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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A 'Butterfly Effect' in 울산 갔다왔심다.

유리몸(112.153) 2010.10.29 15:08:30
조회 882 추천 1 댓글 7


위 짤방은 나와 이부시 선수


사실 남색 디노 선수의 키스(...)도 받았고 이외 경기 내용 동영상도 찍고 경기장 내부도 찍었지만 이원표우 선생의 저주인지 마이크로 카드 리더기가 고장나서 내가 찍지 않은 사진인 위 사진만 올리는 것을 양해 바람니당.


사실 오자마자 쓰고 싶었으나 너무나 지쳐 쓰러져 잠든 덕에 지금에서야 씁니다.


아래 함께 있던 韓浪군이 어느 정도 쓴 관계로 韓浪군이 잘못 기억하는 부분(....) + 추가적인 부분만 이야기하겠슴당.


우선 경기장 규모는 아무래도 회사내 체육관인 만큼 장충 이런데에 비할게 못되었지만 무대만큼은 근래 WWA 흥행중 가장 화려했습니다. 머 물론 이게 WWA 단독으로 사용하는게 아니니....


흥행은 그야말로 \'현대 노조 이벤트에 WWA가 꼽사리로 끼어들어간\'정도여서, 경기 두 번당 트로트 가수들이 나와서 두세곡 부르고 들어가는 형태였슴당. 이 트로트 가수들도 다양해서 트로트 아이돌 오로라인지부터 헤드라이너(....)설운도 선생까지 가히 트로트 페스티발을 방불케 할 정도의 라인업이었슴당.


아무튼 그 넓은 경기장에서 평소 프갤식 응원전을 벌인 사람은 저와 韓浪 둘 뿐....그나마 다른 분들이 저희를 보고 재미있어한 거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듯 싶습니다(시비라도 걸거나 한건 아니니).


두번째 경기인 이부시 코우타 대 미스터 스트로베리(나중에 검색해 보니 사장 타카기 산시로더군용. 머 smpunk횽이 리플에 달아놨습니다만)는, 그럭저럭 볼만한 경기였습니다(약간 사장님...아니 스트로베리 선수의 몸놀림이 약간 좋지 않았던 것만 빼면). 헌데 분명 스트로베리 선수가 악역으로서 행동을 하는데도 이부시 선수보다 환호를 더 많이 받는 상황이 발생. 머 애들이야 덥덥이가 레이 미스테리오를 메인으로 미는 이유 등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되지만, 다른 분들은 상대가 일본인이라 그런지 아님 그냥 레슬링에 대해 지식이 없어서 그랬는지 여튼 좀 그랬습니다. 허나 그것보다도 더 최악이었던건 심판 백종호씨가 마무리에 분명 스트로베리가 카운트 투에 어깨를 들었음에도 경기를 이부시 선수의 승리로 끝낸것. 덕분에 관중, 선수들 모두가 잠시동안 벙찐 상태....특히 이부시 선수는 승자임에도 당연히(!)매우 분노한 듯한 제스쳐를 취하다 겨우 승자로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이러다 한국에 두번다시 안오면 어쩌지 싶었습니다. 물론 시간상 주최측에서 백종호씨에게 컷 지시를 했을수도 있단 생각도 들지만(주최는 어디까지나 WWA가 아니라 현대중공업이므로), 머 백종호씨가 갤내 한프 매니아들에게 워낙 유명해야지효.


김남훈과 남색 디노 선수의 경기는 그야말로 \'일본에서의 남색 디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멋진 경기였습니당. 김남훈은 스매쉬에서의 경기복장을 입고 나오더군요. 다만 이 경기가 남색 디노 선수가 지니고 있었던 DDT 익스트림 디비전 챔피언 경기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원체 설명이 없으니). 김남훈이 막판에 벨트를 들고 포효했고 디노도 이를 축하해 줬으니 어쨌든 챔피언쉽이었을까요. 다만 공식으로 기록이 바뀐 거같진 않고 오늘 뺐길듯...


네번째 경기는 태그팀 타이틀 매치가 아니라 넬슨 크리드 & 이마이 호시탄고 선수 대 김민호 & 노지심 선수의 대결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작년부터 이어진 김민호-넬슨 크리드 간 대립으로 인해 있었던 경기라 봐도 될듯 싶습니다. 의외로 노지심 선수가 작년보다 나은 기술 사용과 몸놀림을 보여주어 놀랐습니다. 물론 스피드나 민첩함은 떨어지긴 했지만. 나름 태그 팀 파트너로서 김민호 선수를 도와주고 이를 능청스럽게 넘기는 모습도 보여줬고 말이죵. 허나 결정적인 순간에 노지심 선수가 호시탄고 선수에 저지당했던지 해서 결국 이번 경기도 넬슨 크리드 선수가 김민호 선수를 핀하고 승리. 기왕 이리 된거 노지심 선수와 김민호 선수간에 사제 대립이나 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당(그건 그렇고 장내 아나운서는 \'반칙을 한 선수들에게 울나라 선수들이 져서 안타깝슴둥\'멘트를 하더군요. 이보쇼 난입은 노지심 선수가 더 많이 했는데? 근데 어째 최두열 실장이나 현대측 행사 진행 사회자나 멘트가 똑같지, 최두열 실장이 대본이라도 줬나.)


다섯번째 조쉬 프로레스 경기-오카 유미 대 체리 경기의 경우도, 관중들이 체리보다 \'대놓고 악역 퍼포먼스 중인\'오카 유미 선수를 더 응원해 춈 난감했습니다. 게다가 경기 중간에 행사 아나운서분이 오카 유미 선수가 스브스 스타킹에 출연한 것까지 이야기하는등...머 경기 자체는 이날 흥행 중 최고였는듯 싶습니다(머 전체적으로 첫 경기와 메인 이벤트 말곤 괜찮은 편이었지만).


세미파이날 경기는 태그 팀 챔피언쉽. 작년에 이어 두 캐나다인들(케니 러쉬 & 레더 페이스)과 김종왕 & 홍상진 조의 대결이었습니다. 호쾌한 공방이 펼쳐졌던 작년 경기와 달리, 올해는 케니 선수가 관절기를 이용해 경기를 느릿하게 끌고 가더군요. 주로 기술을 당하는 역은 홍상진 선수가 맡았습니다. 그 덕인지 겨우 이 경기에서야 원래 WWA에서 볼수 있는 응원이 나오더군요...아무튼 케니 & 레더 팀이 승리, 작년 패배를 설욕하면서 새로이 태그 팀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때 이 두선수들이 악역 어필을 잘 한 탓에 술취하신 노조원 분들과 시비가 붙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운도쨔응...아니 설운도 씨의 공연 후 이어진 운명의 메인이벤트(참고로 설운도씨는 이날 출연한 가수중 거의 유일하게 WWA 자문위원장인 분이라 머 납득이 갔습니다만...)


경기 결과야 이곳의 분위기라든지 뭣보다 그전 경기에서 벨트의 주인이 바뀐걸로 봤을때 아마 이원표우 선생이 다시 탈환하겠구나 싶었지만-그리고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지만.


사실 결과보다 경기 내용이 더 실망스러웠습니다. 이왕표 선수는 작년보다도 노쇠한 모습을 보여준데다가(그래도 플란차는 보여주더군요)밥 샙도 자기가 주도해서 경기를 이끄는 타입의 선수가 아닌지라....정말 눈뜨고 보기 힘든 경기였습니다. 관중들 반응은 그래도 이왕표 하면 나이드신 분들은 다 기억하시는지라 \'매우\'좋았지만...


여튼 이외 경기외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韓浪군 말마따나 뒤에서 술취하신 노동자 어르신께서 레슬링에 대해서 거하게 씹으시더군용. 술에 취해 걍 이야기하는 건지 바로 앞에서 열렬히 응원하는 저희가 조낸 맘에 안들어서였던건진 모르겠습니다. 머 어차피 그분들은 트로트 가수들과 현대에서 주관하는 노동자 경품 추첨만을 기다리던 사람들이었으니.


그리고 의외로 젊은 사람들까지도 이왕표 선수의 승리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서 \'결국 한국에선 이왕표 선수가 아직 먹히는구나\'란 생각과 동시에, 씁쓸함이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오늘 같은 반응을 보고 \'역시 매니아보단 어르신+애들 취향으로\'란 생각을 더더욱 WWA가 할거 같단 생각도 들었고....WWA는 제발 김민호 선수라도 잘 키우십쇼. 경기 끝나고 선수들 기다릴 때 김민호 선수를 만나고 싶다는 소녀떼들(...)도 있던데, 잘만 어필하면 WWA에도 오빠부대를 몰고 다닐 수 있을거 같더만.


이후 선수들을 만나려 했는데...아무래도 다음날인 오늘 바로 WWA 경기가 있다 보니 남아있던 팬들과 오래 이야길 못 가지더군요. 그래도 저와 韓浪군은 함께 선수들에게 제가 만들어간 피켓들을 보여줬습니다. 케니 러쉬 같은 경우는 \'Loose Canyon\'이란 그의 닉네임 피켓을 보여주자 좋아했고(절 알아봤습니다). 이부시 선수도 \'케니오메가와 이부시 코우타=최고의 IWGP jr. 태그 팀 챔피언\'이란 피켓을 보고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답니다.


디노 선수는 무대 위에서 한국에서 경기를 가진 기념인지 폰카로 경기장내를 찍더군요. 제가 피켓을 보여주자 그도 역시 기뻐했습니다...제가 그를 꼭 끌어안으며(...) \'정말 만나고 싶었다. 또 한국에 와 달라\'라 하니 그러겠다고는 했는데 또 기회가 올지...아무튼 그가 제 볼에 키스를 해주었습니다.


넬슨 크리드 선수는 작년과 달리 팬들에게 많이 어필을 하더군요(작년에 레더 선수와 함께 \'악역으로서\'팬들에 아무 말도 없이 빠져나간 걸 생각하면...)근데 케니 선수와 넬슨 선수는 둘다 WWA 점퍼를 입고 있던데, 작년에도 입었는지 아닌지 모르나 왠지 레더 페이스와 함께 WWA 정규 로스터가 된 거 같아 기뻤습니다. 부디 오래 WWA에서 용병으로 뛰었으면 하는데 말이죠. 경기력들도 출중한 편이니.


그외 초면에 많은 일을 시켰는데도(...)군말없이 다 해준 韓浪군께 감사.


암튼 몸은 피곤했지만 참 기쁜 날이었습니다. 나중엔 모두 모여 같이 흥행을 봤으면 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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