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원전 등 국가 중요시설 北 드론 공격 제대로 막을 수 있을까?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27 09:42:48
조회 1945 추천 3 댓글 14

2014년3월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레이더에 작게 탐지되기 위해 가오리형을 택했으며, 청와대 상공을 비행,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2014년3월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레이더에 작게 탐지되기 위해 가오리형을 택했으며, 청와대 상공을 비행,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북한 소형 무인기 침투 사건 등으로 드론 위협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유사시 북한 드론이나 미사일들의 공격이 집중될 국가중요시설 방호 책임을 가장 많이 맡고 있는 곳이 육군 제2작전사령부(이하 2작전사)입니다. 대한민국 국토의 70%를 담당하고 있고 관할 구역에 원자력발전소와 주요 항만, 공항(공군기지), 방산 공장 등이 몰려 있기 때문인데요, 70%에 달하는 지역을 맡고 있음에도 병력은 전체 육군의 1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 10%의 병력으로 국토 70% 방위 담당하고 있는 육군 2작전사령부

때문에 유사시에 대비한 2작전사의 작전준비 태세에 대한 우려들이 일각에서 제기돼 왔는데요 이와 관련된 세미나가 지난 1월18일 대구 2작전사 사령부에서 개최됐습니다. 마침 저도 세미나 사회자로 참여해 오늘은 이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2작전사는 지난 18일 민·관·군·산·학·연 전문가·관계자 100여 명을 부대로 초청해 ‘결전태세 확립을 위한 합동 후방지역 전투 수행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후방지역 안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2작전사 작전지역에 국가 중요시설의 대다수가 몰려 있는 현실 등을 감안해 열렸습니다. 2작전사는 국방부의 국방혁신 4.0과 육군의 육군혁신에 발맞춰 새로운 변혁을 선도적으로 설계해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는 목표로 ‘무열혁신 4.0′을 추진하고 있다는데요, 그 연장선상에서도 세미나가 추진됐다고 합니다.

2023년1월18일 대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결전태세 확립을 위한 합동후방지역 전투수행 발전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공

2023년1월18일 대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결전태세 확립을 위한 합동후방지역 전투수행 발전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공


2작전사 관계자는 “무인기와 같은 새로운 게임 체인저의 등장으로 전·후방 구분이 모호해지고, 원전 등 국가 중요시설 및 핵심 노드 방호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군 전력 배치의 균형과 후방 지역에 산재한 국가 중요시설 방호를 위한 첨단 전력의 필요성·시급성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세미나를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 드론 공격 국가중요시설 방호, 테러에 한정하고 있어 한계 많아

세미나는 ‘결전태세 확립을 위한 작전사 전투발전 필요성’과 ‘메가시티 환경 하 도시지역작전 발전 방향’이라는 두 주제(세션)로 나뉘어 진행됐는데요, 제가 사회를 맡은 1세션에선 정구환 2작전사 작전기획과장(대령)과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광석 산업통상자원부 비상안전기획관 등이 발표를 했습니다.

특히 김 비상안전기획관의 ‘국가 중요시설 방호에 대한 발전방향’ 발표는 원전, 석유시설 등 국가 중요시설 방호 문제 애로사항을 비교적 솔직히 공개해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현재 드론 공격으로부터의 국가중요시설 방호는 테러에 한정하고 있어 향후 군과 연계해 발전시킬 부분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는 국가 중요시설에 대해선 공중에 대한 3지대 방호개념을 포함토록 법령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왼쪽)이 2022년12월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 도발 관련 질의를 듣고 있다. /뉴스1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왼쪽)이 2022년12월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 도발 관련 질의를 듣고 있다. /뉴스1


그는 국가 중요시설에 대해선 거리별로 3단계 방호개념을 적용하고, 방호는 전시와 평시 모두 같게 적용하도록 법령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합동후방지역에서의 북한군 비대칭 위협과 대응’을 발표한 양욱 연구위원은 2작전사 지역이 2~4세대 전쟁 성격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더욱 작전이 어려운 점이 있다며 2작전사 작전환경에 맞는 대응책을 제시했습니다.

◇ 미래 대도시 작전에 군집 드론, AI 활용 소부대 등 필요

주은식 한국전략문제연구소장이 사회를 맡은 2세션은 대도시가 많은 2작전사의 특성에 맞춰 도시지역 작전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최현호 밀리돔 대표는 “대도시는 아군의 전력 전개 방해 요소가 많은 대신 적 활동에 유리한 물리적 환경이 구축되는 등 현대적인 군대의 장점이 부정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인체계, 보안성 높은 대용량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래 대도시 작전에 필요한 세부 기술로 사전 정찰용 드론 체계, 군집 드론, 지하 구조 탐색기술, 광역 감시 시스템, 적 드론 위협 대응 기술, 무인 체계와 AI가 결합된 미래형 소부대 등을 꼽았습니다. 이번 세미나 개최를 주도한 신희현 2작전사령관은 “무열혁신 4.0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 전환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과감하게 외부와 개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새로 도입되는 첨단 무기체계에 맞는 작전수행 개념과 부대구조로 민첩하게 변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유사시 2작전사 지역에 북 미사일, 드론, 특수부대 공격 집중될 듯

아시다시피 2작전사 지역에는 원전 등 국가중요시설과 유사시 대규모 미 증원군 병력과 장비가 들어오는 항만(부산항, 광양항 등)과 공항(김해공항 등)이 몰려 있습니다. 전면전시 2작전사 지역에 북한의 미사일, 드론, 특수부대 공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인데요, 하지만 후방지역이라는 이유로 각종 전력보강과 예산 배정 등에선 사실상 ‘찬밥’ 신세였습니다. 때문에 유사시 북한의 자폭드론 등이 원전 등 국가중요시설을 타격할 경우 최근 북 소형무인기 침투사건 때 벌어졌던 군의 혼란상을 능가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그런 점에서 2작전사의 이런 의지와 노력이 세미나상 토론만으로 끝나지 않고 조속히 현실화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원본 보기]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5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5/12/22 - -
1360 주한미군 A-10 공격기 '라스트 댄스'… 2025 오산 에어파워데이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1385 1
1359 지작사, '2025년 전반기 연합합동 공중재보급 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494 1
1358 김명수 합참의장, 정조대왕함·잠수함사·진해기지사·특전단 대비태세 현장점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493 0
1357 육군, 'UN 평화유지활동 삼각협력 공병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435 1
1356 국방부, 군인 사칭 사기 적극 대응… “국방헬프콜 1303으로 확인하세요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453 0
1355 정전 이틀 앞두고 전사… 72년 만에 아들 품에 안긴 ‘고 함상섭 하사’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417 0
1354 해군, 전·평시 상용 무인체계 작전 운용 가능성 검증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80 0
1353 방위사업청장, 중동지역 K-방산 주도권 확보를 위해 사우디 방문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63 0
1352 합동참모본부, 제3차 한-NATO 군사참모대화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21 0
1351 한미 해군, 동해상 연합 해상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40 0
1350 합참의장, 영공 수호의 최일선… 제20전투비행단 대비태세 현장점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32 0
1349 “이게 제 아버지의 얼굴이네요…” 6·25전사자 얼굴 복원 사업 첫 성과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27 0
1348 레바논 현지인, 대한민국을 체험하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97 0
1347 육군, 비호복합 및 천호 대공 실사격 훈련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72 0
1346 한미, 우주위협 대응 위해 손맞잡다「한미 연합 우주위협 대응연습」첫 시행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74 0
1345 범정부·기업 방산협력 사절단,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 K방산 세일즈 활동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81 0
1344 최태성과 국방부·보훈부 2030 자문단, 호국영웅 유해 발굴 현장에 가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77 0
1343 한화시스템, ‘수도권 최후의 방패’ LAMD 레이더 개발 맡는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36 0
1342 <방산UP> “중국 기술 없다” 우리 기술로 만든 자폭드론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39 0
1341 HD현대重, 해군 발주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사업 수주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72 0
1340 KF-21 전자전기 개발 시동! 제16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결과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72 1
1339 방사청, 페루에 KF-21 차기 전투기 도입사업 참여 요청할 것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75 0
1338 해군,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함대종합전투훈련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52 0
1337 AI·반도체·로봇 차세대 방산기술 개발에 박차 가한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41 0
1336 합참의장, "서북도서는 적의 비수(匕首), 적 도발 시 처절하게 응징"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30 0
1335 민·관·군이 함께 미래 기반통신체계 발전 논의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22 0
1334 2025년 MZ병사들의 ‘군통령’ 2위는 프로미스나인, 1위는?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407 0
1333 해군·해병대, 상륙작전 수행능력 향상 위한 합동상륙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25 0
1332 NATO 회원국 튀르키예와 군사교류협력 강화 방안 논의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473 0
1331 아크부대와 첫 합동 고공강하·화물투하·비포장 착륙 등 데저트플래그 풀사진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60 0
1330 “국군의 생명과 건강, 우리가 지킨다” 692명의 신임 의무장교 임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471 0
1329 천무 유도탄 수명연장 사업 협업회의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39 0
1328 해군·해병대, 2025년 합동상륙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05 0
1327 김명수 합참의장, KTSSM사격대와 중부지역 미사일우주감시대 현장점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36 0
1326 방위사업청, EU·NATO와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십 구상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191 0
1325 육군 저격수팀, '미 국제 저격수대회' 국제부문 1위!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59 0
1324 이라크 방산전시회 참가, K-방산 중동 진출 정조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07 0
1323 수km 밖 소형 드론 잡아내는 ‘AI 기반 광자 레이더 기술’ 개발 성공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44 0
1322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 더욱 강화된 대북 감시정찰역량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01 0
1320 육군, 스토리표적지 7년 만에 포탄 사격훈련 재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177 0
1319 한미공군, 프리덤 플래그 훈련 미디어데이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168 0
1318 육군, 화력대비태세 확립 '야간 해상사격 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21 0
1317 미 해병 F-35B 가상 적기로 참가… 한미 공군 프리덤 플래그 현장취재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164 0
1316 한미 공군, ’프리덤 플래그(Freedom Flag)‘ 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197 0
1314 軍, 자폭드론 막는 ‘전차용 국산 재머’ 신속사업으로 개발한다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463 2
1313 공군-UAE공군 KF-21 포괄적 협력에 관한 의향서 체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613 2
1312 ‘천무 유도탄’ 폴란드서 생산한다…한화에어로, 유럽 재무장 계획 선제대응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811 2
1311 기뢰부설에서부터 탐색·식별 및 제거까지… 한·미 해군 연합 기뢰전 훈련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686 3
1310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해군 제2함대사령부 방문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802 1
1309 미국 B-1B 전략폭격기 전개 하 한미 연합공중훈련 시행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748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