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유럽을 정벌한 위대한 중화영웅 바투.............

중국 2006.12.07 14:53:12
조회 432 추천 0 댓글 3


칭기스칸의 장자인 조치(jochin, zochin 각각 주인, 방문자의 뜻..어원에 대한 논란은 분분하다)는 칭기스칸의 유년시절 메르키트에 잠시 빼앗겼던 칭키스칸 4황자의 어머니 부르테의 전적에 의해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칭기스칸도 조치의 출생에대한 의문을 공식적으로 제기하지는 않았으나 심적 앙금은 여전히 남아있었고, 이것으로 부자간의 골이 깊어졌다. 1221년 4월 아무다리아강 하류의 우르겐치 공성전을 끝으로 조치는 더이상 원정에 참여하지 않았고, 자신의 속령 내에 있는 우랄스크에 눌러앉아 버렸다. 이런 조치의 행동은 칭기스칸의 의심을 불러일으켰으나 1227년 조치가 사망하므로서 칭기스칸 장남가문의 숙청은 피할 수 있었다. 칭기스칸보다 6개월 먼저 죽은 장남 조치의 뒤를 이은 후계자는 조치의 차남 바투(Batu)이다. 그는 칭기스칸에게 이르티쉬 서쪽의 평원에 대한 지배권을 하사받았는데. 이 지역은 세미팔라틴스크, 악몰린스크, 투르가이, 우랄스크, 아다지, 호레즘 본토(히바)를 포함하는 지역이었다. 여기에 바투는 스스로 원정한 동유럽에 대한 지배권까지 획득, 흑해 북쪽의 광활한 초원지대와 우랄분지, 러시아의 공국들과 옛 킵착, 불가르의 영토, 폴란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근방에 이르는 거대한 속령을 거느리게 된다. 바투의 측근에는 순수 몽골인들이 얼마 없었는데 이는 칭기스칸의 '유언'에 의한 것으로 그에 따르면 칭기스칸은 바투에게 순수 몽골인을 4000명 이상 할당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그때문에 바투의 군대는 순수 몽골인이 아닌 몽골의 기치아래 모여든 킵착, 불가르, 오구즈등의 투르크 계통 유목민들로 구성되었다. 이후 킵착칸국이 어떻게 그토록 빨리 몽골적 요소를 지우고 투르크화 되었는지도 이로서 설명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비추어 볼때, 바투대에 이르러서도 조치가의 정통성은 지속적으로 의심을 받았고, 이는 장자가문임에도 불구하고 대칸의 일족에 대한 눈에 띄는 임무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바투는 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대칸 일족의 '보여지는 실력자'가 아닌 '보이지않는 실력자'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고수한다. 칭기스칸의 공식적인 장자가문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맡은 (오르다(Orda)가 장자였으나 일족에서의 영향력은 거의 없었다) 바투는 장자가문의 지위를 이용하여 몽골 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럼에도 그가 대칸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은것은 그가 자신의 위치와 한계를 얼마만큼 제대로 숙지하고 있었는가라고하는 질문의 답변이 될 것이다. 그런 조심스런 행동으로 인해 바투는 칭기스칸 가문의 '조정자', '원로'로서 지위를 굳건히 하게 된다. 칭기스칸 일족 지파의 대표들이 모두 참여한 1237 ~ 1241년의 유럽원정은 순전히 바투 개인의 이익을 위한 원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역시 바투의 용의주도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는것이 마땅하다. 그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명분보다는 실리를 취하는 방향을 선호했고, 유럽원정역시 이와 같은 선상에 있었다.공식적인 총 사령관은 바투 본인이었고 전략적 지시는 수베테이가 맡았으나 이역시 바투의 이름으로 공표되었다. 오스트리아 근방까지 진출한 몽골의 대군이 얻어낸 정복의 수확은 바투가 독식하게 되었고, 이때 복속된 러시아의 공국들과 그밖의 많은 민족들은 200년 이상을 바투가문에 신속하게 된다. 장자지파의 수장으로서 바투의 영향력은 후계계승에도 보이지 않는 역할을 담당했다. 초기에는 우구데이가의 훌륭한 지지자였으나 1250 ~ 1251년 바투는 그동안 지지하던 우구데이가를 몰락시키고 톨루이가를 옹립하기도 한다. 바투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다양하고 서로 상반된다. 사인 칸(Sain Qhan) 즉 '훌륭한 칸'이라 불리었으며 칭기스칸의 혈족들에게는 최고 중재자로 역할했다. 그러나 기독교권에서 그는 악마의 화신 그 자체로 평가될만큼 잔혹하고 강력한 철권을 휘둘렀다. 정통성을 잃은 칭기스칸의 장자가문의 수장이었던 바투, 하지만 그의 천재성은 몰락했어야 했던 가문을 거대한 칸국으로 재 탄생 시킨 원동력이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85937 만약 일본에 원폭 안썼다면 일본도 둘로 갈라졌을꺼다! [8] ㅇ_ㅇ 06.12.07 444 0
85936 샤샤님 정사갤로 가서 여자와 관련해서 토론해봅시다. [2] 로마노 프로디 06.12.07 209 0
85934 역개루사관B는 오늘 역갤의 역사를 빠짐없이 적어라 [13] 샤샤 06.12.07 479 0
85929 십자군 관련 책인데 볼만한가요?? [4] 샤이크 06.12.07 258 0
85928 임오군란 이후 조선상황(3) [2] 지랄 06.12.07 261 0
85925 오늘자 신문기사인데 이 떡밥은 없네영. [4] 정도전빠 06.12.07 244 0
85924 호모 엑세쿠탄스 [2] . 06.12.07 233 0
85923 룬트슈테트 쯧쯧쯧...... [14] 로마노 프로디 06.12.07 367 0
85922 이봉창.......도시락 폭탄 제대로만 터졋으면 대박인데 ㅡ,.ㅡ; [5] 환빠리더 06.12.07 488 0
85921 임오군란 이후 조선상황(2) [3] 지랄 06.12.07 242 0
85919 임오군란 이후 조선상황(1) 지랄 06.12.07 239 0
85917 순수한 국민항공기술로 대한민국은 세계로 나아갑니다. [2] 민족정신 06.12.07 246 0
85916 치우천왕의 고향 서토[西土].... [1] 마왕 06.12.07 242 0
85915 역갤소설 1화 [2] 06.12.07 200 0
85914 히메지성(姬路城) [13] 입치료 06.12.07 569 0
85913 美붕괴 후 세계단일정부 수립 [4] Asia 06.12.07 320 0
85911 이글을 읽고 하악하악하는 사람? [9] 케케묵은케로로 06.12.07 461 0
85907 쪽팔리는 대한민국 [13] ㅋㅋ 06.12.07 498 0
85906 중국 진시황제의 병마용을 보면 역사의 경이로움을 느낀다 [33] chen 06.12.07 627 0
85905 형들 혹시 "부견"이랑 티베트 역사에 대해 알수있는책 없을까? ㅇㅇ 06.12.07 178 0
85900 문화재 복원에 대해서 [3] ㅁㅁㅁ 06.12.07 287 0
85892 지나 [支那]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검색한 것이다.. 잘 읽어봐라. [5] ㅋㅋ 06.12.07 376 0
85889 횽들 질문이 있어요 [1] 염산짱 06.12.07 141 0
85888 지나라는 말을 일본만 쓴 게 아니지. [4] ㄹㄹ 06.12.07 364 0
85882 지나? [16] aineas 06.12.07 409 0
85881 중국 통사의 실체 [6] ㄱㄱ 06.12.07 403 0
85880 당황실은 동이족이다 [8] ㅁㄴㅇㄹ 06.12.07 455 0
85879 고려의 당나라황실 후손 자처? [10] 333 06.12.07 503 0
85876 체게바라 좋아하는 새끼들이 싫다.. [12] dd 06.12.07 918 0
85875 호남에서의 견훤에 대한 평가,,, [4] 남영석 06.12.07 500 0
85873 북한의 철저한 친일청산 @@.. [1] 시파르타 06.12.07 233 0
85872 한국의 전탑. [9] 흐물흐물 06.12.07 340 0
85871 중국의 향기는 ? [3] ㅎㅎ 06.12.07 254 0
85870 알프스산맥을 넘은 알렉산더 [1] 玉蔚亞育護 06.12.07 282 0
85869 역시 역갤형들 말이 맞았다. ㅁㄴㅇㄻㄴㅇㄻㄴㅇㄻ 06.12.07 240 0
85867 6천년전 이집트 기자 피라밋만들때 아시아인은 뭐했나요? [33] 고선지 06.12.07 771 0
85864 재미있는 그림 [7] 와트슨 06.12.07 485 0
85862 그들만이 할수 있었다. 위대한 중화인민들 [3] ㅕㅛㅛ 06.12.07 256 0
85861 문화하면 조선왕조의 방중술에 한갈래인 강정식 [1] 지랄 06.12.07 399 0
85860 한국이 2000년을 날조? 일본은 63만년의 역사를 날조NIDA [8] 룬트슈테트 06.12.07 375 0
85858 위대한 중국이 달린다. [3] ㅛㅛ 06.12.07 218 0
85856 오늘 역갤 오후반 [2] 흐물흐물 06.12.07 200 0
85854 chen에게 낚여주는 이유.. [9] ㅁㄴㅇㄻㄴㅇㄹ33 06.12.07 313 0
85853 chen한테 왜들 그렇게 낚여? [2] 샤샤 06.12.07 236 0
85852 솔직히 조선과 고조선은 한국의 역사가 아니다,, [2] char 06.12.07 227 0
85848 뭐야 오늘은 ㅋㅋㅋ 06.12.07 157 0
85847 고조선에 신지글자 있었다 [3] 카엑 06.12.07 262 0
85846 [신간소개]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6] 카엑 06.12.07 341 0
85845 조선 붕당의 비극의 시작은 ㅇㄴㅁㄻㄴㅇㄹ33 06.12.07 192 0
85843 위대한 중화민국이 세계를 지배할 이유 [8] 06.12.07 24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