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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비판 부분

ㅇㅇ(222.111) 2021.03.26 10:18:17
조회 497 추천 3 댓글 7

오랜만에 생각나서 검색해봤는데 나무위키 비판이 있더라고. 3월 26일에 본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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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인 두루미와 장근석의 행동이 너무 혐오스럽다는 평이 많았다. 하급 공무원 두루미가 사기를 당해 세계적인 거장 강마에와 오케스트라를 초빙할 돈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강마에를 상대로 사기를 치기 위해 온동네 뜨네기들을 긁어모아(죄다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있거나 아마추어들) 오케스트라를 만든다는 것은 당시에 봐도 말도 안되는 건 둘째치고, 인간으로서 기초 중의 기초적인 상식이 결여된 행동이며, 강마에에 대해 굉장히 염치없고 상식없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단 범죄다.

작중 모든 캐릭터들이 세계적 거장임에도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아마추어들을 이끌고 진심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어보려는 강마에에 대한 기본 예우가 아예 안되어 있고, 모든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예의범절과 양식과 양심이 결여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최악의 2인조가 주인공 두루미와 장근석 듀오이기 때문에, '강마에를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 캐릭터들이 극도로 혐오스럽다'는 평가로, 드라마 내용 자체에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이 제법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드라마에서 극본 작가의 미개함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개판오분전 시나리오와 생지옥 같은 등장인물들의 인격과 작중 포지션 때문에, 오직 김명민이 열연한 '강마에'의 캐릭터의 힘 하나만으로 드라마를 어찌어찌 이끌어갔으며, 남은건 오로지 '강마에'라는 캐릭터 단 하나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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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무 옛날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2008년에 반응이 뭐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애초에 혐오스럽다고 느꼈으면 방송 시작할 때부터 난리나고 그래야 하지 않았을까? 다시 보면서 확인해야 하나 싶네. 일단 내가 기억하는 대로 그냥 내 의견을 써보겠음.
솔직히 쟤네 둘이 잘못한 건 맞는데 그렇다고 가만히 있다간 두루미(이지아)는 (본인 실수지만) 억울하게 감옥가는 거고, 강건우(장근석)이라는 캐릭터는 원래 약간 모범생 같은 평범한 캐릭터는 아니었으니까 저러는 게 무리수긴 하지만 납득은 갔던 거 같음... 솔직히 말해서 자기들 나름대로는 최선의 수를 생각한 거지(옳고 그름을 떠나서). 어차피 망한 거 이판사판이다 이런 거 아니겠음? 물론 잘한 건 절대 아니지. 솔직히 드라마 보는 사람들이 누가 몰라 그런 거... 그렇게 따지면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서 포셔(여자)가 남장한 뒤 판사로 위장해서 샤일록에게 불리하게 판결 내린 것도 솔직히 현실적으로 범죄 맞지, 비판자 말대로라면 혐오스럽기 그지 없겠다. 샤일록은 얼마나 억울해. 하지만 베니스의 상인은 사실이 아니라 희극이잖아. 베토벤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로 사실이 아니라 '드라마'고... 애초에 저런 상황이 현실에서 별로 일어나지도 않음.

강마에도 내가 기억하기엔 사기 당했다는 거 알고 있었거든? 하지만 자기가 시기하는 정명훈이 맡을 거라고 하자 맡은 걸로 알고 있음. 거기다 나중에 자기 입맛에 맞는 악단 챙길 수 있다고 하니까 받아들인 걸로 알고 있다. 솔직히 딱히 엄청난 진심으로 했다고 볼 수는 없음. 그냥 이것도 자기 이익인 거지.
저기 모인 사람들도 다 자기 이익으로 모인 사람이고, 무엇보다 정식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아니었음. 게다가 원래 설정이 강마에의 독선적인 성격 때문에 악단마다 다 풍비박산 났다고 하는데, 렇게 비판으로 따지자면 강마에 자체가 인격적으로 기본 예우가 안 된 거지... 뭣보다 비판 저 부분 문장도 어색함.

"[작중 모든 캐릭터들이] [세계적 거장임에도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아마추어들을 이끌고 진심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어보려는 강마에에 대한] [기본 예우가 아예 안되어 있고,]"

이렇게 끊어서 읽지 않으면 오해할 수 있음. 물론 드라마 본 사람들은 문맥으로 때려맞출 수 있는데 솔직히 중의적 표현이 너무 심해짐.
[작중 모든 캐릭터들이 세계적 거장임에도]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아마추어들을 이끌고 진심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어보려는 강마에에 대한] [기본 예우가 아예 안되어 있고,]"

이렇게 끊어 버리면, 세계적 거장인 작중 캐릭터들이 '어떻게든 진심인 강마에'를 무시한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비판' 항목에서 "혐오스럽다, 최악이다, 혐오감을 느낀다, 미개하다" 이런 표현 어지간히 괴작, 똥작이 아닌 이상은 잘 안 쓸 것 같다.솔직히 제대로된 비판문이면 저렇게 독설적으로 쓰지도 않는다.

애초에 완벽한 드라마는 없으니, 이 드라마에 대해 간략히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 비판해보자면 허무하기도 했고, 너무 이상적이거나 무리수, 비현실적인 부분, 너무 지나친 부분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드라마가 범죄에 대해 지나치게 사소하게 표현한 건 아니냐 정도로 문제점을 지적하면 될 걸 무슨 혐오스럽다고 표현하며, 더 나아가 작가한테 미개하다까지 표현할 정도인가 싶긴 하다. 누가보면 두루미랑 강건우가 강마에 뒤에서 비선실세라도 한 것처럼 보이네.

아무튼 비판할 정도라면 좀 성의있게라도 조목조목 했으면 좋겠다. 저건 태양의 후예 비판 항목처럼 잘 정리된 것도 아님. 적어도 논란인지 비판받을 부분인지 제대로 구분된 것도 아니고, 논란이 있는지 조차 모르겠고, 그냥 아 베토벤 바이러스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 썼구나 밖에 안 느껴짐. 싫어할 수는 있는데 너무 노골적인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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