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내부 사진은 못 찍게 했기 때문에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씨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복무했을 때의 사진 등을 찍지는 못 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없는데 네덜란드와 미국 등 다섯 개국에 있다던) 원본 및 복사본 일기장들 중 하나도 물론 찍어올 수는 없었고요. -_-; 대신 그래두 이것저것 구경은 잘 한 셈이었습니다. 관련 다큐멘터리도 한 구석에서 틀어주고 했구요. 아무튼 오늘날 이스라엘의 행동 때문에, 이제 안네의 삶과 죽음 또한 마치 "반딧불의 묘"에서의 주인공 남매의 삶 같은 취급을 받는 것 같아 씁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안네가 살아있었더라면, 즉 베르겐-벨젠이 한달만 일찍 해방되거나 혹은 영국군이 올 때까지 어떻게든 버텼더라면, 그래서 그녀의 꿈 대로 "글쟁이의 길"(작가 혹은 언론인)을 갔더라면, 과연 오늘날 우린 어떤 뉴스를 보게 되었을까 곰곰 생각하게 됩니다. * 아래의 짤방은 모두 거기서 구입한 엽서에 나온 사진들입니다. ps. 베르겐-벨젠 수용소의 해방 - http://www.mikekemble.com/ww2/belse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