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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까지 무료인데 안 갈 이유가 없다"... 걷는 내내 감탄 나오는 2.8km 해안 트레킹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6.13 13:48:41
조회 2749 추천 1 댓글 2


제주 송악산둘레길


복잡한 일상에 지쳤다면, 제주 서남쪽 끝자락에서 속이 시원해지는 걷기 여행을 떠나보자.

화산섬의 다채로운 자연과 푸른 바다, 그리고 분화구를 따라 도는 완만한 산책길이 있는 이곳. 바로 송악산둘레길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245에 위치한 트레킹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지만, 그 안에 담긴 자연의 스펙트럼은 결코 단조롭지 않다.
제주 송악산둘레길


제주 송악산둘레길 트레킹


제주도 송악산은 해발 104m에 불과한 오름이지만, 그 내부에는 보기 드문 '이중 분화구'를 품고 있다. 외부 분화구를 중심으로 한 원형 둘레길이 바로 '송악산둘레길'이며, 총 2.8km 거리의 순환형 코스로 구성돼 있다.

길 자체는 완만하고 흙길과 데크가 적절히 섞여 있어 남녀노소는 물론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보면 시야에 가파도, 형제섬, 그리고 날씨가 맑은 날엔 우리나라 최남단인 마라도까지 펼쳐진다.
전망대마다 다른 풍경


제주 송악산 풍경


송악산둘레길의 매력은 코스 자체의 평이함뿐 아니라, 풍경의 밀도가 다르다는 점이다. 산책로에는 총 세 곳의 전망대가 있는데, 각기 다른 장면을 담아내며 걷는 재미를 더한다.

첫 번째 전망대에서는 제주의 상징 한라산과 함께 멀리 산방산의 윤곽이 드러나며, 이 길의 시작을 장엄하게 연다.

두 번째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이 없어도 마라도의 실루엣이 또렷이 보이고, 그 옆으로 길게 뻗은 수평선은 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에서 벗어난 느낌을 준다.

세 번째 전망대는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햇살이 비스듬히 들어오면 길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사진이 아닌 눈으로 꼭 봐야 할 풍경 중 하나다.


제주 송악산둘레길 전경


송악산의 정상을 오르는 코스는 다소 특별한 구조로 되어 있다.

입구는 1코스로만 진입 가능하고, 하산은 2코스로만 가능하다. 이는 자연 보호와 등산객의 동선을 고려한 일방통행 시스템으로, 오름 정상부의 식생을 보호하고 오르내리는 사람들 간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제주 송악산둘레길 걷기


특히 주의할 점은 송악산 정상부와 연결된 3코스는 2023년 6월 1일부터 2027년 7월 31일까지 '휴식년제'로 인해 출입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둘레길 자체는 이 제한과 무관하게 전 구간 이용 가능하다. 무엇보다 주차와 입장이 모두 무료라는 점도 여행객에겐 큰 장점이다.


제주 송악산


송악산둘레길은 제주가 가진 다층적인 자연의 정수를 짧고 편안한 거리 안에 녹여낸 길이다.

단순한 산책을 넘어, 제주의 화산 지형과 해안 절경, 그리고 조용한 풍경의 리듬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이곳은, 한 번 걸어보면 그 의미가 더 깊게 다가온다.

성급한 여정 대신, 천천히 그리고 충분히 걸어보자. 그 길의 끝에 서면, 일상의 복잡함보다 자연이 주는 단순함이 훨씬 더 큰 위안으로 다가올 것이다.



▶ "부모님이 반한 이유 있었다"...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2.7km 수변 트레킹 코스▶ "5060세대 나들이 추천해요"...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자연 힐링 여행지▶ "4050 취향 저격"... 올해 첫 개방되는 숲 향기 가득한 트레킹 명소▶ "바다 위를 걷자마자 감탄이 저절로"... 트레킹 고수들만 아는 무료 여행지▶ "캠핑·트레킹·일몰을 한 번에 즐긴다"... 올해 단 4번만 열리는 힐링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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