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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압)탑 인터뷰 내용+빅뱅 언급앱에서 작성

오갤러(211.235) 2025.01.16 09:01:38
조회 1837 추천 14 댓글 1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 말끔한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타난 탑(본명 최승현)은 자리에 앉기 전, 두 손을 모아 잡고 고개를 숙였다.

어렵게 말문을 연 그는 "이런 인터뷰 자리는 11년만"이라며 "적절한 시기를 고민하다가 정말 신중한 마음으로 이렇게 용기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탑은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발표됐을 때부터 꾸준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주연 배우와의 인맥으로 캐스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를 하차시키라는 날 선 반응도 적지 않았다.

탑은 당시 이런 대중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위대한 작품에 나라는 인물이 또 한 번 손해를 끼치는 것 같아 솔직히 무너져 내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작품에서 하차하려고 생각했었는데 감독님이 제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다"며 "배우로서 그 믿음에 보답하는 방법은 끝까지 책임감 있게 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탑은 제작사에서 오디션 제의를 받고, 오디션과 여러 차례의 대본 리딩을 거쳐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017년 대마초 흡연 의혹이 드러난 이후로 그에게 들어온 첫 번째이자 유일한 대본이었다.

글로벌 화제작인 만큼 화려하게 복귀할 기회임이 분명했지만, 탑은 한참 동안 고민해야 했다고 되짚었다.

그는 "타노스는 저의 부끄러운 과거와 직면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캐릭터라서 고민이 많았다"며 "이 역할을 하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제 이미지가 박제된다는 것도 망설여지는 지점이었다"고 말했다.

결국에는 "누구도 찾아주지 않던 때에 저를 봐주신 감독님의 감사한 마음에 용기를 냈다"는 탑은 "최선을 다해서 치밀하게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액션 연기를 하는 도중 갈비뼈에 금이 가기도 했다고 한다.

탑은 "타노스는 극 중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해주는 광대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며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절대 멋 부리거나 잘 생기게 나오려고 하지 않고 최대한 우스꽝스럽게 나오려고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목숨을 건 게임을 하는 와중에도 여성 참가자들에게 랩을 하며 추파를 던지고, 약에 취해 실실거리는 타노스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캐릭터였다. 배우의 부족한 연기력이 캐릭터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따라 나왔다.

탑은 "타노스는 전형적인 타락한 '힙합 루저'이기 때문에 과해보이는 설정은 의도된 것이었다"며 "캐릭터 특유의 오그라드는 모습을 싫어하신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원래 그런 친구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타노스의 이른 죽음에 대한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약물을 계속 오남용하는 캐릭터다 보니까 타인에 의해 죽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탑은 이날 그룹 빅뱅에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난해 빅뱅 데뷔 18주년을 기념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그를 빅뱅 그룹 사진에 태그한 팬들의 계정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차단했던 데 대해서는 "헤어진 가족사진을 보는 것이 괴로워서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빅뱅을 제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빅뱅 멤버들은 찬란하고 아름다운 20대를 함께 한 가족 같은 존재들이기 때문에 함께 했던 사진을 보는 심정은 당사자가 아니면 모를 만큼 괴롭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빅뱅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미안해서, 염치가 없어서 그룹을 떠난 사람입니다. 저는 확실한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재결합을 원하는 팬들이나 아직도 저를 기다려주시는 팬분들께 희망 고문을 하고 싶지 않아요."


언젠가는 다시 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 있는지 묻자 "제가 저지른 실수가 너무 큰 실수였기 때문에 햇수로 10년이라는 시간을 멈춰있었다"며 "염치가 없어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난 것 같다"고 답했다.

탑은 과거를 돌아보며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몰락의 길이었기 때문에 어둠 속에 있었던 것 같다"며 "자기 혐오감도 컸고, 판단력이 흐려져서 실수를 자주 저지른 것 같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그때와 비교해 지금은 정신적으로 많이 단단해졌는데,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용기 내서 오늘 인터뷰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앞으로는 그 누구보다도 건실하게 살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없지만, 탑은 앞으로도 가수 겸 배우로서의 인생을 살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집과 작업실만 왔다 갔다 하면서 음악 작업에 몰두했다"며 "제가 듣고 싶은 음악을 많이 만들어뒀는데, 오늘은 사죄하는 말씀을 드리기 위한 자리라서, 여기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찬란하고 영광스러웠던 20대 때 저는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이후 제 과오로 인해 추락했습니다. 지난 세월은 지옥 같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이 아깝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또한 제가 겪어야 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더 잘 표현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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