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짓갤문학] 왕좌의 게임 <2>

끝났어(58.140) 2015.07.22 15:45:18
조회 13028 추천 235 댓글 36
														

 

viewimage.php?id=39b5d521e0dc31b37d&no=29bcc427b08b77a16fb3dab004c86b6f7b8421e3740e1c6a411ecb462fa2f6e01040f36a8a0378b08404a3c91d1cd5af6745778d96c5c8230437

 

 

 

 

 

 

 

 

 

 

 

 

 

고요한 밤이다.

 

허나 단 한곳, 성문 앞에서는 뜨거운 불길과 함께 핏빛 비명소리가 난무하다.

 

"출버나이트다!"

 

출버나이트 준석이 여러명의 병사를 이끌고 성문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

 

문지기들의 방어선이 뚫려갈 때 쯤 그들 중 한명이 말에서 굴러떨어지고 만다.

 

그리고 그의 목에 곧 칼이 들어온다.

 

"네가 노리는게 뭐지?"

 

말에서 떨어진 문지기가 물었다.

 

"왕족들이다."

 

대답을 마친 준석은 거침없이 문지기의 목을 베어버린다.

 

 

 

 

 

 

 

 

 

 

 

한편 성문에서 불길을 뚫고 말을 달리는 문지기가 있었다.

여전사 임벼니스였다. 그녀는 출버나이트의 침입 소식을 듣자마자 그를 전하러 궁궐로 향하는 중이다.

 

 

 

 

 

 

 

 

 

 

임벼니스가 전한 소식을 들은 왕실의 분위기는 패닉 그 자체였다.

 

"출버나이트가 정말로 살아있었다고?"

 

킹 상민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입을 뗐다.

 

"아이~ 죽일거면 확실히 죽였어야지~~" 

 

"..."

 

조언자 동민이 진호를 흘겨보며 말했다.

 

"이..일딴 궁에서 나가서 대피를 하능게 조을거같응데요"

 

진호가 동민을 애써 무시했다.

 

 

"그러면 홍진호가 다 모시고 나가. 난 여기 남을게"

 

동민이 비장한 어투로 이야기했으나 곧바로 왕자 현민이 울먹이며 소리쳤다.

 

"스승님! 저랑 같이가요!

 

하지만 동민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나는 오늘.. 이순신 장군이다..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난 궁을 지키는데 내 인생을 걸었어"

 

 

 

 

 

 

 

 

 

 

 

진호는 왕과 왕비, 그리고 동민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현민을 데리고 출구로 향했다.

 

"아니 그런데 의사 선생님은 어디 가셨어?"

 

왕비 앙헬란이 정색하며 말했다.

 

"딩뇨 그 잉간은 벌써 도망가써여. ㅊ..출버나이뜨 모따라오게 문도 봉쇄하고 우리도 갑시다."

 

 

 

 

 

 

 

왕은 궁을 나가기 전 광대 찌에로에게 한 마디 하고 있었다.

 

 

"너 정문이가 위험해지더라도 돕고 그러지마라."

 

찌에로가 끄덕였다.  왕은 눈엣가시였던 정문이 살아남길 원치 않았다.

 

"전하! 전하!"

 

누군가 다급하게 왕을 불렀다.

 

문이 닫히고 있었다.

 

왕은 화들짝 놀라 문으로 뛰었지만 이미 문 밖으로 이동할 수는 없었다.

 

"야!! 빨리 불렀어야지!!!

 

궁 안에 갇힌 왕 상민이 울부짖었다.

 

"그래도 제가 궁 밖 까지 보필하겠습니다. 나갈 곳을 살펴보고 올게요."

 

찌에로는 그 말을 마치고 궁 안쪽으로 달렸다.

 

 

 

 

 

 

 

 

 

한편 준석은 드디어 궁 안으로 발을 들였다.

 

"왕족들은 어디있는가"

 

준석이 지나가는 사람을 한명 붙잡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그가 붙잡은 사람은 찌에로였다.

 

"아.. 왕은 저기 있습니다"

 

찌에로가 가리킨 곳은 사실 정문의 방이었다. 준석이 그쪽으로 뛰어가자 겁에 질린 찌에로는 다시 왕에게 향했다.

 

 

 

 

 

 

 

 

 

 

"제가 출버나이트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정문아씨 방을 알려줬습니다"

 

동민이 옆에서 그말을 들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정문아씨 방을 왜 알려줘. 너 실수한거야"

 

찌에로는 순간적으로 압박감을 느꼈다.

 

"아..저.. 전하 살리려구요"

 

주위 공기가 싸늘해졌고 이내 사람들이 수군댔다.

 

"왕이 자기가 살려고 왕자 약혼자를 죽이네.."  " 평소에 싫어하는건 알았다만..."

 

당황한 왕은 찌에로를 불렀다.

 

 

"정말 원망스럽구나. 거기서 그냥 묵묵히 지나갔으면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을텐데...물론 네가 왕을 살렸다는 건 자랑하고 싶겠지만!"

 

"죄송합니다.." 찌에로는 다시 궁 안쪽으로 출구를 찾으러 뛰어갔다.

 

 

 

 

 

 

 

 

 

 

 

 

준석은 정문의 방으로 들어갔다.

 

 

"하... 내말이 맞았네. 출버나이트가 살아있었어."

 

정문이 체념한 듯 읊조렸다. 그녀는 준석이 자신을 죽일것이라 생각했다.

 

뭔가 이상하게 여긴 준석은 다시 밖으로 나와 지나가던 사람에게 물었다.

 

"저 여자가 왕족이 확실한가?"

 

공교롭게도 대답한 사람은 또 다시 찌에로였다.  " 아 그분은 왕자의 약혼자이십니다."

 

"왕족은 아니구나"  준석은 다시 방 안으로 향했다.

 

 

"당신 왕족이 아니군"

"예?" 정문이 되물었다.

 

"왕과 당신 둘 중 하나는 죽는다. 함께 떠나자."

"떠나자니 무슨?"

 

준석은 정문을 들쳐메고 궁을 나와 말에 태웠다.

 

"이게 지금 무슨..?"

"내가 구해주는거요"

 

준석은 정문과 함께 자신의 아지트로 향했다.

 

 

 

 

 

 

 

 

 

 

한시름 놓은 왕이 숨어있는 방으로 찌에로가 쭈뼜거리며 들어왔다.

 

찌에로가 상황을 설명하자 왕은 눈쌀을 찌푸렸다.

 

" 너는 참... 마지막까지.. 거기서 걔가 왕족이 아니란 얘기를 왜하니?"

 

"제가 전하를 살리려고 한 행동이.. 죽이는 행동이 되어버렸네요.."

 

"너는 하여튼 간 참 문제가 있다."

 

찌에로는 뼈속부터 올라오는 깊은 모멸감을 느꼈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평생 모실만한 사람은 백프로 아니다"

 

 

 

 

광대는 충동적으로 왕의 허리춤에 있는 검을 빼들어 왕의 배에 찔러넣었다.

 

"크억..?!"

 

"쿵"

 

왕이 쓰러졌다.

 

"ㅇ..아..."

 

뭔가를 말하려는듯 입을 오물거리던 왕은 그대로 숨을 거뒀다.

 

"아.. 뭐야..."

 

그 장면을 목격한 조언자 동민은 충격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분명 조언자로 임명되자마자 왕이 죽은건 좋은 이이 아니었다.

 

왕을 죽인 찌에로를 당장 생포하라는 명령을 내려야 하는데 입이 떨어지지않았다.

 

 

 

 

 

찌에로는 궁 밖으로 도망쳤다.

 

그는 달리면서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궁에서 자길 챙겨준 건 왕 뿐이었다. 그런 사람을 찔렀다.

 

그는 자기가 정말 변태가 아닌가 진지하게 생각해보며 달렸다.

 

 

 

 

 

한편 성 밖에서는 진호가 왕비 앙헬란과 왕자 현민을 모시고 성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어마마마, 너무 걱정 마세요. 페하는 무사하실거에요."

 

현민의 위로를 받은 앙헬란이 무언가 좋지 못한 낌새를 느낀 듯 성의 종탑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권력을 상징하던 왕은 사라졌고 한낱 이름 없던 광대는 하루 아침에 킹 슬레이어가 되었다.

 

이제 이 나라는 강자도 약자도 없는 혼돈의 세계가 되었다.

 

 

 

 

 

 

개념글을 가면 3편에 계속...

추천 비추천

235

고정닉 1

4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번주 설문은 탈모 걱정 없어 보이는 머리숱 금수저 스타는? 운영자 25/07/14 - -
AD 시원하고 날씬해보이는 옷! 여기~ 운영자 25/07/15 - -
공지 더 지니어스 갤러리 이용 안내 [245] 운영자 13.12.13 191826 149
1236206 장동민 베팅 흑과백 전략 어케 짰을지 ㅈㄴ 궁금하네 더갤러(118.235) 00:30 32 0
1236205 지니어스는 인터뷰로 쪽 주는 편집 의도한거 같음 [4] 더갤러(118.235) 07.12 198 0
1236203 지니어스 정주행 다햇는데 뭐봐야되노 [7] 더갤러(121.181) 07.12 182 0
1236201 그래서 김민서는 102에서 왜 배신당함? [3] 레인보우써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0 171 0
1236200 시즌3는 어디서 봄? [2] 더갤러(175.118) 07.09 137 0
1236199 지니어스 안본눈 그파보는중인데 오현민;; [3] 더갤러(180.66) 07.08 244 0
1236198 시즌2 이두희 명장면은 왜 유튜브에 없냐 [3] 더갤러(211.48) 07.08 130 0
1236197 망설임이 심할 때 팁 [2] ㅇㅇ(61.79) 07.08 124 2
1236196 요즘 그파 다시봤는데 더갤러(175.118) 07.08 130 4
1236195 유튜브 댓글다는 애들은 혐젤갓한테 돈 뜯겼냐 [3] ㅇㅇ(175.112) 07.08 133 3
1236194 문남,대탈 옛날예능 다시내는게 티비엔 대세인데 ㅇㅇ(223.62) 07.05 136 1
1236193 지니가 모든 게임 방식을 다 배낀거도 레전드 ㅇㅇ(1.236) 07.05 219 1
1236192 개표절 오징어게임지니어스 동급 황동혁=정종연 [1] ㅇㅇ(1.236) 07.05 133 1
1236190 그파 보면 왜 꼭 김경훈이랑 가려한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함 더갤러(221.149) 07.04 115 0
1236189 더지니어스3보는데 하연주 여기서 왜 하나 더 놓은거임? [5] 더갤러(210.105) 07.04 285 1
1236188 포커 홀덤류는 무승부 나오면 칩 돌려주는 걸로 했어야 했음 [4] ㅇㅇ(125.244) 07.04 179 0
1236187 정주행 후기 [2] 더갤러(125.138) 07.02 202 0
1236186 피겜 3 보는데 많이 아쉽다 더갤러(106.101) 06.30 134 0
1236185 현민이가 그파 결승 갔으면 어땠을지 궁금함 [4] 더갤러(14.52) 06.30 270 0
1236184 일본에서 av지니어스 만들어주면 좋겠다 [2] ㅇㅇ(106.101) 06.30 220 0
1236183 더지니어스3부터 게임뭔소린지 모르겟는데 정상임? [7] ㅇㅇ(221.157) 06.30 317 0
1236182 오랜만에 그파 8회 봤는데 갠적으로 goat 메매 같다 더갤러(118.235) 06.30 141 0
1236181 김경훈 결승전에서 최저점 터진거임?? [6] ㅇㅇ(106.101) 06.29 300 0
1236180 입대하기전 어릴땐 이준석 최정문 김경훈이 꼴보기싫었는데 ㅋㅅㅋ(180.231) 06.29 199 7
1236179 시즌4 중반부터 오현민 떨구기로 합의되어있었던 느낌 [2] 더갤러(211.234) 06.29 310 3
1236177 시즌2 다시보는 중인데 6화 왜 없음?? [2] 더갤러(180.228) 06.28 182 0
1236175 요즘 지니어스1 다시 보는데 [4] 고요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398 2
1236174 서울대 이준석 1위 [1] 더갤러(182.216) 06.27 253 0
1236173 나만 그런가 [1] ㅇㅇ(61.79) 06.26 153 2
1236172 체인옥션 하연주 고유번호 질문있어요 [1] 더갤러(220.88) 06.26 172 0
1236171 근데 402 전략윷놀이 다시 보면서 느낀게 [3] 더갤러(1.225) 06.26 302 0
1236170 이상민은 진짜 깡패임? ㅇㅇ(118.235) 06.26 171 0
1236169 임요환 좋아했는데 넘 빨리떨어져서 아쉽다 ㅇㅇ(1.245) 06.26 66 0
1236168 레이져장기는 무조건 개입같네 ㅇㅇ(106.101) 06.26 138 0
1236167 데매에서 장동민 오현민 김경훈 얘네 도움 안 받았으면 어찌 됐을려나 [2] ㅇㅇ(125.244) 06.26 213 0
1236165 확실히 반전이 매력인 프로그램이라 더갤러(49.167) 06.24 104 0
1236164 장동민 vs 폰노이만 [3] 더갤러(49.230) 06.24 211 0
1236163 근데 그파 2기 멤버들 좀 억울하긴 할 듯ㅋㅋ ㅇㅇ(125.244) 06.24 256 8
1236162 즌3,4 말고는 모든 두뇌 서바가 중간개입 있었다고 봐야지 ㅇㅇ(211.234) 06.24 140 1
1236161 짓3,4 주작은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8] ㅇㅇ(175.112) 06.24 330 1
1236160 주작 가능성은 시즌별로 좀 다르지 ㅇㅇ(39.123) 06.24 122 1
1236158 그파는 추첨볼 밴픽할때 다 보여주고 통에 넣지 않음? [2] ㅇㅇ(211.234) 06.24 212 0
1236157 그파 데매가 진짜 기가막히게 딱 맞긴했음 그림이 ㅇㅇ(1.232) 06.23 137 2
1236156 장오연합 결성될때 오현민이 리스펙한 거였네 [1] 레인보우써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3 265 4
1236155 오랜만에 생각나서 시즌 1 결승전 보는데 [3] ㅇㅇ(118.235) 06.23 175 2
1236154 그파도 데매 개입하려면 할수 있는 환경이긴 하지 더갤러(39.123) 06.23 100 1
1236153 지니어스 데매추첨은 제작진이 개입했겠지?? [3] ㅇㅇ(106.101) 06.23 275 0
1236152 와 더지니어스2는 좀 보기불편하긴하네 ㅇㅇ(121.183) 06.23 129 0
1236151 지니어스랑 소사이어티 재밌게 봤는데 다른거 볼만한거 있음? [5] ㅇㅇ(222.102) 06.23 223 0
뉴스 [뚜벅이 맛총사] 권율x연우진x이정신, 이탈리아 식당에서 쫓겨났다? "카메라 꺼!" 돌발 상황에 진땀!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