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봉사라서 많이 떨렸지만

구면인 봉갤러님들도 계시고

다들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말 걸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ㅠㅠ


도착해서 배정받은 방은 유인나님과 같이 햇살이방이었는데


이름 외우면서 놀아주다가 물놀이하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물놀이하는 것은 사실 계획에 없던지라..

갈아입을 옷을 준비해가지 못하였기때문에

처음에는 아이들 풀장에 데려다주고 밖에서 물장구만 쳐주면서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아이 한 명이 풀장 미니 번지 점프해달라고 하길래 시작한것이..

갑자기 주변에 있던 아이들도 해달라고 하기에

어느샌가부터 자연스레 제 옷은 풀장과 물아일체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놀던 도중

햇살이방 윤석이와 시원이가 풀장 안으로 들어오라고 해서

이왕 놀아줄거면 제대로 놀아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풀장에서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빨간 옷 입은 아이가 같이 풀장 수영하자고 해서

수영도 하고.. 밀면 넘어져주고..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보고만 있었는데도 무언가 힐링받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어울려서 재미있게 놀고

거리낌없이 서로 동화되어서 노는 시간이

저한테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봉사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 정도로

너무 뿌듯했고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초록우산 관계자 선생님들과

피터팬님을 비롯한 봉갤러님들께

너무 고마웠습니다.


한창 재미나게 물놀이를 즐긴 후

다시 방으로 돌아와


아이들 씻겨주고 로션 발라주고 옷 입혀준 후

놀이방에서 한바탕 또 신나게 놀았습니다.


P.S: 햇살이방 선생님께서 갈아입을 옷이랑 양말 가져다주셨는데 정말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놀이방에서 윤석이랑 거의 붙어있다싶을 정도로 계속 놀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이름이 생각납니다.


햇살이 막내 민이는 물놀이에 지쳤는지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시원이랑 요한이는 햇살이 최고참답게 조용하게 놀았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ㅠㅠ

한 명 한 명 챙겨가면서 율동도 같이 하고 목마도 태워주고

웃는 모습 보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녁 시간이 되어

햇살이 방으로 돌아가

뽀로로 시청한 뒤


저녁 먹는 거 옆에서 도와주고 지켜보았습니다.


햇살이방은 스스로 다 잘 먹을 줄 알았기에

크게 도움을 필요로 하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옆에서 반찬 이거 맛있네.

오물오물 꼭꼭 먹어야지.


이런 말 걸어주면서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 시간이 끝난 뒤

6시가 되기 전까지 놀이방에서 놀았는데

시계를 보니

15분 정도 남아있길래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재영님과 인나님 그리고 해랑님이셨나

조그만 방에 들어가

정신수련을 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선명하네요 ㅋㅋ


6시가 되자 아이들과 헤어지는 인사를 하는데

아이들 손은 잘가라고 하고 있지만

표정으로는 많이 아쉬워하는 것을 보니

저 또한 많이 아쉬웠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순수해서 거짓말을 잘 못하나봅니다.

그 아쉬워하는 표정이 집 가는 동안 계속 맴돌더군요 ㅠㅠ


신논현 도착 후 까를님 후원 덕분에

탐앤탐스에서 시원한 초코 마시면서 당 보충을 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까를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꾸벅!!


이 후 너무 배가 고파서

감자탕집에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첫번째로 간 곳은 뼈를 새로 삶고 있어서

주문이 안된다고 하길래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강남에서 재료가 없다고 주문이 안된다는,,

나름 신선한 경험을 겪었습니다 ㅠㅠ


감자탕을 배불리 먹은 후

아이유갤답게

미니 콘서트하자고 하자고 하여

2차로 준코를 가게 되었습니다.


거짓말안하고

아이유 노래로만 가득 불렀습니다.

크,, 역시 봉갤은 위대합니다!!

그러면서 응원 구호도 자연스레 접하게되고

신나게 콘서트 파티를 즐겼습니다.


전시회가 기대되더군요.

노래를 다들 잘 부르시길래 전시회 버스킹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2차까지 즐긴 후

집으로 기분 좋게 들어갔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피터팬님을 비롯하여

봉갤러님들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


모두들 수고했고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봉사 때도 뵙기를 바라며

이상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