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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케지컬 후기] (스포) 나는 끝을 당당히 마주할 수 있을까?앱에서 작성

미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5.09 19: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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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레폿과 논문 때문에 글 구조를 서론 본론 결론 이렇게 나눠야지만 글을 쓸 수 있는 상태라 이점 양해 바라...

5월 9일 14시 케지컬 '태양의 노래' 후기 시작합니당

1. 서론

4년만의 케지컬이자 2년만에 실제로 만나는 케이라 오랜만에 첫 오프때의 설렘이 느껴지더라. 2년이면 군대 한번 더 갔다올 시간인데... 코로나쉑 죽어 제발...

일단 난 OP석 극우측 좌석이였음. 그래서 정류장 씬은 잘 못봤지만 식탁씬하고 데이트씬은 잘 보여서 좋았어. 다음엔 좌측도 가볼래

그리고 무조건 한번은 OP석 가라... 진짜 케이 가까이서 보는데 성불할 뻔했다ㅋㅋㅋ 다른 배우님들 표정 하나하나 보는것두 재밌고.

아 그리고 밴드 세션이 있어서 약간 콘 느낌이 났어. 서른즈음에 때도 있었나? 이건 기억이 잘 안나네

2. 본론

본격적인 케이 얘기를 해보자면, 여전히 케이는 목소리도 좋고 성량은 더 좋아지고 귀엽고 예쁘더라ㅜㅠㅠ 특히 반묶음 너무 잘 어울렸어ㅜㅜ 우측에서 가만히 있을 때 진짜 심장 멎어버리는 줄 알았어...

진짜 얼굴도 작고 손도 작고 키도 작...읍읍 아무튼 오랜만에 본 케이는 여전히, 그리고 예전보다 더 내 가수같더라.

해나식 고백이 진짜 웃겼음ㅋㅋㅋㅋ 좋아하는 바나나는 과일 했을때 대사 잘못친줄 알았는데 아니더라ㅋㅋㅋ 하람아 그래도 켕놀말해줘...
기타 연습도 많이 하더니 정말 잘 치더라구. 밀키웨이 하기 직전에 기타에 옷 끼고 한번에 안빠질때 내가 다 당황했네..

밀키웨이 얘기 나와서 말인데, 이 넘버가 진짜 케이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중간에 성량 엄청난 부분 있는데 그부분 듣고 ㄹㅇ 온 몸의 모공이 찌릿했음. 진짜 내 최애 넘버 될 것 같은데 한번 듣고는 잘 기억이 안난다ㅠㅠㅠ 조만간 또 보러 가야겠따

다른 넘버들도 진짜 다 좋았음. 솔직히 가사는 잘 안들렸는데 몇번 더 가면 잘 들리겠지 뭐ㅋㅋㅋ

다른 배우님들도 개성 넘치고 정말 좋았다! 특히 아버님 파트때 많이 울컥했고, 그 롹커분 깨알 웃음포인트가 ㄹㅇ 킬포ㅋㅋㅋ

그 외에도 케이 귀여운 장면이 너무 많았다. 코해, 밥 먹었어?, 너두 나가줘, 굿나잇, 하람이 몰래 바라보는 장면, 정류장 표지판 옮기는 장면 등등 오랜만에 커여운 케이를 봐서 힐링하고 좋았어ㅠㅠ

개인적인 원픽은 고백 받고 호다닥 도망치는 장면하고 강강술래(?)할 때 주먹 꽉 쥐고 힘껏 달리는 표정이 너무 귀여웠어ㅋㅋㅋ 역시 홍매


관람 후에 집에 오면서 작품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는데, '끝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 길을 선택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에 대한 생각이야.

해나가 죽을 것을 알면서도 해나를 선택하고 끝까지 같이 있어주는 하람이, 가슴 아프지만 해나가 행복할 수 있도록 힘껏 도와주는 아버님과 봄이. 이 사람들을 보면서 과연 나는 끝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 상황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라. 나는 끝을 마주하는게 익숙하지 않은데, 마지막이 그런걸 고려하고 나중에 오는 건 아니니까. 언젠가는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끝이 날 텐데, 그럴 때 나는 당당히 마주할 수 있을까?

나는 그만큼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지만, 해나를 끝까지 지켜줬던 하람이와 아버님과 봄이처럼, 그리고 '죽기 전까지 살아갈 거'라고 말한 해나처럼 나의 마음에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느꼈어.

그리고 어제가 어버이날이였어서 그런지 관련지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 아버님이 해나에게 보호복 벗어버릴까 물어봤을 때 심정이 어땠을지, 그리고 해나가 죽기 전까지 살아갈 거라고 했을 때 얼마나 고마웠을지 생각하니 좀 울컥했음.

생각했더니 울컥했던 부분이 다 아버님 관련 장면이더라고. 이렇게 햇살이 좋은데 넘버부터 마지막 라디오로 해나 노래를 듣는 장면까지 슬프지 않은 장면이 없었다..

내가 뽑은 태양의 노래 전체의 명장면은 어린 해나가 밖에 나가겠다고 떼쓰자 방에 가뒀다고 자책하시는 아버님에게, 하람이가 덕분에 18살의 해나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장면!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


3. 결론

그 많은 대사와 가사와 동작과 동선들을 어떻게 다 외우는지 정말 감탄스러웠어. 지금이야 그나마 비활기라 그렇다 쳐도 서른즈음에 때는 활동하고 병행을 어떻게 한건지 모르겠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는게 확 느껴지고, 이것도 케이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면서도 안주하지 않으려는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것 같아. 아무튼 케이 너무 멋있었다. 귀엽고 노래 잘하고 이런건 당연하고, 여러모로 진짜 멋있는 사람이라고 느꼈어. 한동안 오프 후유증에 시달릴듯... 어떻게 이 상태에서 현생을 살라고ㅠㅠ


모든 것을 온전히 기억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 때의 느낌을 기억해달라는 케이의 말로 위안을 삼으며 후기를 마칠게. 읽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케이야 영원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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