 제대래여... ) 얼마냐길래 20만원대라니까 졸라 싸구려사는 사람으로 처다보더군여... 어쨌든 뜯어보고 외관상은 일단 뭐... 마냥 괜찮다.. 정도구... 친구랑 또 친구 만나러 술마시러 (이 친구는 해병대.. 만나면 솔직히 약간 긴장함...)가면서 전철안에서 대충 매뉴얼 흝어보니까 아무리 군대에서 머리가 돌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대체로 무난하게 쉽더라구여... 뭐 간단하고 초보자용으로 알맞다는 대부분의 의견에 수긍도 가구여... 밤늦게 집에와서 슬슬 본론에 들어와서 대충 찍어보고 배우는데 생각보단 괜찮게 잘 찍히더라구여... 뭐 비교대상은 없지만 기대에 충족한이상 남 얘기 들을거없이 만족하면 그만이죠. 근데 너무 막 다뤄서 그런지 오늘(디카 산건 어제)낮에도 조금 꼼지락 대니까 밧데리 달라고 개기면서 꺼지더라구요... 급한 마음에 알카바 쫌 쓰던거 4개 만들어서 다시 하니깐 이건 씨바 한시간 좀 넘게 쓰니까 그냥 KO... 쩝... 그래서 사람들은 뭘 쓰길래하고 뒤져보니까 산요 1700인가 쓰라는게 지배적인 의견... 하긴 어렸을 때 아반테 뱅퀴시같은 미니카 갖고 놀때도 최고로 인기있었던게 노란색 산요(三洋)임을 회상하며 그거 싼거 뒤지니까 세상에 충전지하나같고도 어디가 싸네 어쩌네 옥신각신... 의견이 많더군요... 그래서 보다 지쳐서 대충 서초동에 가면 잘 해준다 그래서 짐싸고 나갈 준비하다가 무심코 메모리카드도 사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마트 미디언가 뭔가 (살 때 8메가 주던데) 64메가 정도면 되겠지 하고 그것도 사러 겸사겸사 나갔죠.. 무작정 법원 근처에 있는데 가니까 그냥 동네 문방구 같이 생겨가지고 좀 나이 드신분이랑 젊은 분이 계시던데... 제 물건 사본 수많은 경험으로 봤을 때 친절하더군요... 5만2000원에 산요 MQR01이랑 1700짜리 8개 샀는데 대충 비싸게 산거같진 않더군요... 충전기 딴거 사려고 했는데 집에서 겸사겸사 외국갈일이 좀 많은 관계로 외국에서도 쓸수있는거 따지니까 이게 나름대로 젤 적당했어요... 인터넷에서 본 것 처럼 케이스랑 쪼맨한 건전기도 충전하게 해주는 원통형(이름을 몰라서)두갠가 주더군요 쫌 멀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그리고 그나마 경험이 많은 용팔이를 상대하러 용산 가려는데 오랜만에 남대문 구경도 하고 명동가서 중고 씨디도 살겸.. 예원인지 세원인지는 또 어떤 곳인가 알아볼겸해서 메모리사러 회현인가 갔져.. 서초동이나 남대문이나 둘다 지하철 에서 가깝던데.. 가보니까 딴 가게는 사람이 없는데 예원이라는 곳만 사람이 그것도 세네명이 뭘 고르더군요... 역시 쫌 알려지니까 다르긴 다르던데... 그래서 딴데 가서 살려다가 그냥 가격이나 물어보니까 3만원 이러길래... 인터넷에서 32000원이라고 했는데... 대충 싼거같다 싶어서 그냥 샀죠... 친절하고 이런건 모르겠고... 분위기가 용산에서 좀 많이 보아온듯한 가게였죠... 용산에서 좀 나은 가게정도.... 결국 카메라랑 가방이랑 8M메모리랑 부속 등등... 락(?)씨디 해서 25만8천원 충전기랑 충전지8개 5만 2천원 스마트64메가 3만원 총 들어간게 34만원이었죠... 마음같아선 저 씨디 빼버리고 8메가 빼버리고 32만원정도면 적당할거같은데.... 제가 혹시 비싸게 산건 아니겠죠? 근데 좀 아쉬운건 3일있음 다시 군대로 들어간다는 것... 공군이라서 또 금방 나오고 또 제대도 얼마 안남았긴 하지만 그래도 좀 아깝다는 생각에 아버지한테 가르쳐드렸죠... 노트북도 쓸만한거 가지고계셔서 대충 잘 맞더라구요... 아버지께서 약간 연세가 드셔서 문득 8월의 크리스마스의 한석규가 된 기분도 들던데... 모처럼 특박나와서 아버지께 뭘 해드렸다는 생각에 보람차고 그랬죠.. 근데 밧데리 사와서 바로 끼우니까 키자마자 바로 자빠지더라구요... 새거면 꽉 차있어야 되는거 아닌가? 충전지는 틀린가? 암튼 그래서 지금 고이 충전중이죠... 이 싸이트 많은 도움되서 고맙고 너무 의견이 많다보니 자칫 정보의 홍수에 빠져서 괜한 후회 할 수도 있겠던데... 뭐 결국 나를 위해 사는거니까 만족하면 그만이죠 뭐... 쫌 쓰면서도 도움좀 얻어야겠네요... 나중에 좋은거 살 때 지금 생각 많이 날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