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본해군의 장창 93식 산소어뢰

썩쏘~ 2006.08.31 02:50:06
조회 2579 추천 0 댓글 17


2차대전 직전까지 연합국에서 개발된 어뢰는 증기를 사용하는 어뢰가 주종으로 증기식 어뢰의 단점은 긴 항적을 남긴다는 거야.(이걸 보고 적이 회피하는 경우가 다반사인지라. 당장 어뢰가 오는 방향으로 함수를 돌려버리면 맞을 확률은 그만큼 줄어들지. 현측에 직격하는게 아니라 비스듬히 맞으면 격발장치가 작동하지 않고 그대로 튕겨나가는 케이스도 다반사.) 이 항적을 줄인 전기추진식 어뢰는 당시 전기기술의 압박으로 전함에 쏠 정도의 충분한 속도와 사정거리를 갖기가 어려웠고, 그래서 각국은 항적이 없는 산소어뢰 개발에 매달렸어. 헌데 이 산소라는 녀석이 상당히 골아픈 녀석이라, 시도때도없이 폭발을 해대는거야. 그래서 연합국 및 독일마저도 산소어뢰를 개발하지 못한채 전쟁에 뛰어들었지. 헌데 이 산소어뢰를 개발하여 실전에 투입한 나라가 있으니, 그게 바로 바다건너 원숭이 왕국이 개발한 구경 610mm의 93식 어뢰야. 산소어뢰가 불안정한 이유는 도면 중간에 산소가 괴면 이 산소가 일시에 폭발하는 경우가 있어서 적재 및 발사직후에 폭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건데, 일본애들은 산소 도관을 매끄럽게 곡면으로 만들고 내부를 세심하게 세척해서 혹시나 산소가 괼 만한 곳을 없애고, 발사 후에 천천히 산소가 들어가도록 해서 고열에 연소실이 녹아내리는 일이 없도록 설계했어. 일본의 산소어뢰도 처음부터 끝까지 산소만으로 추진되는건 아니고, 처음 발사할때는 약간의 시동공기(후에는 사염화탄소. 양은 400cc정도.)를 산소와 캐로신(등유의 일종)과 함께 섞어서 연소시키는데 이렇게 연소시키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처음부터 100%산소를 넣어버리면 그 고열 때문에 연소실이 녹아버리기 때문이야.(기통폭발이라고 부르는 산소어뢰의 특성;;;) 이 과정에서 공기나 사염화탄소가 들어가기 때문에 개량형 97식 기준으로 발사 후 300~400m정도는 항적이 남게 된다는군. 시동공기나 사염화탄소가 전부 다 소모되고 순수한 산소와 캐로신만으로 작동할때는 항적이 매우 적어져. 여하튼, 시동공기나 사염화탄소를 섞어서 초기에 어뢰를 구동시키면 그 추진력에서 해수펌프가 작동을 개시하는데, 이 해수펌프는 세가지 역할을 해. 하나는 해수의 압력으로 캐로신을 연소실에 밀어넣는 역할과 산소와 캐로신이 만나 연소되는 연소실의 고열을 냉각하는 역할, 마지막으로 연소실 바닥부분에 해수가 직접 분사되어 연소의 결과물인 고온의 이산화탄소와 만나 대량의 수증기를 만들게 되지.(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물에 녹아버리니까 항적이 매우 적어지는거야.) 이렇게 생성된 수증기는 2기통의 피스톤 실린더를 돌려 추진기를 구동하지. 이 산소어뢰도 초기 Mk16처럼 신뢰성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자기신관의 문제야. 적도 근처의 바다에서는 선체가 발산하는 자기장이 부채꼴로 펼쳐지는게 아니라 납작하게 펼쳐지는 관계로 이상적인 위치에 도달하기 전에 폭발하는 일이 꽤 있었다지. 여하튼 이 93식 산소어뢰는 40노트의 속도로 30km이상의 항주거리를 갖는 매우 우수한 어뢰였어.(당시기준으로는 세계 최고지 뭐...) 항주거리를 포기한다면 60노트까지도 가능했었다지. 일본해군은 이 우수한 어뢰를 바탕으로 꽤 쏠쏠한 전과를 올렸는데, 문제는 전황이 악화되면서 이 산소어뢰를 탑재하고 작전에 임해야할 수많은 구축함들과 잠수함들이 난데없는 택배업무(도쿄 익스프레스)로 달리는 바람에 상당한 어뢰가 재고로 남아버린거야. 이걸 본 원숭이들은 특유의 가미가제 정신으로 내부에 인간이 탑승하여 조종한다는 참신한(ㅅㅂ...)생각으로 연구에 매진한 끝에 가이텐(回天... 돌리긴 뭘 돌려...)이라는 자살어뢰를 만들었고, 이 자살어뢰는 90여기가 발사되었지만 그 전과는 유조선 MISSISSINEWA(미시시네와라고 읽어야되나?)과 호위항모 언더힐 꼴랑 두척이 전부였고, 가이텐 탑승원 90명 및 훈련중의 사망자와 발사모체(주로 잠수함)의 격침까지 합쳐 총 700여명의 인명피해를 입는 대손해를 맛봤지. 여튼 일본원숭이들 사람목숨 가지고 뻘짓하는건 알아줘야돼... 가미가제에...(독일처럼 비행기에 리모콘 달아서 돌입시킨다는건 정녕 불가능이냐?) 오우카에... 가이텐에...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모태 솔로도 구제해 줄 것 같은 연애 고수 스타는? 운영자 25/07/21 - -
93762 아직 끝나지 않은 그의 전쟁.jpg [5] ㅋㅋㅋㅋ(65.49) 11.10.27 571 0
93761 내 생각이지만 지금 아키히토는 [4] 요하임 파이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7 254 0
93760 전쟁상황에서 국가의 윤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사라천존(218.101) 11.10.27 70 0
93759 고바야시 모토후미 책을 좀 저에게 팔아주세요. ㅡㅡ; [5] 쿠키크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7 149 0
93756 아 근데 지금 천황은 [3] 탈영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7 217 0
93755 일본 우익 심장부에서 일왕을 고발했던 검사 [6] ㅇㅇ(58.236) 11.10.27 325 0
93754 덴노 헤이카! 만세이! 만사이!!! [3] 이선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7 258 0
93729 괴벨스도 역관광 당한 사례가 있네? [3] 요하임 파이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7 417 0
93728 네이버에 "웹2차대전" 검색 [1] 철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7 124 0
93726 (레알) 웹2차대전 게임 인데 진짜 중독성 쩐다 철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7 230 0
93725 조선이 500년이면 이집트느님은 3000년을 가셨제~~ [3] ㅁㄴㅇ(59.21) 11.10.27 222 0
93723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2대전에서 극악으로 안풀린 영국병사와 땡보로 풀린 [6] 땡보갑(121.142) 11.10.27 297 0
93721 日대법원 ‘근로정신대’ 배상소송 기각 대법원(211.173) 11.10.27 74 1
93717 내가 비정상인가? [5] 요하임 파이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6 260 0
93716 단일왕조 최강은 에디오피아임. [4] 카르르(118.130) 11.10.26 612 0
93715 2차대전 전 또는 중에 일본육사 위치가 어떻게 되나요? [1] 붕어빵의최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6 162 0
93714 솔직히 세광이를 왜까는지 모르겠다 [14] 해군육전대(222.239) 11.10.26 243 0
93713 류큐왕국이 일본에 강제병합될때 [3] 개돼지가되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6 356 0
93711 500년동안 왕권을 유지한 나라는 조선이 세계 유일 → 이건 아니지 [29] 러시아워(115.21) 11.10.25 562 0
93709 1944~1945년 당시 돌격대도 본토 방위전에 참여 했음? [9] 흔한밀갤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5 334 0
93708 한,중,일,유럽 역사 연표 만들어봄.JPG [5] 우왕(211.215) 11.10.25 556 0
93707 일본찬양하는세끼 [6] 닭갈비개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5 196 0
93705 입갤요! [4] paul199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5 121 0
93681 2차대전 애니메이션 질문입니다. [2] 인천의박서훈이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5 163 0
93680 2차대전 유럽 하늘에서 폭격기 편대사이로 [7] ㅁㄴ(118.33) 11.10.25 404 0
93663 왜 오블리스 노블리주가 서양의 종특이라고 생각들 하시는지? [2] zhukov(119.192) 11.10.25 194 0
93658 중세 전쟁의 기사가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사례가 될 수 없는 이유 [8] zhukov(119.192) 11.10.25 303 0
93657 여기와서 글배설한다고 뭐 달라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난 정체성을 찾고싶다 [2] 김치워리어(211.229) 11.10.25 76 0
93656 알렉산더빠의 망상을 서양 고대 전투를 통해서 반박하자면,,, [2] 만본좌(35.11) 11.10.25 255 0
93655 1918년 독일에서 [9] 개돼지가되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5 346 0
93654 ((He who dares, wins)),, 대담한 자가 승리한다 골든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5 194 0
93653 내가 생각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정착 이유 ㅁㄴㅇ(180.70) 11.10.25 67 0
93652 미국의 역할을 축소하지마라 ㅎㅎ observ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5 82 0
93651 볼트액션을 제식으로 채용한거는 총기 운용, 전술사상의 영향도 있지만 [1] 내코에도철기(216.36) 11.10.25 170 1
93650 노블레스오블리제의 이유를 서양의 전투기술에게 찾는건 무리일까? [8] 원조ㅇ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5 205 0
93649 용감한 폴란드군인, Wojtek [4] (211.211) 11.10.25 487 1
93648 오늘의 ㅂ림픽 정리 [9] zhukov(218.51) 11.10.25 230 0
93647 중국의 명장 한신/악비/한세충/원숭환...이사람들 독일로 치면 누구로 말 [3] 에르빈 롬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5 309 0
93646 파이퍼님이 올리신 뱅기 찾았슴다 Michael wittman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5 122 0
93644 1941년 가라앉은 네델란드 잠수함 보르네오 부근 남지나해서 발견 [1] rnw(211.173) 11.10.24 219 0
93643 1차대전 독일측의 명장 루덴도르프에 대한 평가가 궁금함. [2] ㅇㅇ(221.142) 11.10.24 299 0
93642 롬멜이나 주코프가 고대에 가면 그냥 농민병으로 싸우다 뒤짐. [75] 알렉산더빠(59.25) 11.10.24 481 0
93641 근데 2차대전에서 다들 볼트액션을 제식으로 썼잖아... [6] 잉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4 369 0
93640 야 안네 프랑크 정말 불쌍하지 않냐? [3] 푸랑켄 푸랑(121.133) 11.10.24 233 0
93638 무기여 잘있거라 이의민이(58.142) 11.10.24 121 0
93637 독일 지도는 모자쓴 소년 얼굴모양이지?.JPG [4] ㅇㅇ(58.145) 11.10.24 484 0
93636 아우슈비츠서 연인 구한 '열방의 의인' 별세 [1] 아우슈비츠(211.173) 11.10.24 283 1
93635 이건 대체 무슨 뱅기임!? [2] 요하임 파이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24 303 0
93632 헐리웃이 만든 2차대전 영화나 시리즈를 보면 [4] 해군육전대(222.239) 11.10.24 307 0
93631 역사가 재밌는 이유는 만약 이랬다면 이라는 가정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1] 해군육전대(222.239) 11.10.24 142 0
뉴스 밴드 몽돌, 인도 록밴드 트랜스 이펙트와 국내 최초 컬래버…컬래버 싱글 'Fighting' 오늘(23일) 발매 디시트렌드 07.2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