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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의 우울한 아이들

이반(68.81) 2007.02.25 03:29:43
조회 1996 추천 0 댓글 19


장남 야코프: 14세까지 그루지아에서 자라다가 난대없이 러시아로 끌려옴. 평생 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았으며 유태인 여자와 결혼하려다가 스탈린이 격하게 반대하자 자살시도. 머리에 겨누고 총을 쐈으나 순간 쫄아서 상처만 입고 자살에는 실패. 이때 스탈린이 말하긴 "못난 자식. 그거 하나 제대로 못하냐." 2차대전 당시 소련군에서 복무하다 독일군에게 생포당함. 자기 처자식은 수용소로 끌려갔고, 본인은 사츠센하우젠 포로수용소에서 온갖 고생을 하다가 독일측에서 스탈린에게 프레드리히 파울루스와 교환하자고 제의. 그러나 스탈린은 "나에게 야코프란 아들은 없다"(일설에는 "중위와 장군을 교환하자고? 미쳤군"이란 말을 했다고 전해짐)라고 일갈하며 거절. 절망한 야코프는 전기철조망에 돌진하여 자살.

 

차남 바실리: 어렸을때 부터 학교에서 말썽만 부리며 성적은 개판이었음. 11살때 어머니가 죽자 아버지 또한 더이상 만나지 못함. 17살때 빽만 믿고 당시 엄청 명문학교였던 카진스크 항공 학교에 들어가서 개인 기숙사, 주중 외출권, 장교용 식사 등 온갖 호강을 다 누리나 자기 아버지가 학교측에 "그딴놈한테 그런 특혜 줄 필요 없다"라고 말하자 순식간에 호강이 끝남. 대조국전쟁 당시 공군 중령으로 복무했으며, 점령지에서의 약탈로 악명을 드높힘. 그 이후 계속 하는 일 없이 공군에서 까불다가 아버지가 죽으니깐 X됨. 1953년, 소련 주제 해외 외교관들과의 만찬에서 국가 기밀을 나불거리다가 걸려 감방에 들어가고, 흐루시쵸프와 말렌코프에게 사면을 부탁하나 무시당하여 1960년까지 수감됨. 빵에서 나온 뒤에는 집과 생활비를 받으며 근근히 살다가 참다 못해 스탈린의 친구였으며 당시 소련군에서 가장 권위있는 장성이었던 클레멘트 보로실로프에 군에 복귀시켜 달라고 부탁하나 무시당함. 만성 알코올 중독자였던 그는 건강이 악화되어 중국 비자관에 의료 비자를 부탁하나 하필이면 그때가 중-소 국경분쟁이 터진 시기여서 또 간첩혐의로 체포당하여 감방에서 살다가 62년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

 

장녀 스베틀라: 역시 어려서 부모와는 유리된 상태에서 자람. 여섯살때 어머니, 나데즈다 알릴류예파(스탈린의 두번째 처)가 스탈린과의 불화 끝에 자살함. 16살때 유태계 영화감독과 사랑에 빠졌으나 "젠장! 장남도 그렇고 이번에도 유대인 자식이 내 자식을 건드리다니!"라며 스탈린이 일갈하자 그 영화감독은 시베리아로 보내짐.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시절 유대인 남자친구와 결혼. 스탈린은 결국 허락은 했으나 결혼식에 불참. 1945년 아들 조세프를 출산하나, 47년 이혼. 49년 스탈린의 정치적 동지였던 유리 즈다노프와 결혼하여 딸을 또 낳으나 49년에 또 이혼. 그러고도 또 2년 뒤, 1951년 스탈린의 또다른 똘마니였던 미하일 카가노비치와 결혼하여 스탈린의 골머리를 썩이며 당시 언론의 화제가 됨. 아버지가 죽은 뒤에는 모스크바에서 미국사를 전공한 교사로 일함. 1963년, 편도선 제거를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중 인도인 공산주의자와 사랑에 빠졌으며, 그가 러시아 체류중 병으로 죽자 그의 시신을 인도로 다시 보내기 위해 뉴델리에 간 사이 미국 대사관으로 도망가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여 미국으로 가게 됨.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자기 아버지를 폄하하는 내용의 저술이나 인터뷰로 소련 당국의 골머리를 썩였으며, 그 문제로 소련은 차후로 미국으로 가는 정치적 망명자는 모두 소련에게 자세한 인적사항을 넘기라는 요구를 하여 받아들여짐. 1970년, 저명한 건축가, 프랑크 로이드 와이트의 미망인, 올기바나 와이트의 파티에 초대 받음. 당시 신비주의를 신봉하고 있었던 와이트 부인은 자기 사위인 윌리엄 웨즐리 페터즈가 스베틀라와 똑같은 이름의 아내를 잃어 고통받고 있다며 자기 딸의 \'영적 대리인\'이 되어 페터즈와 결혼해달라고 부탁하여 또 페터즈와 결혼. 페터즈와 사이에 올가라는 이름의 딸을 낳으나 와이트 부인의 압력으로 결국 또 이혼하게 됨. 이혼 후 아이들을 이끌고 영국의 케임브리지에서 살다가 소련이 자기를 사면해 주고 자기 딸, 올가에게 시민권을 부여하자 고향 그루지야에서 살다가 또 86년 미국으로 돌아옴. 그리고도 또 90년 영국의 브리스톨에서 살다가 현재는 미국의 위스콘슨에서 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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