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에 첨 온게 쿠키닷컴이 인기끌어서 온 거였는데.. 당시엔 정말 잼없는 리플도 없고 다 뼈있는 유머러스한 리플들이었소.. 한 2년전에 디카를 살려고 열심히 디씨를 뒤지고 다녔소.. 옛날 여친이 s75와 128메몰을 95만원엔가 (128메몰스틱이 25만원인가 했었소) 공구했던 기억이 나오.. 당시 505v가 백만원 넘던 시절이니 참 옛날이구료.. 그당시 디씨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좋았던 걸로 기억하오.. 배가리가 백만원 넘던것도 기억나오 -_-; 연사사진 올라오고 동영상 올라오고.. 등등.. 그러다 707이 나오고 혁신적인 스펙으로 짱을 먹게 되었소.. G2 995등 고만고만한 디카를 압도하는 성능.. 가격도 비싸 정품 140만원선을 꽤 유지했던걸로 기억하오.. 그래도 그때만 해도 정성들여 쓴 사용기들도 많았고 리플러들의 수준도 높았소.. 사진 수집장을 곁들인 긴 사용기들은 요즘의 부실한 사용기들과 참 비교가 많이 되더구료.. 물론 전대미문의 악플러 222 (지금도 707관련글 검색해보면 자작리플 수백개를 혼자 달아놓은걸 볼 수 있소) 의 등장으로 극렬한 기종간 빠돌이싸움이 시작되었다오.. 그리고 동시에 아햏햏이 여기저기 뜨면서 대량의 초딩들이 디씨에 \'놀러\'오게 되었소.. 그러다 5700이 나오고.. 717이 나오고.. 기종싸움으로 좀 시끌벅적 했소만.. (5700은 참 비싼 놈이었소.. 정품 140가까이에 세로그립 가변어댑터 필터 전용플래시 해서 200넘게 투자한 사람들 많았소) D30이란 DSLR에 사람들이 눈을 뜨면서도.. 4-5백만원이라는 풀셋 가격에 갑부들이나 쓰는 걸로 생각했었다오.. 그러다가 720아줌마의 등장으로 유저팁은 초토화되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어쨌든 지금은 300D가 렌즈포함 140에 드디어 나온 상황이오.. 예전부터 고정닉으로 활동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씨에 염증을 느끼고 slr클럽이나 타 동호회로 갔소.. 빨간붓햏,란조햏,nemo햏,이상훈햏,S.Riel햏,사쿠라햏,Tuna햏,이루햏 등등 예전에 사용기나 사진을 적극적으로 올리던 햏들은 디씨에 "하나도" 남아있지 않소.. 보급형 리뷰는? 그햏들이 몰려간 slr클럽 사용기에 다 올라오는 실정이오.. 이유는? 간단하오. 거기는 같잖은 찌질이 초딩들의 리플은 안 볼 수 있으니.. 지금 사용기나 팁을 보면 알겠지만 가비지가 대부분이오.. 720아줌마나 일부 빠돌이를 자청하는 햏들의 논쟁성 글들을 올리며 놀고.. 제대로 된 사용기는 가물에 콩나듯이 올라오고.. 사용기라고 쓴 거 보면 정말 한심할 정도로 무성의하거나 아는 게 없는 경우가 많소.. 기존 717가격밖에 안하는 300D같은 거 올라오면 웃기지도 않게 시샘성 악플을 퍼붓소.. 디씨의 장래가 참으로 암울하오.. 보급형밖에 없다고 해도 딴데가도 제대로 된 글은 다 볼수있소.. 여기선 심심풀이로 사람들이 놀러와서 가비지나 쓰고 서로 싸움이나 하는 곳이 될까 두렵구료. 지금도 반은 그런 것 같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