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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역전사에 대한 잡설을 하나 올리겠습니다

가고파 2005.11.20 19:30:18
조회 1541 추천 1 댓글 6


1941년 독일군의 바바롯사 작전의 진격 도달점에는 스탈린그라드와 모스크바가 동시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북부 집단군은 빠른 진격으로 재빨리 레닌 그라드에 도착했지만, 남부 집단군은 우만 포위전에서 시간 을 끌고, 스몰렌스크 까지 진격한 중앙 집단군을 간신히 차출해 키에프 대포위전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독일군은 한계에 도달했고, 다시 중앙군을 모스크바로 집결시킵니다. 모자이스크 방어선을 돌파해 모스크바 외곽까지 나가는데는 성공했지만, 이미 전력이 소진된 상태였던거죠. 주코프가 실행한 12월 7일의 동계 대반격으로 인해 독일군은 모스크바의 단 30km 지점에서 200km이상 후퇴를 하게 되죠 이 겨울에 손실된 독일군의 전력은 회복하기 힘들었고 아직 총력전 체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독일군은 1941년의 전 전선에서의 전면적 공세가 아니라 일부는 방어하고 일부는 공격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독일은 소련의 전쟁수행능력을 말살시키는것이 이 전쟁의 승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라고 판단하고, 남부로 전력을 집중시킵니다. 식량은 이미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를 강탈해 있었고, 철광과 석탄산지도 대부분 독일의 세력권 하에 있었으니 이제 남은 석유만 틀어쥐면 소련은 항복하지 않을수 없다는 판단이었죠. 독일군은 이 판단하에 상승의 부대였던 제6군과 제4기갑군을 주축으로 남부집단군을 편성해 1942년 하계공세 당시 스탈린그라드 방면으로 진격시켰던 것입니다 소련은 독일의 1942년의 공세가 중앙군에서 발진하여 다시 모스크바를 재 공격할 것으로 판단하여, 전략예비대를 중앙집단군 전선에 묶어놓는 우를 범했고, 이는 스탈린그라드에서 11월 19일의 천왕성 작전까지 수세에 몰리는 계기가 됩니다. 여기서 잠깐 1942년 독일군의 하계공세 당시 제6군과 제4기갑군이 천왕성작전에 의해 많은 피해를 입고도 그렇게까지나 스탈린그라드에 집착한 까닭을 알아보겠습니다. 스탈린그라드에 육박한 제6군과 제4기갑군은 최종 목표중 하나였던 카피스해 연안의 아스트라한 까지 나아가려면 멀리 북쪽의 보로네지로부터 내려오는 돈강 전선을 볼가강 방어선으로 연장할 필요가 있었습니 다. 독일군 등 추축동맹군의 부족한 전력으로는 그런 식으로 최대한 자연장애물에 기대지 않으면 공격에 필요 한 병력을 모으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런 돈강 전선에서 볼가강 전선으로 이어지는 최적의 요지가 바로 스탈린그라드였습니다. 아조프해로 나아가는 돈강과 카스피해로 나아가는 볼가강이 최대한 가깝게 붙는 곳이 스탈린그라드 서쪽이었 기에 독일군으로서는 이 일대를 장악해야만 그나마 안전한 측면을 확보한채 볼가강 이남의 카프카즈를 장악 하고 터키를 끌어들일 여지가 있었습니다. 반면 스탈린그라드가 장악되지 않는다면 독일군은 볼가강 일대에 안정한 방어선을 구축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당시 남쪽 테레크강까지 진격한 제 1 기갑군과 스탈린그라드 남 쪽의 제 4 기갑군 사이의 간격은 거리도 엄청난데다가 별다른 장애요소가 없는 거의 평지였기에 방어가 힘들 었습니다. 그 경우 독일군은 결국 돈강 방어선으로 다시 퇴각할 수밖에 없게 될테고 그것은 1942년 하계공세 가 아무런 전략적인 성과없이 실패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독일군의 입장에서는 1942년 공세가 제한적인 성공이라도 거두고 1943년의 공세를 도모하려면 최소한 볼가강을 위협할 거점을 만들어 소련군의 카프카즈로의 증원이나 카스피해 연안의 유전지대로부터의 원유수송이라도 방해해야 했습니다.  그 실마리가 스탈린그라드였기에 독일군이 그렇게 치열하게 싸웠던 것 입니다. 소련군도 그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방어전을 펼쳤던 것이구요 스탈린그라드는 아스트라한까지의 공격에의 거점이기도 했고,최소한 현상유지를 하며 방어전을 펼치기에도 필수적인 요지였던 것 입니다. 히틀러는 1942년 10월이 넘자 스탈린그라드를 장악하고 돈강-볼가강 전선에서 안정한 방어선을 구축하는 선에서 1942년 하계공세를 종결하려고 하다가 시기를 놓쳐서 그러한 참패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물론 결과론적인 현명한 선택은 1942년 10월 쯤에는 하계공세의 실패를 인정하고 돈강 전선으로 전략적인 후퇴를 하고 재정비했어야겠지만... 히틀러에게는 그 정도도 독일군의 위신과 사기를 치명적으로 떨어뜨리는 일이었고, 외교상으로도 터키 등을 추축동맹국으로 끌어들이는데 실패하는 결과를 나을 수 있었기에 받아들이기 힘든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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