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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항공전의 잡다한 이야기 1

김삿갓 2006.02.12 16:22:15
조회 2555 추천 0 댓글 14

요즘 대전갤 분위기도 한산하고 하루에 한페이지 넘어가는게 힘들어 보이기도 하고, 한때나마 눈팅자였던 걸 나름대로 반성하는 차원에서 짧은 글을 올려보려고 하오. 계속 올릴지는 반응을 보고... 판단할까 하는데..못썼다고 질책은 하지 말아주시고 ;;; 자 그럼 첫 주제를 지금부터 써보고자 하오 유럽항공전에서 유명하다면 꽤 유명한 멤피스 벨에 얽힌 스토리라오. *멤피스벨의 진실 - 교묘한 선전이 낳은 커다란 오해 미육군항공대 제8항공군 (이하 8공군으로 하겠소) 에서는 2차대전 당시 25회의 출격임무를 달성한 폭격기승무원은 제대하여 귀국을 할수 있게 해주는 제도가 있었소. 물론 이건 하늘의 요새 B17과 해방자 B24 가 독일본토 상공에서는 각각 하늘의 밥과  관광당한자...-_-;;였던 시절의 이야기 되겠소. 44년중반 무렵이면 35회-40회까지 늘어난다오. 그리고 그 당시 남아 있는 기록필름과 전후에 제작된 영화, 프라모델 등등으로 인해 그 죽음의 25회 임무를 최초로 달성하고 무사귀국을 한 기체는 제91폭격항공군 324폭격중대 소속 기체번호 42-24485 번 B-17멤피스 벨로 알려져있고 지금도 그기체는 잘보존되어 미국의 테네시주의 멤피스시에 전시중이라오. 그런데 실제로는 그게 아니었으니..... 이것이 우리에게 잘알려진 멤피스벨의 영화 에비에이션 아트로도... 프라모델까지!!!! 1943년경 당시 8공군에는 B-17의 기나긴 폭격비행을 완벽히 커버해줄만한 호위전투기가 전무한 상태였소. 그나마 가장 항속거리가 길었다는 P-47선더볼트가 네덜란드 상공에서 기지로 턴하고 있었으니, 독일본토로 들어서면 폭격기를 지켜주는건 기체에 달린 캘리버50이 전부였소. 절마니 아해들도 이런점을 잘 알고 있었기때문에 호위기가 돌아가는 시점부터 쌀국 아해들에게 달려들어 존내 관광시킨거고..본토상공에서 제공권만큼은 확실히 장악할수 있었던거요. 하지만 이런상황에도 불구하고 8공군사령부는 주간정밀폭격을 고집하고 있었고, 자기네들이 폭격하러 안간다고 이런 삽질을 계속해대던 사령부때문에 죽어나는건 폭격기 승무원들이었고, 직접날아 다니면서 자신들의 동료기가 에프킬라 맞은 파리마냥 떨어져나가는 모습과 연일 이어지는 출격에 승무원 들의 사기마저 완전히 바닥을 향해 추락하고 있었던 것이오. 또한 이무렵의 미국 본토에도 병역기피의 풍조가 슬슬불기 시작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전의를 고양시키는 것 또한 쌀국군부의 과제였다고 하겠소. 그리하여 군부는 8공군 승무원들에게는 명예의 귀환이라는 희망을 주고, 후방의 국민들에게는 주간정밀폭격의 유효성을 일깨움과 동시에 전의를 고취시키기 위해 이들 귀환용사들을 각종강연및 선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해낸것이고 그게 아까 말한 25회출격자 귀환제도이옿. 즉 쌀국군부는 폭격기승무원들이 25회의 출격을 달성하면 "귀국" 이라는 당근을 규정에 포함시키고, 승무원들 앞에서 존내 흔들어 댐과 동시에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들의 분투하는 모습을 영화나 이런저런 식전에 대대적으로 소개하면 (물론 당근의 소개는 빼고)국민들도 이러한 선전에 넘어갈것 이라고 생각한거라옿. 게다가 이 제도를 시행할 무렵이 8공군내에서 25회 출격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기체들이 속속생겨나고 있는, 한마디로 존내 기가막힌 타이밍이었다 하겠소. 그리하여 육군소령으로 종군하고 있던 당시 헐리우드의 거장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이들의 촬영을 위해 영국으로 똥꼬 빠지게 달려왔는데....와일러감독이 이끌던 촬영반이 촬영준비를 미처 끝내기도 전에 제303폭격항공군 358폭격중대의 헬스 엔젤스가 1943년 5월13일 최초로 25회출격을 달성해버린 것이었소. 한마디로 와일러의 입장에서 본다면 너무빨리 기록이 달성되어 버린거요. 헬스엔젤스 승무원들에게는 불운한 것이었지만... 이것이 최초 25회 출격에 빛나지 않는! 헬스엔젤스 출격횟수 기록중 그러니 일단 최초의 기록달성자의 촬영을 실패한 와일러 감독은 할수 없이 다음번 기록달성자를 찾아서 "최초"달성자로 포장한다는 생각을 한거요. 그후 곧 멤피스벨의 승무원들이 "두번째" 25회출격을 달성하게 되고 그들이 헬스엔젤스의 승무원들을 대신하여 최초기록달성자로써의 "주역"을 차지하게 된것이라옹. 그 이것이 그후 이러나는 커다란 오해의 출발점이 되어버린것이고... 1943년 5월17일 멤피스벨이 25회출격을 달성하고 6월6일 개선귀국날 사이에 당시영국국왕이었던 조지6세 부처도 참석한 대대적인 축하행사가 벌어지게 되오. 그리고 조지6세로 부터 직접 훈장도 수여받는등 거의 국빈에 준하는 대접을 받았다오. 게다가 미국 귀환후부터는 전의고양과 전시국채판매 홍보를 위해 전국을 순회하면서 거의 영웅이 되어버렸고, 1944년에는 4월에는 와일러 감독이 제작한 기록영화 멤피스벨도 공개가 되었면서 멤피스벨이 최초의 25회출격달성자라는 인식이 모든사람들의 뇌리에 박혀버리게 된것이옿. 그리고 이러한 경위로 8공군최초의 25회출격 달성자는 멤피스벨 승무원들이라는 오해가 세상에 널리알려져서 지금은  거의 정설이 되어버린것이라옿. 전후인 1946년3월에는 멤피스벨의 기체가 기체이름의 연고가 있는 테네시주의 멤피스시가 군으로부터 350달러 (당시에 350이면 자동차 1대정도 가격이오) 에 불하받아 현재에 이르고 있고,  승무원들중 기장이었던 로보트 모건씨는 그 멤피스의 벨(발렌타인의 애칭)양과 결혼하여 잘 살고 있다고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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