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좋았던 연출 몇가지모바일에서 작성

切磋琢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12.31 17:00:03
조회 2874 추천 36 댓글 12


























개인적으로 설원 촬영 씬들은 마음을 울리는 장면들이었다.
빛을 이용한 연출들 너무 좋았다.





1) 눈밭 고백

찾았다.
너.
너를 살리는 길이 내가 죽는 이유라면
그것 또한 마다하지 않겠다며
칼 좀 뽑아달라는 시니


죽어도 싫다며 거절하고
날 사랑하긴 했어요?
그 어떤 거리낌도 없는 솔직한 물음을 던지는 탁이

그 물음에 시니는 내면의 두려움조차
투명하게 드러낸다.
너와 함께 하지 못할까봐 무섭다라니,
무슨 핑계든
너에게 내가 필요해서
너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이토록 순수한 고백이라니.


온 세상 눈이 내려앉은 눈밭에서!



겨울이라 그저 눈이 내리기만을 기다려
눈밭에서 촬영했을까?
단순히 ppl 이라서 스키장이 배경일까
함축적인 의미안에 여러 가지 조건을 잘 녹여낸 장면들이라 생각한다.





2) 시니 결심

집으로 돌아온 탁이가 의자에 앉았을때
아래에서 위로 밝은 빛이 신이를 잠식하고 있던
어둡던 그늘을 서서히 걷어낸다.
(고자손이라 움짤 없음 광광)
순수한 고백 후,
시니의 결심을 표현해준 거라면 너무 나간 해석인가.


만약 내가 그 선택을 한다면
神 또한 합당한 변명이 꼭 있어야할 것 이라
원망하면서도 죽음을 택하려 했던 그 이전과 달리
탁이 곁에서 가능성을 찾겠다.
내가 그녀 곁에 머무르겠다.

인간의 간절함은 못 여는 문이 없고
그 열린 문 하나가 신에게 변수가 되지는 않을지,
끝까지 찾아보겠다.

인생에 있어 정해진 정답은 없다.
너의 선택이 곧 정답이라 내가 말해왔다면
이젠 내가 그 정답을 선택하겠다.

더 청하고 더 구하고 더 찾아보겠다.

시니의 결심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어둠이 비켜나고
밝은 빛이 충만해지는 연출로 보여준것은 아닐지.





3) 나에게 눈부신 빛으로 다가온 그대

온전히 카메라는 탁이의 시점이다.


결국은 그 였다.
너 뭐야? 물어봐준 존재가
밥 먹었어? 물어봐준것도
잘 지냈어? 안부인사 해준 존재도
필요하다는 청을 들어준 존재도
도깨비였다.
그리고 난 도깨비 신부다.

내게 처음부터 주어졌던 의미가 당신이고
언제든 필요한 존재가 당신이고
무엇보다 내가 사랑하는 존재가 당신이다.


내게 눈부신 빛으로 다가온 그대
손 내밀어주는 그대.
내 눈엔 검 안 보여요.
그 검 뽑지 않을꺼예요.
도깨비 아저씨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거니까.
내 의지대로.






4) 순간을 영원처럼 기억하길

말이 필요없다.
이 순간을 영원히 마음속에 기억하길
설령 그 모든 기억을 잊는다해도
내 마음에 각인된 이 순간은 지워지지 않으리.

볕이 좋던 그 어느 날의 오후






사족을 달면

수필가 김진섭은 눈을 가리켜 "천국의 아들" 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근심과 경계를 덮고 신의 품에서 휴식할 수 있게 하는 존재로 흔히 눈을 떠올리며 그 이유 때문인지 눈은 예로부터 낭만적인 존재로 언급되곤 했다.





+재방 보고 넋이 나가서 아무말 대잔치
뻐렁침을 어디 하소연 할 곳은 결국 여기 뿐
이곳에 뼈를 묻다


출처: 도깨비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36

고정닉 2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6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95121 일반 [연뮤] 161230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커튼콜 몇장 [18] ㅇㅇ(211.110) 16.12.31 1798 45
95120 일반 [카연] 돼지의 식성 10화 [19] (1.228) 16.12.31 4329 27
95119 일반 [깊갤] 어제자 mbc 연기대상 깊와움짤사진봄? [31] 트둥둥2듷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3670 88
95117 일반 [월탱] 와이파이 연결기념 집사진 대방출!! [19] 노미네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3058 27
95116 일반 [도갤] 9회 신탁 많아서 행복하다 [13] ㅇㅇ(39.123) 16.12.31 3478 66
95115 일반 [멍갤] 기니피그들의 만세 (대표 1마리씩 아기 인증) [20] (124.216) 16.12.31 3400 71
95114 일반 [도갤] 궁예보태기)칠성신을 더 알아봤다. [13] ㅇㅇ(175.223) 16.12.31 6539 67
95113 일반 [연뮤] ㅇㅇㅁㅍㅅㄱㅁㅇ) 아버지 입원했다는 바발이야 [43] ㅇㅇ(125.139) 16.12.31 3089 103
95112 일반 [주갤] (스압)(허접)미드 만들기 [24] 뿅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15086 25
95110 일반 [워갤] 제국 체면도 살리고 카오스 체면도 살리고 새 국면으로 진입하는 시나리오 [15] 고등어(59.11) 16.12.31 1961 29
95109 일반 [냥갤] 햇빛 쬘 때 찍은 행운이 [10]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2061 109
95108 일반 [T갤] 혜자 가요대제전 사녹 후기(스압) [16] ZerOnc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4037 104
95107 일반 [카연] 추억하마 -새해- [20] 망한인생(122.45) 16.12.31 2123 32
95105 일반 [카연] 야쿠르트 아줌마와 사귀는 썰(舌) _ 약스압 [49] (..@.@)(114.207) 16.12.31 6562 81
95103 일반 [국갤] 머튽나시 짧은후기 (나눔+교환인증) [11] ㅇㅇ(117.111) 16.12.31 1356 11
95101 일반 [야갤] 등불 날리는 등불 축제는 당나라때도 있던 중국 원소절 전통축제(일본위키) [62] ㅇㅇ(104.236) 16.12.31 9848 50
95099 일반 [연뮤] ㅃㅃㅃ 라흐덕들 있어? [21] ㅇㅇ(94.197) 16.12.31 1784 56
95097 일반 [걸갤] 나도 걸판카츠콘 결산해본다 [29] 구십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1949 45
95096 일반 [카연] 뽀로로에 대한 오마주 - 完 [313] 우켈켈박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3235 61
95094 일반 [인갤] 롸빈이 보정해봤어 [13] ㅇㅇ(39.121) 16.12.31 1303 16
95093 일반 [카연] 익스트림 새해만화 [88] RAVE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6401 325
일반 [도갤] 좋았던 연출 몇가지 [12] 切磋琢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2874 36
95090 일반 [걸갤] 노오력대회)리듬게임으로 한 캐릭터의 아버지가 된 이야기 [26] 부전나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2321 48
95089 일반 [국갤] 기뱅이 옷 받음 + 막콘후기 [82] ㅇㅇ(175.223) 16.12.31 3443 128
95088 일반 [냥갤] 아냥아부지가 나눔해주신 공유기 후기! [10] 마도학자(101.250) 16.12.31 1554 58
95087 일반 [복갤] 연말결산특집 )개인적으로 뽑는 2016 월별 복면가왕 명장면 [13] 조청상민수륙무역창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1090 41
95086 일반 [깊갤] 니네 이거 안보냐 [35] 펭미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3181 92
95084 일반 [연뮤] 샤 DAZED 화보 릴레이 포스팅 [9] ㅇㅇ(223.33) 16.12.31 1658 65
95083 일반 [도갤] 얼빠본능이 되살아나서 쪄온 캡쳐 [21] 여우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9723 144
95081 일반 [히갤] 배트걸이 허리 치료한 방법 [13] ㅌㅎㄴ(125.185) 16.12.31 3657 20
95080 일반 [T갤] MBC가요대제전 덕담릴레이 움짤11p.gif [17] 나연이사나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2491 86
95078 일반 [냥갤] 4분기 샨카슝(2) [8] 샨카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1444 47
95075 일반 [주갤] 공익 vs 현역 외모 비교 ... jpg [114] 라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30301 394
95073 일반 [도갤] E09 깨비X 탁이 폰배경 [19] 내꺼하자(203.248) 16.12.31 4921 116
95072 일반 [월탱] [TAP] 모든 트리 장식 조합법 [10] 넘육의본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1467 15
95071 일반 [철갤] 광주 도시철도에 대해 당신이 모르고 있던 재미난 사실들 -1부- [15] 바퀴절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2073 27
95068 일반 [도갤] 8화9화 캡쳐 몇장 [7] ㅆ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1500 31
95067 일반 [월탱] 장동민의 솔루션.jpg [15] 꼴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4637 69
95066 일반 [인갤] 밤출사 갔다왔어 [18] ㅇㅇ(223.39) 16.12.31 2050 66
95065 일반 [주갤] 전통주에 향이 부족한 EU [30] 대전사람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3341 37
95064 일반 [기갤] 오늘자 이종석 한효주 투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62] ㅇㅇ(211.36) 16.12.31 9643 20
95063 일반 [동기] 새)등반 [5] ㅇㅇ(121.128) 16.12.31 1253 16
95062 일반 [도갤] 저승이 안경.gif [13] ㅇㅇ(175.200) 16.12.31 5658 93
95061 일반 [워갤] 대성전 제노 관련이야기 [10] ㅇㅇ(222.117) 16.12.31 2815 27
95060 일반 [낚갤] 배스잡고왔따 [11] 실라칸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1521 13
95059 일반 [카연] 카광의 미래.jpg [37] dd(124.53) 16.12.31 7721 107
95057 일반 [푸갤] 뜬금없이 담령 닥찬 ㅠㅠㅠㅠ [9] ㅇㅇ(121.101) 16.12.31 1756 59
95056 일반 [도갤] 깨비 배경화면 짤 쪄옴 [72] 저승이노잣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6675 170
95055 일반 [기음] 야식으로 양파튀김을 만들어봤어 [20] ㅇㅇ(175.223) 16.12.31 4297 44
95054 일반 [멍갤] 천사견? 정신차리십시오!!...real [39] 김강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31 3056 5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