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된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 약 7만 4,000대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결정했다.
2023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 전면부 / 사진=토요타
후진 주행 시 보행자에게 차량 접근을 알리는 경고음이 기준치보다 낮아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판단에 따른 조치다. 전동화 차량의 정숙성이 안전 규정과 충돌한 이번 리콜의 원인과 대응책을 분석했다.
2023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 후면부 / 사진=토요타
| 후진 시 들리지 않는 경고음이 결함의 핵심
이번 리콜은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에 제작된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상으로 한다. 토요타 자체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이 후진 기어를 넣고 전기 모터로 주행할 때, 보행자 경고 시스템(AVAS)이 특정 조건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저속 주행 시 소음이 거의 없는 차량에 의무 장착해야 하는 안전 규정(FMVSS 141)을 위반한 사안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이 결함으로 인한 실제 사고나 부상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3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 주행사진 / 사진=토요타
| 복합 소음 환경에서 보행자 인지 한계 노출
전동화 차량은 보행자 보호를 위해 의도적으로 가상의 소리를 내보내야 하지만, 코롤라 크로스의 경우 시스템 설정 문제로 소리 출력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5년에 진행된 음향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전자음은 주변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보행자가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진 소리가 명확한 내연기관차보다 사고 위험이 잠재적으로 높다는 점이 이번 리콜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
2023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 인테리어 / 사진=토요타
| 하이브리드 시스템 안정성 점검 및 국내 영향
리콜 대상인 사륜구동 하이브리드 모델은 뛰어난 연비로 북미에서 인기가 높지만, 복잡한 전자 시스템 제어 문제가 발생하며 시스템 안정성 점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토요타는 오는 5월 말까지 차주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서비스 센터를 통해 경고음 관련 소프트웨어를 무상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리콜은 북미 사양에 한정되며, 코롤라 크로스는 현재 국내 공식 판매 모델이 아니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 / 사진=토요타
친환경 차 시대에 저소음은 기술력의 상징이지만 보행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위험이 될 수 있다. 정숙성이 미덕이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보행자와의 소통을 위한 소리 설계가 안전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에디터 한 줄 평: 기술의 정숙성이 안전 규정이라는 벽에 부딪혔다. 이제는 '얼마나 조용한가'보다 '어떻게 안전하게 들리게 할 것인가'가 제조사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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