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아파트 담벼락에 붙은 6.13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의 포스터를 무심히 보며 지나가다 갑자기 걸음을 멈춥니다.

 ‘시의원 후보 ◯여경’ 여경...나도 모르게 그 이름 두 글자에 멈춥니다. 갑자기 그 후보에게 관심이 생기네요...어쩔수 없는 경스덕후의 모습인가...ㅎㅎ

오늘은 6월 6일 현충일...경스갤러들에게는 ‘경성스캔들’ 기념일로 기억되는 날이기도 하죠..

지난 10년 우리에게 여름...6월은 ‘경성스캔들’과 함께였습니다.

뜨거운 여름...그 열기만큼 우리에게 뜨거웠던 ‘경성스캔들’이 올해로 방영한지 11년이 되었네요.

작년 이맘때 한참 10주년 준비에 정신없었습니다.

모임 초기 농담처럼 말했던 10주년 기념 모임을 정신없이 치러내고 다시 일상에 치여 지내다 보니 어느새 11주년의 앞에 있네요.

올 초에 말씀드렸지만 올해부터는 제가 준비하는 6월 6일 경스 행사는 없습니다.

애초에 시작할 때 10주년까지 해보는 것이 목표였는데 다행히 여러분의 도움으로 이뤄냈습니다.

참..희한하게도 지난 10년 동안 6월 6일 현충일에 출근할 일이 없어 경스행사 별 무리없이 치뤘는데 올해는 딱 출근을 하게됐네요...ㅎㅎ

함께 모여 '경성스캔들' 11주년 기념일을 축하하지는 못하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경성스캔들’의 11번째 생일을 마음껏 축하해주시길요~

1부 :: 십 분! 십 분이면 충분해!

2부 :: 조! 마! 자! 씨이!

3부 :: 내 여자한테 손대지 마!

4부 :: 혀엉.. 죽지 마, 형...

5부 :: 가끔은 니가 그리웠다

6부 :: 이 여자가 죽으면, 너도 죽어.

7부 :: 나도 조선인이니까.

8부 :: 실은 나... 당신이 참 좋습니다.

9회 :: 그래! 바로 그거야! 그렇게 웃어.

10회 :: 니가 나한테 혁명이 뭔지 가르쳐줘.

11회 :: 애물단의 수장, 이수현입니다.

12회 :: 당신이 나의 동지여서 다행입니다.

13회 :: 형 대신...제가 함께 합니다.

14회 :: 웃음을 파는 모습을 보는 게...싫습니다.

15부 :: 당신은 살아서.. 반드시 행복해주세요..

16부 :: 마음껏 연애하고, 마음껏 행복하십시오.

'경성스캔들' 공식홈페이지(아직도 건재합니다~) 다시보기에 나와 있는 드라마 회차별 부제입니다...

읽다보니 그 장면들이 떠오르고 조금 설레이기도 하며 경스가 마구 보고 싶어지시죠~~

오늘 오랫만에 마음 한 켠에 묻어 둔 경스를 꺼내 추억을 되새기며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늦은 퇴근 후 집에서 진짜 오랜만에 50번은 봤을 ‘경성스캔들’ 중 유일하게 피하고 싶어서 건너뛰었던 15회를 처음부터 차분하게 볼까 합니다.

참...그래도 연말에 송년회는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