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습의 제국육군 대 M3 결전전차 제국육군 1식중전차 치헤 Imperial Japanese Army Type 1 medium tank Chi-he 1939년, 노몬한에서의 처절한 난전 이후 일본육군은 급히 새로운 기갑전력의 확충에 노력합니다. 노몬한에서 소련군과의 전투에서 일본은 이제 97식중전차 치하가 중국군 이외의 적을 상대하기에는 너무나 노후화되었으며 새로운 전장에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1. 넓은 전선에서 단기결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기갑전력의 전략적인 유동성은 필요불가결한 요소이다. 2. 소규모의 항공력은 육상전력의 몇 배에 달하는 위력을 발휘한다. 3. 육상의 기갑전력과 항공력을 입체적으로 운영하는 새로운 전력의 배치가 필요하다. 이에 육군은 새로운 신형 전투기의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1941년(일본기원 2601년) 제식채용을 목표로 새로운 주력전차의 개발에 착수합니다. 이미 신형전차는 1940년에 개발이 착수되었으나, 이리저리 100만을 이미 가볍게 넘어버린 덩치를 주체하기도 힘든 일본육군은 다시 중일전쟁의 장기화로 97식중전차의 수량마저 부족하게 되자, 다시 예산을 쪼개어 신형전차의 개발이 느려지더라도 치하의 화력을 강화해 계속 양산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그리하여 신형 47mm 전차포가 완성되는 시기를 거쳐 1942년에 제식 채용되고 그해 제작사인 미츠비시 중공업에서 개발에 착수, 43년 6월에 세부조정을 완료합니다. 그리하여 이 신형전차는 정식으로 1식중전차 치헤((チヘ)라 부르는 일본육군 제2의 주력전차로 완성됩니다. (이 때 독일과 소련, 미국에서 나오던 전차들의 성능은?) [치헤가 양산되는 무렵인 1942년 이후부터 양산 시작 혹 양산 중이었던 전차들.] 치헤는 치하의 단순한 대형화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지지요. 일단 중국전선에서도 악명이 자자하던 방어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철판을 잇댄 리벳접합방식을 볼트 및 용접접합방식으로 바꾸었으며 무한궤도의 펜더(바퀴덮개)도 기동륜 중앙에서 그 전단까지 늘어납니다. 이외에 소음기의 덮개로 편경되었으며 기관실도 출력이 올라감에 따라 보다 확대됩니다. 더하여 치하에는 1개였던 헤드라이트가, 야간전투를 위해 2개로 증설(.....)되는 배려(?)가 이루어졌다고 하는군요. 치헤는 그 방어력에서 큰 진전(...)이 이루어졌는데 먼저 장갑두께가 최대 50mm로 강화되었고 차체와 포탑이 용접구조로 바뀝니다. 육군이 자체적으로 행한 실험에 의하면 용접으로 만든 차체는 지근탄에도 견뎌냈지만 리벳접합 차체는 완전히 흩어져버렸다고 하는군요. 그 엔진도 당시 새로 채용된 100식 공냉 디젤엔진이 탑재되었는데, 240마력의 엔진으로 여전히 열강의 전차들에 비해서는 열세였으나 44km/h란 속력으로 M4 셔먼에 대해서 기동성만큼은 약간 우위를 가졌다고 합니다. (기어와 그 조작, 장거리 주행능력에 대한 설명은? 일본전차가 장거리 주행이 불가능하고 기어의 조작이 절망이란 것은 공통된 주지의 사실~) [일단 폼은 그럴 듯하게 잡고 있는 치헤 전차대] 또한 무장을 살펴보면, 그 주포인 47mm 1식전차포는 1939년 8월에 개발에 착수하여 1942년 4월에 완성된 물건으로 포신의 전장 2,450mm, 포구초속 810~832m/s. 발사속도는 분당 10발, 장갑관통력은 지근거리 100m에서 55mm, 원거리 1,000m에서 30mm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M3는 잘하면 잡겠지만 M4는;;) 포탄은 121발로, 30발 들이로 포수의 좌측과 그 후방, 30발은 포탑의 우측에, 12발은 차장석 우측, 7발은 포탑 좌측에, 42발은 바닥에 탑재되지요. (치하 개량형에는 100발) 여기게 빅커스 카피제품으로 우리고 우려먹은 것으로 유명한 7.7mm 97식기관총 2정이 탑재되었고 총탄은 약4,220발. 여기에 승무원도 5명으로 늘어나 공격력을 향상시켰는데, 이는 [“기계보다 인명이 싸고, 금속은 부족했지만 사람은 충분했다. 보다 윤택한 자원을 활용하는 것은 전쟁에서 당연한 경제법칙이다.”]라는 이유였다고 합니다. (-_-) [800~1000m의 거리에서 노획한 M3 경전차를 대상으로 한 47mm 1식 전차포의 실험결과입니다 -_- /] 또 치헤의 1식 47mm 전차포의 성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또 비교대상으로 M11, M13 중전차에 사용된 이탈리아 47mm/L40 전차포와 독일 3호전차에 탑재된 KWK36 37mm 전차포의 장갑관통력을 올려드리지요. [1식 전차포 성능] [3호전차 E형의 KWK36 37mm 전차포] [이탈리아 L40 47mm 전차포. -_-;;] 이렇게 완성된 치헤지만, 태평양전쟁에서 육군은 보병만으로 충분히 선전하는 성과를 보였고 실질적으로 항공력의 증강이 중요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비행기만 찍어내기도 바빠 역시 예산경쟁에서 전함을 찍어내는 해군과의 문제도 있고 해서 육군은 다시 전차의 양산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없었습니다. 거기다 이미 1식중전차와 같은 화력을 가진 치하 개량형이 생산되고 있었기 때문에 치헤는 시험제작으로 몇 대만이 소수 양산된 것을 제외하고는 2년 동안 찬밥 취급을 받았고 전황이 악화된 이후 신형전차의 요구사항이 높아지자 1944년 2월부터 급히 양산되기 시작합니다. (시험제작으로 15기 생산, 1944년 한해에 155기를 양산) 그러나 이 치헤는 일본군으로서는 매우 ‘귀중한’ 전차였기에 필리핀과 레이테 방면의 육군에게만 투입되었고 나머지는 전부 본토결전을 대비해 모아지고 있었지요. 필리민 방면의 제2전차사단에는 치하 개량형과 함께 이 치헤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외에 치헤를 장비한 부대는 일본본토의 제19전차연대, 제29연대, 제310연대, 제5전차연대 등이 있었다고 하는군요. 또 일부 차량은 일본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M4 셔먼을 정면에서 격파‘가능’했다는 97식중전차 개조 1식 7.5cm 자주포 호니 I과 함께 1식 10cm 자주포 호니 II로 개조되어 실전에 투입되었으나 역시 전과는 쥐뿔도 없었습니다. (-_-) [이 놈이 일본에서 셔먼을 잡을 수 있었던 몇 안되는 놈들 가운데 하나인 호니 II] 그리고 더 이상 싸울 M3 경전차를 찾지 못한 소수의 실전투입 치헤는 치하와 함께 M4 중전차를 향해 장렬한 오키나와와 유황도, 필리핀 일대에서 옥쇄돌격을 벌이다 모두 고철로 변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이상의 글을 끝마치겠습니다. - 1식중전차 치헤 - 전장 : 5.73m 전고 : 2.38m 전폭 : 2.33m 중량 : 17.2톤 최고속도 : 44km/h 기동거리 : 210km 엔진 : 240마력 통제형 100식 4스트로크(Stroke) 공랭 V형 12기통 디젤엔진 1기 승무원 : 4~5명 총생산수 : 200대 혹은 587대라는 설도 있음 무장 : 1식 47mm 전차포 1문(탄 121발 적재), 7.7mm 97식 기관총 2정(탄 4,220발 적재) 장갑 : 8mm ~ 50mm - 바리에이션 - 1식중전차 : 기본베이스. 1식 105mm 자주포 호니 II : 91식 105mm 야포를 탑재한 소수 양산형. [BGM은 스타워즈 OST 가운데 제국의 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