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언어학에서 언어의 흥미와 유용성( 결코 우렬이 아니라 )의 비교는 자주 논의를 이루는 토론주제를 참칭한 떡밥이라고 사료되오.
그 언어비교들 중에서도 가장 도마에 오르는 논제들 중의 하나는 바로 불란서어( 불어 )와 독일어( 독어 )를 꼽을 수가 있겠소이다.
사실 불어와 독어는 그 여러가지 특성으로 하여금 언어를 비교 선택( 혹은 저울질 )하는데 있어 신속한 두뇌회전을 요하는 바이오.

첫째, 불어와 독어는 세계를 주름잡는 서구강국 중에서 비교적 쌍벽을 이루고 있는 맞수이자 로망스어계와 게르만어계의 대표주자요.
( 물론 세계적으로 로망스어계와 특히 게르만어계의 대표주자라고 한다면 서반어어와 단연 영어를 들 수 있겠소만
영어의 혼합적이며 게르만적 성격이 희박해보이는 특성 및 결정적으로 전세계 절대적이며 압도적인 영어의 우위를 본다면
영어 대 불어, 영어 대 서반아어 등의 주제는 애당초 작금의 현실상 답이 뻔히 보이는 무의미한 질문이라 하겠소. )

둘째, 불어와 독어는 그 언어사용인구 수나 그 비중에서도 ( 기타 언어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 비교적 큰 격차를 보이지 않는 경쟁언어요.
불어는 서구대륙에서 가장 사용인구가 많은 라틴계의 모국어일만 아니라 근현대 식민제국을 이루었던 역사적 특성 덕분에
북미 캐나다, 그리고 중요성은 약간 덜하지만 그래도 중미 서인도제도, 아주대륙 대부분 등 세계적으로 넓은 언어권역을 이루고 있으며
독어는 비록 세계적으로는 덜 광역적이지만 구주대륙에서 가장 사용인구( 노어 제외 )가 많은 모어이자 역시 역사적 특성 덕분에 중구와 동구에서 우세한 언어요.

셋째, 불어와 독어는 예술 철학 학문 및 일상 분야에서도 비등한 국제적 사회적인 위상을 소유하고 있는 언어들이오.
일률적인 비교는 무리이오나 대략 불란서의 예술적 면모라던지 독일의 철학이나 공학, 불어 독어의 매력 및 기타 등등
일반인들이 떠올리고 있는 사회 문화적인 인식상에서도 결코 한쪽이 압도적이지 않는 경쟁상대라 할 수 있을 것이외다.

넷째, 불어와 독어는 각기 현세적 세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언어인 영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언어들이기도 하오.
잘 아시다시피 영어는 태초 게르만어족의 한 갈래( 서게르만어 )에서 출발한 독일어와 기본근간이 동일한 게르만계 언어요.
그러나 영어는 불란서와의 긴밀한 관게로 영어는 불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로망스적 색채가 농후한 현존하는 혼합적 특성의 영어를 이루게 되오.
이러한 영어의 언어학적 특성으로 인하여 불어와 독어는 그 자체의 중요성뿐만이 아니라 영어를 이해하는데에도 좋은 대표적 언어라고도 할 수가 있소.

이렇게 일반적으로 불어와 독어가 비교언어로 자주 언급되는 이유들을 한번 간략하게 논해보았소이다.
최종적으로 불어 대 독어와의 논제에서 어느쪽이 우위인가를 상대적이고 개인적인 의견을 표명하여 본다면 
UN의 6대 공식언어( 영어, 중어, 서어, 불어, 아랍어, 노어 ) 기준에 근거하여 불어가 독어보다는 약간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겠소.
( 만약 미국독립 직후 공용어표결에서 독어가 1표 차이로 영어를 이겼다면 독어가 미국의 공용어였을 것고 불어 대 독어논쟁은 이로써 확실히 결말지었을텐데. )  
허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고 그나마 \' 약간 \'이오. 이미 술하였지만 한국의 환경에서는 영어의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편중으로 인하여
불어와 독어는, 아니 다른 언어들 역시 한국 환경의 특성상 일어와 중어를 제외하고는 비중이 그리 크질 않거니와 활용도도 별로 많지 않은 형편이오.
결국 한국의 환경에서 불어 대 독어 중 특별히 유망한 언어를 찾는 것은 무리이며( 결판이 안나길래 불어 대 독어의 주젯거리가 계속 올라오는 것이겠지만 )
불어 대 독어의 해답은 학습당사자의 차원으로 들어가 그의 취향이나 흥미 및 적성에 따라 달려 있다 할 수 있을 것이외다.
그것이 아마도 비교언어 주제의 정석답변이지 아니할까 자못 생각하지 아니함이 않을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는 바입니다.

결론: 작금의 언어우위에 있어서는 불어가 독어보단 약간 낫다. 하지만 어떤 언어나 장단 차이는 있으니 떡고물에 너무 기대하지 말고 신중히 선택하여 배우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