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동희는 김태룡한테서 "노경은이 먼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들었다 

아까 방송 중에 그런 얘기를 했는데 처음엔 "구단의 최고위급"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갑자기 "단장"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왔는데 이때 자기도 살짝 당황했는지 급하게 말을 돌리더라. 즉, 노경은 사태 취재하다가 김태룡이랑 얘기할 기회를 얻었는데 이 때 김태룡한테서 그런 얘기를 들은듯. 그래서 이건 확실하겠지 하면서 지 블로그에 글 쌈. 

그러나 이틀뒤 "노경이 먼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얘기는 사실무근"이라는 기사가 뜨면서 지가 병신되버리니깐 다시 황급히 김태룡한테 확인. 그러자 "밑에서 보고가 잘못 올라왔다"는 대답을 들음. 여기서 좀 삐친듯. 이때부터 구단을 극딜하는 쪽으로 포지션을 잡은듯. 

2. 박동희는 구단 관계자랑 노가리까다 들은 얘기를 "구단이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확대

"노경은이 다른 일을 알아보고 있다"라든가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 얘기는 모두 구단 쪽에서 들은 얘기. 그럴수밖에 없는게 일단 박동희는 노경은 인터뷰를 못 땄기 때문에 노경은 입에서는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없었음. 

박동희의 주장은 "노경은이 다른 일을 알아보고 있다는 얘기를 구단쪽에서 퍼트리고 있다"는 건데, 이건 좀 웃긴게 노경은한테 직접 그 얘기를 못들어서 지가 확인을 못한걸 "인신공격"으로 포장함. "여자만나고 다닌다"는 정도의 얘기는 노경은한테 빡친 구단관계자가 넋두리처럼 할수도 있는 수준의 얘기인데 이것도 "인신공격"이라고 침소봉대함. 이 때 구단관계자는 김태룡일수도 있고 다른 사람일수도 있는데 그건 중요치 않음.

3. 박동희는 노경은이 오늘 방송을 보고 자기한테 연락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박동희가 최종적으로 노린건 이거다. 자기가 노경은 편을 들어주는척 함으로써 노경은에게 "내 편"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한듯. 그래서 노경은 인터뷰를 따게되면 그야말로 특종을 하나 터뜨리게 되는거니깐. 

4. 트레이드 얘기를 누가 먼저 꺼냈는지는 사실 중요한게 아닌데도 이것땜에 지가 곤란해지간 자꾸 중심에 놓고 생각한다 

사실 트레이드 얘기는 은퇴 얘기를 하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나올수 있는 얘기다. 노경은이 은퇴하겠다 이러는데 구단에서 응, 그래 은퇴해 이럴수는 없는거고 구단에서 먼저 "그럼 너 트레이드라도 해줄까?" 먼저 꺼냈을수도 있고, 반대로 노경은이 "그러면 차라리 트레이드라도 시켜주십시오" 할수도 있는거다. 중요한건 "트레이드"라는 단어가 누구 입에서 먼저나왔느냐 하는게 아니라 어쨌건 구단과 노경은 양자는 대화 과정에서 트레이드 추진에 합의했다는 것이고, 실패로 돌아갔다는거다. 

근데 박동희는 지가 쓴 기사가 이틀만에 팩트면에서 반박이 되어버리니깐 발끈해서 자꾸 이걸 물고늘어지면 구단이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함. 즉 "노경은이 트레이드를 먼저 요구했다"="노경은은 팀에 애정이 더이상 없다"고 팬들이 받아들일 상황을 염두에 놓고서 이런 주장을 하는 (그래서 자기로 하여금 오보를 내게했던) 구단은 노경은을 도덕적으로 깎아내리고 있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는것임. 

중요한건 양자가 트레이드추진에 합의했다는 것이지, 누구 입에서 먼저나왔느냐 하는건 중요하지 않다 

5. 유민상 트레이드가 뒤에 있다는 얘기로 볼때 노경은을 껴서 kt랑 트레이드 추진을 했던 것은 사실인듯. 

뭔가 엄청난 뒷얘기가 있는척 폼을 잡았지만 사실 별거없다. 노경은과 합의된 대로 구단은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그 상대가 kt였고, 근데 카드가 안 맞아서 노경은은 빠지고 쩌리들만 트레이드 된 것일뿐. 근데 박동희는 이게 무슨 엄청나게 거대한 음모의 일환인척 냄새를 막 풍기면서 정작 입은 닫아버림. 왜냐하면 더 이상 별로 아는것도 없고 할말도 없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