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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공부하고 쓰는 JLPT 첫시험 후기 (N2/씹베/장문주의)
십덕베이스 16년 (애니, 유튜브, 예능방송, 라디오) 수준급은 아니지만 일본인과 회화하는 데 큰 문제는 없는 수준이었다. (추후 생각해보니, 내 실력 반 / 일본인이 내 수준에 맞춰 대화해준 배려 반이었음) 어느 순간 만화책과 소설 원서를 읽고 싶어 직구했는데만화 1페이지 읽는 데 10분이나 걸려 좌절했음꾸역꾸역 읽으려 했지만 전두엽이 쪼그라들고 잠이와서 결국 포기했다.초딩때부터 매일 일본어를 들어왔고어느 순간부터 히라가나와 카타카나는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었는데아무래도 한자가 문제였다.그래서 소설책을 한 페이지씩 해석하며 공부하려했는데한글처럼 검색이 편한 것도 아니고사진 찍어서 파파고 검색을 쓰라는데 그건 너무 번거로워서 진도가 안 나가더라그러다 Anki라는 걸 알게 되었고한 번 사는 인생 이왕 이렇게 된 거 일본인이랑 몇 마디 하는 걸로 만족하지 말고 마패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어 JLPT에 도전했음JLPT는 처음인데 돈이 아까워서 5, 4, 3급은 건너뛰고 N2에 응시했음초보자 주제에 왜 그렇게 깝쳤을까 공부하면서 존나 후회함 시발내 역량도 파악 못한 채 4개월 남은 상태에서 가나만 알고 글을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씹덕 인생 16년이 그냥 N2를 지른 거임.3주 동안 공부해보고 나의 역량, 하루 스케줄, 평균 단어량을 계산하니 하루에 100개 이상 외워야 한다는 판단이 섰다. 진짜 조오온나 후회했다.그리고 공부는 지속성이 중요해서 완벽히 내재화되기 전까지 중단하면 다 까먹잖아?뭐든 그렇지만 언어는 경험상 휘발성이 더 빠른것 같아서 "양보다는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 판단했음.그런데 N2 4개월 속성은 하루종일 일본어만하는게 아니면 말이 안되는 거임근데 시발 어떡해 이미 공부 시작했잖아 그만두면 다 휘발돼서 까먹을테니 울며겨자먹기로 강행함Anki 복습까지 겹치니 하루 보는 단어량만 500~800개가 되었고 평균 공부시간은 4~6시간 대학 과제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쏟았음.그러다 2가지 문제가 생겼는데 1. 어려운 한자를 무작정 외우면 맥락이 없어서 잘 외워지지 않는다. 2.Anki에서는 맞추지만, 소설책이나 문장에서는 생각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수자를 따로 공부하고, 소설을 하루 1페이지씩 읽기로 했다. 공부시간은 더 늘어났다. ㅎㅎ씨발2주 정도 남았을 때 JLPT 모의시험을 몇 개 봤는데 또 문제가 생겼음일본어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독해력과 언어 추론 능력이 떨어져 문제가 이해되지 않는다. 청해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건 해결하지 못했다. 2주 만에 독해력을 어떻게 키워나는 그런 방법을 알아낼 능력도, 시간도 없었다. 대학 기말도 쳐내야 하는 상황이라 더욱 버거웠다. 결국 Anki 기준 N2 단어 1000자는 못 외웠다. 모의기출을 풀 때도 모르는 한자가 나오면 "부수자 + 한자 생김새 + 앞뒤 문맥 + 씹덕력"을 동원해 풀어냈다. 예를 들어 오늘도 "討論"의 "討"를 몰랐지만 뒷페이지에서 "討"가 나오길래 문장에서 맥락상 "토"일 거라 추측을 했고"토론"일텐데 내 안의 씹덕이 "とうろん" 이라고 알려줘서 마킹하는 식으로 문제를 풀었다가채점은 안 할거고 그냥 끝나서 이제 홀가분 함
합격 하면 좋겠지만 그보단 4개월 동안 공부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날 더 풍요롭게 해준것 같다.1. 외국어 공부는 그 나라 사람의 사고방식을 배우는 것이다.2. 수준에 올라가면 생각의 도구를 모국어에서 외국어로 바꾸는 것일 뿐이므로 언어 능력 자체가 중요하다.3. 공부는 꾸준히 해야 한다. 바빠서 완벽히 내재화될 때까지 복습할 시간 확보가 안 되면 시작하지 않는 것이 낫다. (복습 안하면 다 까먹으니 결국 시간낭비)4. 자신의 역량을 파악해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막무가내로 하다가 체력만 소모하고 내재화는 안되고 결국 견고하지 않아서 무너지게 된다 (난 이미 과하게 세워서 좆됐다 생각하고 했다 ㅎㅎ)합격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무리하게 계획 세워서 불충분한 상태로 시험 본 건 전적으로 내 책임이니 떨어져도 할 말 없음.그래도 붙으면 좋겠다 응시료 6.5만원이면 김밥천국에서 임금님 놀이도 할 수 있는데여러모로 배움이 많은 5개월이었다.아래는 그냥 공부했던것 캡쳐 짤8월 15일에 처음 시작 했을 때 20분 타이머 고정해놓고끊지 않고 쭉 읽었다."가나를 읽을 줄 안다" 정도지 떠듬떠듬 읽어서 허접 그 자체였음.내용,한자 같은것 다 무시하고 가나와 일본문자라는 것에 익숙해지는 훈련이라고 생각했음중요한 건 "타이머 종료까지 어떠한 이유에도 끊지 않을 것"(십덕베이스니까 가능한 방법이었다고 생각함)이렇게 해도 저런 아동용 도서마저 20분 동안 빡 집중해서 전력으로 읽어도 8~9권이 한계였음페이지 수도 적고 문장도 짧고 그림의 도움을 받는데도 오래 걸렸다다 읽고나면 잠을 적게 잔 것도 아닌데 졸려서 집중이 안됐음(이솝우화 강아지는 꿈에도 나올것 같다)이건 최근에 읽는 소설책이다고등학생때 도서관에서 번역본 보고언젠가 원서로 읽겠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했는데 진짜 읽을 수 있게 될 줄은 몰랐다여전히 속도는 느리지만 처음 공부했을때보단 훨씬 빠르다무엇보다 읽는데 졸립거나 피곤한 현상이 현저히 줄어 듦그만큼 글자가 익숙해진거겠지 (이때 좀 기뻤음)Anki 인데 생각보다 음.. 모아 놓으니까 별로 공부 안한것 같네중간 중간 흰색 패턴은 나의 인간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론 저것보다 더 했다. 대학과제 때문에 밤을 새거나 하다보면 Anki가 초기화 되어서 2일치를 몰아서 해서 빈틈이 생김반박시 당신은 나보다 성실하고 일본어를 잘 할 확률이 높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이제 하루에 20개 씩만 외울거다.. 너무 힘들었엉 ㅎㅎ
작성자 : J갤러고정닉
복족류의 진화과정 s2-5 바다 속의 복족류들(갯민숭달팽이등)
https://gall.dcinside.com/m/snail/40050 복족류의 진화과정 정보글 모음 - 달팽이 마이너 갤러리공지용 글모음 입니다시즌 1 1. 육상 달팽이 진화 과정https://gall.dcinside.com/m/snail/39826 [추가]육상달팽이의 진화과정(고생대~현생대) - 달팽이 마이너 갤러리##수정 쥐라기에 발gall.dcinside.com지난 시리즈 글은 윗 링크에!![목차]0장. 프롤로그. 같은 족보, 다른 선택 (육지 vs 바다)[잠깐! 족보 비교] "우린 다릅니다" (육지 민달팽이 vs 바다 갯민숭달팽이)1장. 껍데기 포기를 시도한 선조들 - 두순류2장. 껍데기 포기의 중간 단계 "버리긴 아까우니까 숨기자" - 군소목3장. 껍데기 포기의 완성 "상남자특) 맨몸으로 다님" - 나측상목4장. 나새목의 대분열 (다 같은 갯민숭달팽이가 아니다!)5장. 결론 [부록] 이새아강의 진화 계통도 (그림 요약)[시즌 2 완결] 복족류 유니버스의 정복자들0장. 프롤로그. 같은 족보, 다른 선택 (육지 vs 바다)자, S2-1편부터 따라온 님들은 기억할 거임.복족류 진화의 정점에는 이새아강(Heterobranchia)이라는 거대한 생물군이 있었고, 중생대에 갈라져 나와 어떤 곳에서 사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었다는 거 말야.1. 육지 맵 선택 (혁명파 - 병안목):· 호흡: 아가미를 버리고 폐를 만듦. (공기 호흡)· 껍데기: 건조한 공기 때문에 수분을 지켜야 함 -> 껍데기를 유지하거나(달팽이), 없애더라도 점액으로 떡칠함(민달팽이).· 더듬이: 눈 달린 더듬이 2개 + 냄새 맡는 더듬이 2개 = 총 4개.2. 바다 맵 선택 (이단파 - 후새류):· 호흡: 폐 따윈 필요 없음. 피부나 2차 아가미로 물속 호흡.· 껍데기: 물속이라 마를 걱정 없음 + 껍데기(탄산칼슘) 무거워서 헤엄치기 힘듦 -> "에라 모르겠다, 그냥 벗자!"· 더듬이: 물의 흐름과 냄새를 감지하는 후각돌기 2개가 발달함. (토끼 귀처럼 생김)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2번 루트, 바다에 남아서 갑옷(껍데기)을 벗어 던진 이새아강의 이단아, 군소와 갯민숭달팽이임![들어가기전에 잠깐! 족보 비교] "우린 다릅니다" (육지 민달팽이 vs 바다 갯민숭달팽이)둘 다 "껍데기 없는 달팽이"라 비슷해 보이지만, 사는 '맵'이 달라서 완전히 다른 테크를 탔음. (이것이 바로 수렴 진화!)1. 호흡법 (가장 큰 차이)· 육지 (병안목): 몸 오른쪽에 "숨구멍(Pneumostome)"이 뻥 뚫려 있음. 외투막 안에 폐(Lung)를 만들어서 공기 호흡함.· 바다 (나측상목): "아가미(Gills)"나 피부로 숨 쉼. 물속 산소를 빨아들이기 위해 등 돌기나 꽃다발 아가미를 몸 밖으로 화려하게 꺼내놓음.2. 더듬이 (센서)· 육지: 더듬이 4개. (긴 거 2개 끝엔 눈이 달렸고, 짧은 거 2개는 냄새 맡음)· 바다: 더듬이 2개 (후각돌기). 시각은 거의 포기하고 냄새/물살 감지에 올인함. (눈은 피부 밑에 점처럼 박혀 있어서 잘 안 보임)3. 생존 전략· 육지: "마르면 죽는다." -> 끈적한 점액으로 수분 방어 & 주로 야행성. (색깔도 칙칙한 보호색 위주)· 바다: "먹히면 죽는다." -> 독침과 경고색으로 무장 & 당당한 주행성. (눈에 띄는 화려한 경고색 위주)1장. 껍데기 포기를 시도한 선조들 - 두순류 (Cephalaspidea)시작은 '간 보기'였음.군소나 갯민숭달팽이가 껍데기를 버리기 전, 먼저 '껍데기 다이어트'를 시도한 선배들이 있었어.달팽이가 민달팽이로 되기 전에 반민달팽이 과정이 있었듯이 이쪽도 그런 종이 존재한다는거지바로 두순류(Cephalaspidea), 이들을 보면 껍데기가 어떻게 사라지는지 그 과정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음.[1단계: 외부 껍데기 (경량화)]· 껍데기가 밖에 있지만 너무 얇고 가벼워서 몸을 다 집어넣지 못함. (무늬만 집)· 대표종: 줄물고둥 (Hydatina physis)[2단계: 껍데기 매립 (내재화)]· 껍데기가 더 얇아지고 작아지더니, 아예 살(외투막)이 자라서 껍데기를 덮어버림.· 겉보기엔 껍데기가 없는 민달팽이 같지만, 만져보면 안에 껍데기가 있음.· 대표종: 모래껍질고둥류(Philine sp.)
(참고: Philine aperta 같은 종은 국명이 없어서 흔히 '모래껍질고둥' 같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함. 모래 속에 숨어 살며 껍데기를 몸안에 숨김.)2장. 껍데기 포기의 중간 단계 "버리긴 아까우니까 숨기자" - 군소목그러다가 껍데기가 조금씩 퇴화된 모습을 가진 애들이 바로 군소(Sea Hare)임.· 분류: 군소목 (Aplysiida) - (2025 기준 Tectipleura 덮개새류)· 상태: 겉보기엔 껍데기가 없어 보이지만, 등 뒤를 만져보면 물렁한 살(외투막) 속에 퇴화한 껍데기 판이 숨겨져 있음. (완전 포기는 못 한 쫄보 단계)
(TMI: 같은 군소목이지만, 군소붙이(Bursatella)는 진화가 더 진행돼서 성체가 되면 몸속 껍데기조차 완전히 사라짐. )· 방어 기술 (화학전):껍데기가 없어서 물렁물렁함 = 포식자들의 젤리 간식?천만의 말씀. 해조류를 먹고 몸속에 독(애플리시아톡신)을 농축시킴.위급하면 보라색 연막탄을 터뜨려 시야를 가리고 미각을 마비시킴.· 한국 대표종: 군소 (Aplysia kurodai) - 바닷가 가면 볼 수 있는 그녀석.군소붙이의 성장과정 군소나 갯민숭달팽이도 어린시절엔 껍데기를 가졌다가 자라면서 껍데기가 사라지는 종들이 많다.3장. 껍데기 포기의 완성 - 나측상목군소 단계를 지나자, 이새아강의 일부 세력은 더 과감해짐.
"야, 숨기는 것도 귀찮다. 그냥 없애!"이들은 알에서 깨어난 유생(Veliger) 시절에는 껍데기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성체가 되면서 껍데기를 쿨하게 버리고 맨몸이 됨.
이것이 바로 나측상목(Nudipleura)의 탄생임.이 나측상목은 생존 전략에 따라 크게 두 가지 거대 파벌로 나뉨.갑옷갯민숭달팽이(Doris odhneri (MacFarland, 1966))(A) 독을 품은 탱커: 갑옷갯민숭달팽이목 (Doridida)
(구 도리스류) 가장 흔하게 보이는 갯민숭달팽이들임.· 특징: 엉덩이 쪽에 꽃다발처럼 생긴 아가미(Anal gills)가 모여 있음.· 전략 (독 풍선): 겉보기엔 매끈하거나 오돌토돌해 보이지만, 사실 몸 전체가 독으로 꽉 찬 독 풍선임.· 방어: 주로 해면(Sponge)을 먹고 독성을 몸에 저장해서, 건드리면 "퉤! 맛없어!" 하게 만듦. 화려한 색깔은 "나 독 있다"는 경고판임.그리고 귀여움(B) 독침을 재활용하는 천재: 나새목 (Nudibranchia)
(구 지새류 포함) 오늘 우리가 집중 탐구할 녀석들.· 특징: 등 전체에 뿔처럼 생긴 돌기(Cerata)가 돋아나 있음.· 전략 (무기 흡수): 이들은 단순히 독을 품는 게 아니라, 먹이의 무기(독침)를 흡수하여 자기 무기로 재활용하는 바다의 똑똑이들임.이들은 신생대 다양한 독을 가진 바다속 생물들이 늘어나면서 엄청 다양하게 진화를 하게됨..!4장. 나새목의 대분열 (다 같은 갯민숭달팽이가 아니다!)기존에 지새류(Cladobranchia)라고 뭉뚱그려 불리던 그룹들이, 2025년 기준 각자의 독특한 진화 경로를 인정받아 독립된 아목으로 서술된다는 이 따끈한 사실!등에 난 돌기를 어떻게 써먹느냐에 따라 5개의 아목으로 갈라지는거임 'ㅁ'(A) 독침 흡수자: 큰도롱이갯민숭이아목 (Aeolidina)· 특징: 소화기관이 등 돌기(Cera) 끝까지 뻗어 있음.· 전략 (자포 재활용): 맹독성 히드라나 해파리를 먹음 -> 소화시키지 않은 독침(자포)을 등 돌기 끝으로 배달 -> 자기 무기로 장착!· 한줄평: "남의 무기를 흡수해 사용하는 카피 능력자. 건드리면 쏘임."· 한국 대표종: 검정갯민숭이, 곤봉도롱이갯민숭이 등(B) 바다의 위장술사: 수지갯민숭이아목 (Dendronotina)· 특징: 등 돌기가 나뭇가지(Dendro-)처럼 복잡하게 갈라져 있음.· 전략 (은신): 바다 식물이나 산호 틈에 완벽하게 위장함. 사슴뿔처럼 생긴 돌기가 완벽한 위장복이 됨.· 한국 대표종: 긴수지갯민숭이 (Dendronotus spp.)(C) 이세상 아름다움이 아니다: 예쁜이갯민숭이아목 (Tritonina)· 특징: 등 돌기가 마치 꽃이나 덤불처럼 매우 장식적임.· 전략 (식성 특화): 주로 연산호(Soft coral)를 먹으며, 연산호의 폴립 모양을 흉내 내서 산호인 척함.· 한국 대표종: 예쁜이갯민숭이 (Marionia spp.)(D) 은신술 마스터 : 줄무늬갯민숭이아목 (Arminina)· 특징: 다른 애들처럼 화려한 돌기가 솟아있기보단, 납작하고 세로 줄무늬가 있는 외투막이 특징.· 전략 (매복): 모래 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기어 나와 바다펜(Sea pen) 같은 자포동물을 뜯어먹음.· 한국 대표종: 줄무늬갯민숭이 (Dermatobranchus semistriatus Baba)(E) 허세의 달인 : 버들잎갯민숭이아목 (Janolina)· 특징: 얼핏 보면 (A)의 큰도롱이갯민숭이(Aeolidina)랑 똑같이 생겼음.· 차이점 (반전): 자세히 보면 항문이 등 뒤쪽에 위치하며(Aeolidina는 옆구리에 항문), 등 돌기가 빽빽한 버들잎 모양임.· 전략: 독침 재활용을 못 하는 대신, 끈적한 점액이나 맛없는 화학물질로 방어함.· 한국 대표종: 금빛버들잎갯민숭이 (Janolus spp.)결론. 바다에 남겨진 복족류는 강력한 무기를 갈고 닦거나 다른 생물들의 무기를 흡수&재활용하는 녀석들로 진화한거임대충.... · 기술파(신생복족아강): 템빨(드릴, 독침)과 중갑(껍데기)으로 무장한 전사.· 이새아강(나측상목): 방어구 벗어 던지고 독(갑옷갯민숭달팽이목)과 무기 흡수/재활용(나새목)을 쓰는 마법사.같은 느낌이랄까?자, 이것으로 길고 길었던 '시즌 2: 좀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편' 대장정이 막을 내렸는데.. 우리는 5억 년의 역사 속에서 그들이 선택한 각기 다른 생존 전략을 목격했음.육지로 튄 혁명파 (병안목): 폐 호흡으로 건조한 땅을 정복.민물/바다를 지킨 기술파 (신생복족아강): 아가미와 뚜껑, 그리고 드릴과 독침으로 물속을 지배.바다에서 껍데기를 버린 이단아 (이새아강): 방어구를 버리고 화학전과 위장술로 승부.결국 '정답'은 없었음. 각자의 환경에서 최선의 진화트리를 탔을 뿐.이제 복족류 마스터가 된 님들은, 길가다 달팽이를 보든 횟집에서 소라를 먹든 예전과는 다르게 보일 거임.아래는 이해를 쉽게 돕고자 이미지를 넣어봄 이른바... 그림으로보는 tmi?갯민숭달팽이의 더듬이 성장 확대이제 진화과정은 대략 마무리 ( 일부 소개안한 극히 마이너중의 마이너 번외편으로 돌아올 수도 있음!) 했으니다음은 달팽이의 좀 더 내밀한 생태에 대해 쓰는 글이 될것같음..
작성자 : 순수한그자체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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