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칸 찜하려고 비상등 점멸 '깜빡깜빡' 여성, 다른 차 세우자 "싸가지 없다" 욕설

dbcnews

2023.10.01 04:00:04

조회 14814 추천 49 댓글 78

(유튜브

주차 자리를 맡아둔 여성과 시비가 붙은 남성이 모욕을 당하고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뉴스1에 따르면 29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발생한 주차 시비 사건이 공개됐다.

제보자 A씨는 주차장에서 자리를 찾던 중 비어 있는 자리에 한 여성이 서있는 것을 보고, 주차할 거란 의미로 비상등을 점멸했다.

A씨가 주차를 마치자 여성은 화가 난 듯 A씨 차의 창문을 쳤고, A씨는 "남의 차 치지 말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여성은 "저희 차 대려고 했다. 차가 오고 있는데"라며 투덜댔고, A씨가 "차가 왔냐. 여기 사람 주차하는 데냐. 나는 차가 왔다"고 말하자, 여성은 A씨의 뒤에다 대고 "싸가지 없다"는 말을 내뱉었다.

A씨가 "뭐라고 했냐"고 되묻자, 여성은 갑자기 "오빠! 오빠!"라며 자신의 남편을 불렀다. 부부는 A씨에게 싸움을 걸어왔고, 잠시 후에는 여성 포함 가족 4명이 모여들어 A씨를 압박했다.

(유튜브

이에 A씨는 크게 대응을 하지 않고 차에 앉아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잠시 후 경찰이 오자 여성의 가족은 A씨가 여성을 차로 밀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고의로 민 것이 아니라고 판단, 여성도 다친 곳이 없었으므로 양측의 원만한 합의를 종용하고 자리를 떠났다.

A씨는 "감정 소모가 싫어서 저는 상대가 기분 나빴던 부분에 대해 사과했지만 정작 모욕적인 말과 성인 4명이 와서 압박한 것에 대해 저는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영상을 본 한 변호사는 "공영 주차장에는 주차 자리 주인이 없기 때문에 먼저 온 차가 주차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차를 위한 자리이기 때문에 차에 우선권이 있어야 옳을 것 같다"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변호사님이 더 강하게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 개인 허가 주차칸도 아닌데 저런 식으로 막고 있는 건 몰상식한 행동이다", "아직도 저런 짓을 당당하게 하는 미개한 사람들이 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블랙박스 차 운전자분이 대응 잘했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A씨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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