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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해도, 토정도 피할 수 없었던 이덕형 부인의 단명

날마다소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6.27 16:50:25
조회 688 추천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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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이면 다 아는 토정비결의 저자가 토정 이지함이고, 이지함은 이산해의 삼촌이야.


이것만 봐도 짐작하겠지만 이산해 집안은 도술, 사주, 관상, 풍수지리에 아주 능한 집안이지.   이산해 아버지도 숨은 도인이거든.


사람들이 이산해 아버지를 거북 구, 신선 선자를 써서 구선이라고 불렀어.   거북도사란 의미겠지.


거북이는 장수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호흡이 신선 호흡과 닮았다고 해서 도인술, 단전호흡하는 사람들이 특별하게 생각하는 동물이기도 해.


이런 이산해니까 이덕형과 결혼한 자기 딸 사주, 관상은 깊이 연구를 했겠지.   그리고 안타깝게도 단명한다는 결론을 내렸어.


이 견해에는 토정 이지함도 동의했어.   이덕형과 결혼시킬 때 이산해 딸이 단명할 것이란 말도 나왔거든.


이산해는 천문지리를 통해서, 그리고 토정 이지함을 비롯한 집안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서 임진란이 일어나리란 것도 어느 정도 예측을 했대.


결국 여러가지를 종합한 결과 이산해는 자기 딸이 다가오는 난리통에 살아남기 힘들다는 예측에 도달했어.


이산해는 고민 끝에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묘안을 생각해냈어.   이덕형 아버지를 안전한 산골 현감으로 보내서 난리에 대비하려 한거야.


이산해는 자신의 풍수실력으로 안전한 산골을 찾아내서 사돈집과 자기 딸을 그 곳에 피란시키겠다는 생각을 했어.


이 방책은 본가가 어려워서 고민하는 이덕형과 자기 딸의 짐을 덜어줄 수도 있었어.   그 당시 고을 현감자리는 일종의 연금 같은 역할도 했거든.


퇴직을 앞둔 관료를 지방관으로 보내면서 적당한 수준의 수탈을 묵인하고, 그 수탈한 재물로 그 관료 노후를 보장하는 게 조선의 관례였거든.


이산해는 안전한 땅을 고르고 골라서 강원도 안협을 선택해.   안협은 지금의 철원 지방이야.   그리고 이덕형 아버지를 안협 현감으로 보내는데 성공해.


하지만 인간의 지혜는 역시 운명을 이기지를 못해.   임진란이 일어나자 이덕형 부인은 미리 정해둔 대로 시아버지가 있는 안협으로 피란을 가.


그리고는 왜군이 안협으로 들어온다는 소문을 듣고 낭떠러지에서 몸을 던저서 자결하고 말아.   정말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답답한 일이었어.


왜군은 안협으로 쳐들어가지도 않았고 쳐들어갈 계획도 없었거든.   그냥 헛소문을 듣고 미리 자결하고 만거야.


이덕형 부인은 자기가 사랑했던 남편에 대한 사랑을 그런 식으로 표현했나봐.   어떤 일이 있어도 왜군에 욕을 보지는 않겠다는 결의로.


낭떠러지에 떨어진 이덕형 부인의 시신은 찾을 수도 없었어.   겨우 바위에 걸린 머리카락만 몇 올 수습해서 그걸로 장례를 치뤘지.


서울에서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에는 이덕형 부인이 이항복 누나를 따라 피란가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하는 것도 있어.


이항복 패거리 가족들은 이항복 누나를 따라 피란을 했고 모두 무사했다고 하거든.   사실 이런 말들이야 다 지나고 하는 말들일 뿐이기는 하지.


어째든 이덕형 부인이 그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뜨지만 않았어도 남편도 영의정이 되고, 친정아버지도 영의정이 되는 영화를 누렸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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