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물평생을 살아오면서 읽은 책이라고는 (거의)만화책밖에 없습니다.(나머지는 학교숙제정도)   이번 수능을 보고 뼈저리게 깨달은 사실이 [체계적인 지식이 전혀 없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허접스러운 체계의 공교육과 만화로 익힌 짤막지식 그리고 벼락치기 공부로는 수능은 물론 남은 인생동안의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수를 하게되든 낮은 대학에 들어가 학업에 정진을 하게되든간에 이제부터는 정말 제대로 된 공부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저건 표면적인 이유구요. 사실은 교제의 폭을 넓히고 싶습니다. 물론 만화를 보아온 것을 후회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만화는 아는 사람은 잘 알아도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르잖아요. 오닥구니 뭐니 나쁜 말들도 많이 듣고... 그리고 여러가지 많이 알고 있으면 교제의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아는 것 많다고 나대려는 건 아니구요 ^^;   보통 [멋지다]던가 [유식하다]던가 [박식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은 어떤 책들을 읽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