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rferl.org/a/your-turn-to-lie-former-russian-state-tv-cameraman-describes-the-business-of-misinforming-viewers-/29726481.html



자유유럽방송에서 최근 러시아 24 방송국에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카메라맨으로 일해온 레오니드 크리벤코프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 중 유명한 140% 사건에 대한 증언도 나옴. 아래는 해당 부분을 발췌한 내용임.



RFE/RL: 그곳에서 일하면서 이상한 것들을 많이 보셨을텐데요, 거기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크리벤코프: 제일 유명한 건 2011년 국가 두마 선거에서 나온 146% 사건이겠지요.(편집자 주: 국영 방송에서 지역별 정당 득표율을 보여주는 중에 전체 수치의 합이 100%가 넘는 지역을 여럿 보였으며, 그 중 하나인 로스토프 지역애서는 7개 정당의 득표율 합이 146%를 기록했다)

저는 이반 쿠드리아프체프와 안나 쉬나이데르가 사회자로 있던 스튜디오에서 몇 년 동안 일했는데, 그 두명이 바로 146% 결과를 방송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전 안나와 이반, 그리고 러시아 24의 편집장인 나탈리야 슈체드린스카야에게 그 일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물론 (당시 중앙선거위원회장 블라드미르) 추로프가 말했던 것처럼 직원들이 그 대가로 해외 별장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보단 훨씬 단순했지요. 크레믈린에서 러시아 24에 내린 지시엔 통합 러시아당에 표시할 퍼센트 숫자만이 적혀있었습니다. 편집장이 물었죠. "다른 정당은 어떻게 하죠?" 대답은 "득표받은 그대로 보여줘라"였습니다. 편집장은 거기에 의의를 제기할 수 없었죠. 아무튼간에 크레믈린이 가장 잘 알 테니까요. 그래서 편집장은 지시받은 그대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146%가 나온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