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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다녀온 알래스카
최근에 다녀온 여행기는 아니고 예전에 다녀왔었는데 사진 정리하면서 함 올려봄.그랜드 캐년 등등 해서 여러 미국 국립공원들 다녔었는데 알래스카가 압도적으로 자연 경관이 좋았다.자연 규모가 장난이 아니었음바보같은 러시아 놈들이 이런 멋진 곳을 헐값에 팔았다니 정말 멍청한 놈들이 아닐 수 없다.아쉽게도 일정 때문에 곰이 강에서 연어 잡아 먹는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카트마이 국립공원은 못 갔음.....다녀온 곳은 케나이 피요르드 국립공원이랑 데날리 국립공원인데케나이는 앵커리지 남쪽에, 데날리는 북쪽에 있어서 남쪽으로 내려왔다가 다시 북쪽으로 올라갔다 다시 앵커리지로 내려오느라 운전은 정말 엄청나게 했다..... 앵커리지 남쪽에 있는 Seward라는 곳에서 케나이 피요르드 국립공원의 빙하 투어를 하는 배가 출발함빙하를 보러 가는 중간 중간 풍경도 참 좋았음바위 섬 절벽에 퍼핀들이 엄청 많이 있음수달이들물개들고래들도 엄청나게 봤는데 솟아오르는 순간 포착해서 찍은 영상이 이거 하나 밖에 없다 ㅠ드디어 빙하가 보인다실제로 보면 규모가 엄청남빙하가 바다로 밀려오면서 깎여 떨어지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배가 너무 가까이 가지 않아 조금 아쉽기는 했음 ㅇㅇ배 주변에 떠다니는 빙하 잔해들케나이에서 데날리로 올라가는 도중에 어느 도시에서 묵었었는데 도시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암튼 데날리까지 줄기차게 운전해서 올라갔음드디어 멀리 눈 덮힌 데날리 산이 보인다그래서 다 온 줄 알았는데 다 오기는 개뿔..... 여기서부터도 두시간 넘게 더 운전해서 들어간 걸로 기억함.......데날리 국립공원은 보호 구역이기도 해서 개인차량으로 공원을 다닐 수 없고 공원에서 운용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하고 셔틀 버스도 위 사진 찍은 장소까지 밖에 가지 않는다이 곳에서 더 이동해서 산 가까이 가거나 데날리 산을 등반하려면 따로 허가증을 받아야한다.북미에서 제일 높은 산 답게 산세가 장난이 아니다데날리 국립공원은 다른 미국 국립 공원들과는 달리 개인 차량으로 공원 내 이동이 안되고하이킹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기에 셔틀로 이동하면서 본 경치가 전부여서공원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봐서 좀 아쉬웠지만산에서 캠핑을 할 계획이 없으면 다음에 또 알래스카 온다 하더라도 또 올 것 같진 않다.한국에서 멀기도 하고 산만 보고 가야한다면 차라리 히말라야를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물론 아직 히말랴야를 가 보지는 않았지만.....알래스카 마지막 날은 앵커리지 공항 근처 호텔에서 묵었는데 호텔 방에서 바라본 일몰데날리 가기 전에 묵었던 도시에서는 백야가 있어서 밤 12시가 넘어도 해가 안 지고 훤했는데(그래서 호텔 창문에 암막 커튼이 있었음)앵커리지는 그보다 조금 남쪽이어서인지 그런지 해 지는 걸 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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