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일렉트로니카 갤러리 초보자용 가이드 [link]
- 시작하기 전에 니가 알아둬야 할 것들
- 장르에 대한 이해
- 아티스트 검색에 대해서
- 검색용 팁
일렉트로니카 갤러리 중급자용 가이드
- 리믹스 문화의 이해 [link]
- 현대의 리믹스들 [link]
- Don't Turn Off The Music! [link]
- SATURDAY NIGHT RAVER [link]
- 그 날 밤, 당신이 느꼈던 공간 [link]
일렉트로니카 갤러리 상급자용 가이드
- Raise Your Weapon [1], [2]
- 소리의 기초 [link]
- 기본적 박자구조와 비트매칭 [link]
- 음악 혹은 음학
잡동사니 [link]
SATURDAY NIGHT RAVER
니가 어떤 끔찍한 일주일을 보냈건간에 주말은 반드시 찾아온다. 집에 돌아온 너는 양말부터 벗어 한쪽에 던져놓고 냉장고로 가서 시원한 맥주를 따고는, 컴퓨터를 켜고 어제 받아놓았던 음악의 재생버튼을 누를지 모른다. 혹은 옷을 갈아입고 당장 번화가로 달려가 클럽의 문을 두드릴지도 모르겠다. 박력있게 울려퍼지는 강렬한 사운드에 일주일간의 스트레스를 다 날려버리고 싶겠지. 근데 한시간째 가만히 음악만 듣고 있는 너, 뭔가 허전하지 않냐? 정말? 저 쿵쿵거리는 소리에 니 온몸이 까닥대고 있는데?
춤과 음악은 예로부터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짝이었다. 고대에서부터 천둥과 벼락, 빗소리를 상징하는 꽹과리, 북소리가 울리면 무용수들은 정갈하게 차려진 옷을 입고 신에게 풍년을 올리는 무용을... 시바 이런 거 백과사전에서 찾든가. 하여튼 음악에 몸이 들썩거리는 거 당연한 현상이다. 그런데도 니가 계속 엉거주춤한 자세로 음악만 듣는 이유는 격무에 시달려서 허리가 그대로 굳었다던가, 옆에 있던 여자보고 갑자기 섰다거나, 아니면 뭔가 어정쩡한 자세로 남들 추는 춤을 따라하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격동적인 댄스뮤직이 함께하는 레이브 파티는 그 탄생에 있어 거리낌이 없었고, 계획된 것이 아닌 우발적임, 전통적인 댄스 플로어를 벗어나 창고, 저수지 등의 공간을 사용하는 탈피성, 계급 인종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탈경계성 등으로 젊은이들에게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발전한 레이브 댄스는 비록 스트리트 댄스에 비해 역사나 체계성은 부족했으나 방식은 꾸준히 남아 계승되었고, 오늘날에도 이들이 즐기는 동작은 우리에게는 클럽 댄스 등으로 친숙한 그 놈이 되시겠다. 사실 이런 거 따지기보다는 남 눈치 안 보고 뛰노는게 제일이지만, 일렉트로니카를 좋아하는 마당에 그에 대응되는 춤 배워보면 재밌지 않나? 허리 펴라, 엉거주춤하게 따라할 거면 확실히 한번 보고 배우자.
솔직히 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아는 것이 없다.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찾아보는 거야 할 수 있지만 춤에 대한 배경설명이나 역사 등은 국내에는 그 자체만으로도 생소하고 외국 사이트를 찾아보자니 영어가 딸려서 찾기가 수월치 않다. 적어놓은 대부분의 설명은 위키피디아와 주관적인 느낌만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틀린 부분이 많을것이고, 이에 잘못된 부분이나 도움이 될만한 자료가 있다면 좀 아끼지 말고 같이 보자 이것들아.
http://en.wikipedia.org/wiki/Street_dance
(List of street dances - Techno, Trance, Hard & Rave dance)
하우스댄스의 역사
http://blog.naver.com/poeme64/40024147596
하우스 댄스 : 하우스 댄스는 아래 설명할 다른 항목들에 비해 역사가 깊다. 당연히 하우스 음악이 만들어진 시기부터 함께 했기에 역사는 20년 이상이 되며, 다른 춤이 이 춤의 여러 모션에서 모티브를 딴 경우가 많다. 동작들은 크게 Footwork와 Jacking 그리고 Lofting으로 이루어지며, 형식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만큼 이게 하우스 댄스다! 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실질적으로 없다고 한다. 그만큼 스트릿 댄스를 비롯한 여러 장르와의 혼합도 많고 본인의 느낌대로 추면 되는 장르가 아닌가 싶다.
글로우 스틱킹 : Glow Stick, 즉 형광봉 혹은 그와 비슷한 막대를 가지고 하는 춤이라 보면 된다. 보면 딱 떠오르는 것은 쥐불놀이. 대부분의 클럽이 어두운 공간이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빛을 내는 형광봉이 얼마나 사람의 이목을 끄는지 말 안해도 알겠지. 기본적으론 손목을 이용해 양 손에 쥔 스틱을 8자로 돌리는 것에서 시작하며, 여기서 줄을 이용해 더 크게 돌리거나 몸에 휘감거나 하는 등으로 현란한 회전을 보여준다. 당연히 그냥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기에 상체 무브가 자주 들어가는 춤, 예를 들면 테크토닉과 같은 춤에 궁합이 좋더라. 과거에 클론 뮤직비디오에서도 나온 걸로 아는데 그 분은 참..
맬버른 셔플 : '11, '12년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춤이지만 사실 국내 클럽에서도 종종 추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다만 그 씹같은 노래 하나때문에.. 호주의 맬버른 지방에서 유래했다는 이 춤은 발을 끌거나 발꿈치와 앞을 사용해서 옆걸음을 하는 동작이 주된 요소다. 원래는 하드스타일, 하드 트랜스에 추던 것을 어떤 잘 노는 두놈때문에 이제는 장르 상관없이 막 추는 분위기. 더불어 클럽 정강이 쪼인트의 상징.
점프스타일 / 하드점프 : 벨기에 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이 춤은 이제 유럽에서 꽤나 잘나가는 춤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리고 계신다. 개인적으로도 이 춤을 좋아하는데 멋이나 패션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그냥 보고만 있어도 추는 사람이 존나존나 신나보이거든. 다만 하드 점프 계통은 기본 스텝이 엇박으로 가는 듯 해서 좀 헷갈리더라. 춤은 대부분의 동작이 점프를 하면서 발을 바꾸고 스핀을 하는 동작 등으로 이루어져있고, 전문화되어서 개량을 거쳐 하드점프와 사이드점프 등으로 분파가 나뉘게 되기도 했다. 점프스타일 전용의 마크가 있으며, 매년 리그를 열어 우승자를 가린다고도 하니 참고.
하켄 : 위의 것들이 하드스타일 계통에 추는 춤인데, 이것도 따지면 하드쪽이긴 하지만, 따라 추기에는 무리가 좀 있어보인다. 왜냐하면.. 무려 개버다. 200BPM이 넘는 빠르기 속에서 추는 춤은 춤이라기보다는 그냥 어떤 동작들 같아보인다. 개버의 원 의미가 수다쟁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춤이 참 이름따라 잘 간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
디앤비 스텝 / X - 아웃팅 : 드럼 앤 베이스에서 나타나는 춤이며, 발이 지나가는 궤적이 X자를 그린다는 의미에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다만 이 이름이 정착되지는 않았는지 유튜브에 검색해도 dnb Dance, 혹은 dnb step등의 검색결과가 더 많이 나온다. 드럼앤베이스가 빠르기 때문에 어려운 춤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기본적인 스탭을 알면 대부분 동작이 정박이라 박자맞추기도 쉽고 잘 추면 꽤 멋있어보이는 춤이 아닐까 생각한다.
크록하의 발전된 형태, Free Step
http://blog.naver.com/all00700/80139762837
레볼레이션 / 프리 스텝 : 다른 춤들에 비하면 비교적 새로 나온 장르인데, 왜냐면 맬버린 셔플에서 개량을 거쳐 탈바꿈하듯이 되었기 때문이다. 셔플이 브라질에 들어왔을 때 이 나라 애들은 이게 시시하다고 생각했는지, 그걸 자기들 식대로 뜯어고쳐 영상을 하나씩 내놓는다. 이게 유튜브를 타고 퍼지면서 브라질의 셔플이 '레볼레이션'이라는 고유명칭화 되던 와중에, 더블 T라는 팀이 여기에 색다른 무브를 더 추가시켜 완전히 독자적인 춤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그들은 이것을 프리 스텝이라 불렀고, 가장 젊은 이 춤은 유튜브를 타고 전세계에 이슈가 되었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브라질의 종특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빠르고 화려하다. 사용하는 음악은 주로 일렉트로 하우스라고 알려져있는데, 가끔 하드 하우스 등에도 춘다는 듯.
엔하위키 파라파라
http://mirror.enha.kr/wiki/%ED%8C%8C%EB%9D%BC%ED%8C%8C%EB%9D%BC
파라파라 : 일본에서 갑자기 붐을 타고 유행하게 된 춤인데, 우리나라에 비슷한 게 있다면 김수로가 유행시킨 꼭지점 댄스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그 모티브는 80년대의 이탈로 디스코, 유로 댄스 등으로 보이며 개인보다는 단체로 합을 맞추어 추는 것이 특징.
위키피디아 테크토닉
http://ko.wikipedia.org/wiki/%ED%85%8C%ED%81%AC%ED%86%A0%EB%8B%89
테크토닉 : 구준엽은 씨발 진짜 클럽 레이브 문화에 악영향만 끼치는 것 같다. 왜냐하면 그 인간이 춤이라면서 이 단어는 엄밀히 말하면 춤이 아니라 한 집단적인 문화현상에 가깝기 때문이거든. 테크토닉이 생길 당시의 유럽에서는 각 나라마다 지역색에 따라 다른 댄스가 유행하고 있었으며, 이 복합적인 댄스 경향은 프랑스의 클럽으로 유입되게 된다. 그러나 다양한 문화를 빨아들임에도 생각보다 다채로운 모습이 나오지 않자, 씨릴 블랑과 알렉산드리, 그리고 그의 다양한 친구들이 모든 댄스들이 적절히 섞인 새로운 장르의 댄스를 만들어보자고 했고, 이는 전 세계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테크토닉의 공식적인 로고는 자유를 상징하는 독수리, 그리고 복고와 퓨처리즘을 조합한, 하지만 댄스에 적합한 슬림한 복장과 특유의 문신과 헤어스타일에 있다.
리퀴드 앤 디짓 : 손과 팔을 사용해 유동적인 액체의 모습을 따라하는 이 춤은 판토마임과 비슷한 양상을 띄기도 한다. 레이브 문화를 통해 전파된 것은 1980년대 후반 ~ 1990년 초반 사이이며, 비보잉의 웨이브/팝핀과도 많은 동작을 공유한다.
콩콩이, 라인댄스, 크록하, 절킨 등등은 니네집가서 찾고, 하여튼 찾아보면서 느낀 바로는, 정립되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들여온 문화가 제자리를 찾는데 얼마나 오랜 기간이 걸릴까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다. 국내에서는 X아웃팅이 '디앤비셔플'로 창씨개명되고 부산의 그 박자 지진아들이나 출법한 몸짓이 하켄과 관련이 있다는 등의 개소리가 마구 난립하는데 이게 그 대머리 DJ 그 인간 하나 때문에 벌어진 촌극이다. 국내에 들여오면서 정립해놓은 것도 없고 사람들에게 겉모습만을 유행시키면서 기성세대의 편견과 몰이해를 방치하는 그런 모습이 과연 이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인가.. 아 갑자기 그 분이 생각난다 홍대 NB OUT!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