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봉사 청소년 봉빡이는 오늘도 어김없이 봉사를 참여하기 위해 서울에 갔다 .너무 일찍이라 전날에 도착해서 사무실에서 밤새면서 게임을 하다가 9시쯤에 나와서 로엔에서 9시 20분부터 거의 2시간을 홀로 있었다.그러다가 인싸 한 놈이 먼저오고 그 뒤로 몇명오고 피터팬형님도 오시고..피터팬형님께서 스타벅스 앉아있으면서 자릿값은 내야한다며 나에게 카드를 주셨고 몇몇 먼저 온 갤러들에게 커피를 베푸셨다.나는 갓총형이 케잌을 먹자해서 케잌먹었다..(신라 호텔보다 맛이 없댔다..)

그 후 봉사 인원이 얼추 다 모이고 나서 피터팬형님이 짱깨를 사주셔서 짜장 곱빼기에 고춧가루를 왕창 뿌려먹고 배를 만땅으로 채우고 차에 올라타서 떠들면서 헛지랄도 좀 하면서 영아원으로 향했다.

영아원에 도착해서도 헛지랄을 좀 하다가 2시가 되서 봉사를 하러 올라갔다. 나는 항상 그랬듯이 꿈동이네를 들어갔다.

역시 나의 존재감은 ㅆㅅㅌㅊ라 애들이 나를 또 알아본다.

몇몇애들은 외출중이라 그때는 없었고 이따가 들어왔는데 얘네도 나를 알아봤다. 기분이 좋다.

초반에 몇 명 없을 때는 그래도 좀 편하게 애들이랑 놀아주다가 외출하고 돌아온 쫌 쎈애들이 돌아오고나서 또 열심히 놀아줬다.

라바 인형에 5명 태워서 질질 끌고다니고 3명 업고 영아원 한바퀴 돌고..(목 졸려 디질뻔) 딱지도 치고 뭐 또 한 5~6명씩 붙은 애들을 놀아줬다..

애들 놀아주다가 저녁시간이 되서 저녁 준비를 했다.

애들 식판에다가 반찬을 배식하고 있었는데 애들 8명이 먹는 양이 내 한 끼보다 적어서 놀랐다..내가 정말 돼지새끼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그래도 먹는 양은 안 줄일거다..

무튼 배식 다 하고 나서 애들 밥도 먹여줬다. 애들이 밥을 안 먹다가 선생님께서 김을 주시니 김에 싸서 잘도 먹더라. 덕분에 나도 살아생전 처음 김을 밥에 싸봤다. 여태껏 김이랑 밥은 그냥 따로따로 입에 쳐넣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

애들 놀아주고 밥 먹여주고하니 봉사시간이 다 되어서 오늘도 어김없이 입구에서 사진 한 컷 찍고 차에 올라타 로엔으로 향했다.

로엔에 도착해서 아무도 얘기를 꺼내지 않았지만 자연스레 충정로로 향했다.중간에 한 갱냄피플은 집으로 귀환을 탔고 나머지는 다 좋은날로 직행했다.

좋은날에서는 뭐 맨날 먹던 그거를 또 먹었다.

역시 이게 가성비...는 최고인것같다.

좋은날도 점심때처럼 우리의 피터팬형님께서 골든벨을 울리셨다. 매번 매우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피터팬형님이 사주신 저녁을 먹고 제천 촌놈인 나는 몇 없는 기차를 타고 12시쯤에 촌동네에 도착해서 독서실로 직행해서 씻고 1시부터 공부를 시작하고 주말을 불태웠다..

오늘도 역시 보람찬 봉사활동이었다.

형님 케이크 점심 저녁 잘 먹었습니다.

7월도 데려가주시와요.ㅠㅠㅠ

아이유님 싸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