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IA타이거즈 홍보팀입니다.

최근 이두환 선수에 대해 많은 문의가 있었으나 구단에서 빠른 답변을 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두환 선수는 지난 25일 원자력병원에서 좌측 대퇴골두 종양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날 수술은 종양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술이었습니다. 이두환 선수는 앞으로 1개월 가량 입원하고 2주후부터 집중적인 항암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이후 퇴원해 4~5개월 가량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을 계획입니다. 수술 담당의는 대퇴골두 부위에만 종양이 있으며, 종양이 전이된 곳은 없다면서 수술 후 상태가 매우 좋고, 나이가 젊어 회복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두환 선수는 지난해 5월 현재 부위에 통증이 발생해 검진을 받았으며 단순 종양으로 치료 가능하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구단에서도 치료 가능하다고 판단, 향후 중장거리 타자 육성 차원에서 뽑게 되었습니다. 이두환 선수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후 투지를 불태우며 훈련에 몰입했었습니다. 그러나 훈련 도중 통증이 재발, 정밀검진에 들어갔고 12월 조직검사를 다시 받게 되었습니다. 검진 결과, 대퇴골두육종으로 최종 판정을 받아 곧바로 원자력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었습니다.

그동안 구단 홈페이지에 답변을 드리지 못했던 것은 선수의 병명을 정확히 공개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7월 SK 김광현 선수의 병명이 공개되며 많은 논란이 빚어지고 부작용이 속출하는 등 심각하게 개인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이두환 선수의 경우도 선수 본인이 병명 공개를 꺼려하여 구단에서도 공개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두환 선수가 수술을 받은 후, 팬들의 궁금증에 대해 자신의 상태를 공개하겠다고 알려왔으며, 현재는 팬들의 격려를 받고 싶어 해 공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팬들의 궁금증과 질문에 정확히 답변을 드리지 못해 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선수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해 거짓으로 팬들을 기만할 수는 없었으며, 이에 따라 빠른 답변을 드리지 못했던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향후 이두환 선수가 빠른 시일 내에 완쾌하여 그라운드에서 힘차게 뛸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IA타이거즈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