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짤방.  CV-11 Intrepid) (두번째 짤방. 어벤져 뇌격기에 2000 파운드 폭탄을 달고있는 승무원. 폭탄에는 "히로이토, 일본 황궁" 이 목표라고 써있군요.^^) 이래저래 대전갤이 어수선하군요. 소시민행이 찌질이들의 공습을 잘 이겨내시길.. 디코 게시판에 연재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이야기-트럭 대공습" 편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네요. 정규항모 CV-11 Intrepid는 1943년 8월 취역한후 캐러비안해에서 훈련을 마치고 태평양 전선에 투입되었습니다. 1944년 1월부터 시작된 마샬 군도 공략작전에서 동료 항모들과 활약을 펼치고..2월부터는 미크로네시아 지역 일본군의 핵심 기지라고 할수있는 트럭 제도로 향합니다. 세척의 고속 항모로 구성된 함대는 17일 새벽 트럭 제도에 도착해 이틀간 맹폭에 들어가.. 두척의 구축함을 포함해 총 20만톤 가량의 다양한 함정들을 격침시키고, 기지로서의 기능을 없애버럽니다. 그런데, 17일 밤 일본기의 공습을 받은 인트레피드는 재수없게도 우현 선수, 수선하 15피트 지점에 뇌격을 당합니다. 그 폭발로 일부 구역이 침수되고, 카는 좌현으로 최대한 꺽인채 멈춰버립니다. 좌현 스크류는 열심히 돌리고, 우현 엔진은 공회전 시키는 방식으로 겨우 항행을 할수있게된 스프래그 (Sprague) 함장은 이틀후 뒤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에 참으로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뒤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이 선수를 도쿄로 향하게 한 것입니다. 스프래그 함장은 나중에 "어..당시에는 썩 그 방향으로 가는게 내키지 않았습니다."라고 고백했다는군요. 일본행이 달갑지 않았던 승무원들은 해치 커버와 스크랩 캔버스들을 최대한 끌어모아 응급 돛(!!)을 만들어냈고, 이 돛을 이용해 방향을 제대로 잡은 인트레피드는 그 누더기 돛 (crazy-quilt sail)을 나부끼며 2월 24일 진주만에 도착합니다. (크레이지 퀼트...^^a) 2달간의 수리를 마친 인트레피드는 9월에 다시 태평양 전선에 복귀에 팔라우 전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종전까지 최전선에서 활약을 하는군요. 가미카제 공격도 여러번 받게 되구요.. 위기의 순간에 미군들이 보여주는 이런 재치는 참 대단합니다. ^^;;; 아래는 http://en.wikipedia.org/wiki/USS_Intrepid_(CVA-11) 에 소개된 원글입니다.. The night of 17 February 1944 an aerial torpedo struck Intrepid's starboard quarter, 15 feet below her waterline, flooding several compartments and jamming her rudder hard to port. By racing her port screw and idling her starboard engine, Captain Sprague kept her on course until 2 days later strong winds swung her back and forth and tended to weathercock her with her rudder pointed toward Tokyo. Sprague later confessed: "Right then I wasn't interested in going in that direction." At this point the crew fashioned a jury-rig sail of hatch covers and scrap canvas which swung Intrepid about and held her on course. Decorated by her crazy-quilt sail, Intrepid stood into Pearl Harbor 24 February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