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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시윤입니다! 인증글 남깁니다!

시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2.19 22:38:13
조회 42654 추천 723 댓글 284










안녕하세요 윤시윤입니다.

 

이제 마지막 촬영이 2회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기분이 참 이상합니다. 항상 있는 일이지만.. 뭔가...

영원히 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마 첫 번째로는 깨금이 녀석이겠죠.

참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쏟아 붓기 위해 기다렸는데.

이 녀석을 만나기 위해서 그랬나 봅니다.

 

너무나 행복했고. 여러분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촬영 속에서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선물들. 맛있는 음식들...

  <o:p></o:p>

그것은 물질 이상으로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o:p></o:p>

**

  <o:p></o:p>

어릴 때 달리기를 잘하는 편이라 항상 반대표로 계주에 나가곤 했습니다.

전교생의 함성소리에 어찌나 흥분이 되는지 바톤을 쥐고 열심히 젖먹던 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o:p></o:p>

그런데 한참을 뛰다보면 다리가 힘들어 옵니다.

정신력 보다 체력이 약한건 아마 그 때 부터였나 봅니다.

주저 앉고 싶고 숨이 가빠오고.. 시야도 흐려지고..

그런데요. 내 손에 쥐고 있는 바톤이 보입니다.

  <o:p></o:p>

그래.. 난 이것을 전해주기 위해서야.

나를 기다리는.. 그곳으로 가야해.

난 가야만해..!

 

바톤을 꼭 쥐면 이상하게 젖먹던 힘 이상의 힘이 나왔습니다.

 

**

 

드라마를 하면서 연예계에 있으면서 힘차게 달리고 또 달리면서..

그때의 느낌을 떠올립니다. 가끔 다리가 풀리기도 숨이 차서 콜록 거리기도 하죠.

나는 열심히 뛰는데 앞서 뛰는 다른 선수 때문에 더욱 괴로워 지기도 하고..

뒤에서 헥헥 거리면서 따라오는 뚱보 선수를 보면, 내가 이렇게 까지 해서 이겨야 하나.. 싶을 때도 있고..

참 여러 가지 생각들이 저를 사로 잡습니다.

때론 화가나서 오버페이스를 하기도.. 때론 기죽어서 속도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참 부끄럽게도 혼자만의 슬픔 속에 혹은 삶의 무게에 눌려 있다가 내 손에 쥐어있는 바톤을 발견하곤 합니다.

나는 아직 달려가고 있는 달리기 선수입니다.

그냥 달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 전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 나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바로.. 사랑하는 가족과.. 여러분들입니다...!

부끄러운 내 연기를 기다려주는.. 결승점에서가 아니라 함께 옆에서 달리면서 응원해 주는 여러분들이 있음을 느낍니다,

  <o:p></o:p>

나에겐 부끄럽지 않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반드시 이겨내어 전해줘야 할 바톤이 있기 때문입니다.

멋지게 해내서 여러분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나의 책임이고.. 의무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o:p></o:p>

**

  <o:p></o:p>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행복합니다.

하지만 항상 제가 신념처럼 가지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o:p></o:p>

고난에 순간에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에 반성하라.

  <o:p></o:p>

받은 사랑에 행복했으니.. 이제 열심히 반성을 해볼까 합니다.

제가, 드라마가 끝남과 동시에 어디론가 항상 떠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o:p></o:p>

항상 성공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세상..

성공의 자기개발서가 가장 많이 읽히고 있다는 서점.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노하우에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그들의 이야기가 선함이 되어 가고 있는 세상.

그리고 그런 세상 속에.. 가장 선봉장이 되어 성공을 위해 치열한 전쟁터를 만들고 있는 곳이 다른 곳이 아닌 제가 있는 연예계의 실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 역시 성공을 위해 얼마나 나쁜 마음을 나쁜 행동을 하고..

남을 지켜주지 못하고 미워했는지.. 시기하고 질투했는지 ..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매번 찾아오는 공식 지정 반성 기간이죠.

 

서애 류성룡 선생의 징비록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조일 전쟁이라고도 부르고 명일전쟁의 전쟁터 노릇을 했다고 비하를 당할 만큼 처참이 유린당하고 아픔을 당했던 슬픈 과거.

3분의 1의 인구가 죽었던 처참했던 전쟁. 어떤 언어학자는 그 때부터 한국어의 된발음이 생겨났고 욕설도 비약적으로 늘었다고 할 정도로 삶의 모양 또한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전쟁. 지금의 우리는 그 때를 회고 할 때, 이순신 장군의 성공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열광하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처럼 되고자 하는 저를 비롯한 젊은 이들이 넘쳐 납니다

 

참 좋은 일이지만.. 저는 징비록에 나오는 그 뜻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그런 참혹한 역사를 겪을 수 밖에 없었는가.. 그 아픔의 이유들을 상세히 적어 놓은 책입니다. 다시는 그러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후대에게 물려주는 책이라 적혀 있습니다.

 

전쟁전에 조선을 정탐하러 온 일본인들이 기방에서 술을 마시고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너무나 귀했던 후추열매를 바닥에 던지자 양반에서부터 기생들까지 자존심을 버려두고 위아래 없이 바닥을 기며 그 열매를 줍느라 혈안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보고.. 이 나라는 반드시 패배 할 수 밖에 없겠구나 했다고 합니다.

 

나에게 후추열매가 무엇인지 항상 떠올립니다.

더욱 가지려고 하는 물질과 인기.. 그것이 바로 나에게 후추열매라고 생각합니다.

 

후추열매에 팔아버린 자존심. 바로 내겐 초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기를.. 그리고 불확실한 연예계안에서 확실한 무언가를 찾으려고 혈안 일 때..

진정 내가 지켜야 할 가치.. 초심을 지켜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제게 초심은 항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가족이고.. 저를 사랑해 주심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게 할 여러분들입니다.

 

착하게 겸손하게 같은 선한 요소가 초심이 아니라.. 바로 지켜야 할 가치.. 바로 가족과 여러분임을 기억합니다.

 
받은 사랑과 세상의 환호에 취해서 초심이 흔들이는 이때..

그 소중한 가치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두서없는 이 글을 쓰고 여러분과 나누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더욱 성장해서.. 다음 작품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항상...

 

지 켜 보 고 있 습 니 다 !!!!

 

아.. 인증짤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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