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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전쟁 중에도 여유를 잃지 않은 이항복

날마다소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7.01 21:55:09
조회 403 추천 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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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복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농담을 즐겨했어.   하도 지나쳐서 실록에는 해학이 지나치다든가 세상일을 희롱한다든가 하는 비판이 여러번 나와.


이런 이항복이니까 전쟁이 참혹해도 농담을 그치지 않았어.   아무 희망도 없어보이는 피란길에서 이항복의 농담은 힘이 되었겠지.


이항복은 피란가는 사람 중에서 양예수를 발견했어.   양예수는 허준에 나오는 그 사람이야.   당대의 명의였지.


이항복은 양예수에게 이런 농담을 해.   다리병이 나서 걷지도 못한다더니 다리병에는 난리탕이 최고라고.


양예수는 고관대작이 왕진을 청해도 다리병을 핑계대고 가지를 않았거든.   그런 사람이 난리가 나니까 잘 걷는거야.


선조를 호종하던 관리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모두 웃었어.   결국 선조 귀에 까지 들어가서 선조가 양예수에게 말 한필을 내리게 돼.


이런 일화는 상당히 많아.   기자헌이 피란살이를 하는데 부인과 첩을 한 방에서 데리고 살았대.   주택사정이 안좋아서 어쩔 수가 없었지.


이항복은 이 것을 보고 지니칠 수 없어서 희롱하는 시를 지어.   세 사람이 입을 벌리면 품자 같다니, 나란히 누우면 내천 자 같다니 하는 시야.


이 시는 동쪽에서 일을 마치니 서쪽 이불 속에서 줘어 박는다는 조금 야한 귀절로 끝나.   이항복이 정말 말을 가리지 않는다는걸 보여주는 시지.


이항복의 해학이 가장 빛나는 순간은 선조를 해학으로 설득하는 순간이었어.   이항복은 피를 부를 일을 몇 번이나 해학으로 막아내.


드라마 징비록에서 광해군이 명나라의 요구에 따라서 호남을 시찰하는 장면이 나오지.   이항복이 수행하는 장면도 나왔어.


이항복이 호남으로 떠날 때 선조는 이렇게 당부를 해.   호남에 가면 그곳의 역적들을 잘 찾아서 보고하라고.


하지만 이항복은 호남에서 돌아와서는 역적은 새, 짐승, 물고기 같은 지역 특산물이 아니라서 찾기 어렵다는 보고를 해.


이 보고를 들은 선조는 웃다가 역적을 찾겠다는 생각을 잊었다고 해.   이항복 아니면 절대 못하는 일이지.


이항복의 일화 중에는 조선시대하고 현대 유머감각이 달라서 별로 재미없는 것도 있지만 듣고 나면 무릎을 칠 수 밖에 없는 기막힌 것들도 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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