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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문학/초단편] 공포의 마차 - 03

올라크리스토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27 15:27:13
조회 1077 추천 42 댓글 24


링크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릴레이 소설 참여한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제 내 차례야!"


안나가 할 이야기가 많다는 듯 신나게 말했다.


"해줄 이야기가 많지만 그중에 어렸을때 기억에 남는 이야기 하나를 해주지

이 이야기는 성문을 닫고 13년동안 궁 안에서만 지낼 때 있었던 일이야.

엘사가 아직 성인이 되기 전이었어 그 때 내 하루 일과는

언니의 방에 문을 두드리거나 인형놀이를 한다거나 계단미끄럼틀을 타거나

복도를 뛰어다니며 궁 내에서 사고를 치는게 하루 일과였지"


"사고를 치고 다녔던 건 인정하는구나"


"뭐 어느 누구씨가 방문만 열어줬으면 그런 일은 없었겠지만"


"내가 졌다"


"아무튼 그런 일 말고도 또 다른 놀이를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그림들이랑 대화하는 거였어"


"오 안나. 궁 안에서만 지낸다고 정신이 나가버린 거야?"


올라프가 벌써부터 무섭다는 표정을 지으며 안나에게 말했다.


"아냐 올라프. 하지만 그런거라도 하지 않으면 진짜로 궁 안에서만 살기엔 미쳐버릴 지도 몰랐지.

혼자서 그림들과 대화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구가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거든 그래서

친구를 몰래 만들었지"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 날 밤. 서재 안에 들어서는 어린 안나.

그 안에는 잔다르크의 그림과 그내를 타고있는 여인의 그림

여인과 남성이 서로 인사를 건네는 그림

한 남성에게 손키스를 받는 여인의 그림 등 다양한 그림이 걸려 있었다.

안나는 곧장 잔다르크의 그림 밑 소파에 누워


"안녕 잔다르크. 오늘로 언니의 방에 노크를 한지 벌써 수개월은 지났네

오늘도 언니는 저리가라고 했어 참 한결 같지?"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에 서재에 왜 있던거죠?"


크리스토프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혼자있기엔 무섭잖아요 그런 그림들 사이에 있으면 혼자 있는 것 같진 않을거란 생각이었죠

아무튼 서재에 있는 소파 위에 누워 그림과 대화를 하고있는데 문득 누가 날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죠"






어린 안나는 소파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 보지만 서재에는

공주님과 그의 친구들만이 있을 뿐이었다.


"거기 밖에 누구 있어?"


서재 문에 대고 말해보지만 이미 궁 안의 시종들은 몰아치는 폭풍우 때문에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들어간지 오래였다.


"분명 누가 있는 것 같았는데..."


누군가의 시선, 찾을 수 없는 인기척, 서재에 홀로 남겨진 안나.

이 모든 것은 어린 공주를 오싹하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이만 자야겠어"


평소 혼자 있는 것에 적응을 마친 안나였고 아직 잠들 시간은 아니였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얘기가 틀렸다.

안나는 황급히 서재 문으로 달려가 문을 열어 보려 하지만 열리지 않았다.


"어? 이게 왜 이러지?"


상황이 달리짐을 깨닫는건 얼마 걸리지 않았다.






"갑자기 문은 누가 잠근거죠? 그때 성 안에 시종들은 없었다면서요"


크리스토프가 온 몸을 떠는 채로 말했다.


"아마 아까 언니가 말한 지하땅꿀도깨비일지도 모르죠..."





"밖에 누구 없어? 문이 잠겼어!"


급박한 목소리로 문을 두드렸지만 밖은 정적으로 가득했고

궁 안에 있는 사람은 이미 잠자리에 든 아그나르와 이두나,

위층에 있는 엘사와 서재에 있는 안나 뿐이였다.


"언니? 장난치지마 언니!"


하지만 자신을 가둬버린 그녀의 언니는 방 밖으로 나올리는 없었고

그녀는 낮이 될때까지 서재에 머물기로 결정한다.


"존. 안되겠어 내일 낮이 되면 저 문을 열어달라고 해야지. 그리고 저 문을 잠그고 나간 사람을

찾아낼꺼야!"


안나가 가진 가장 큰 문제는 문을 잠그고 나간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방금 느껴진

누군가의 눈빛을 찾는 것이었다.






"안나. 폭풍우가 몰아치는 때 소리지르던게 너였어?"


"언니는 방안에 있어서 잘 못들었겠지. 그때 난 언니가 내 문을 잠근건줄 알았어"


"그럴리가. 그때 난 요르겐비요르겐경이랑 그 소리지른 미친 사람에 대해 말하던 중이였다고"


"미친?"


"아냐 안나 계속해"






거대한 공간에 홀로 있을 때의 느낌

그 넓은 서재에서 오직 자신만이 음성을 내고 있을때 나타나는 외로움

안나는 그런 외로움을 느꼈고 또한 계속해서 느껴야 했지만

서재에서 안나의 목소리 말고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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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르크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안나. 자신이 환청을 들은 것인지 햇갈려했다.

두 눈을 비비며 다시 잔다크르 그림을 바라보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볼을 꼬집어 봤지만 꿈은 아니였다.


"잔다르크? 방금 너가 말한거야?"


그림 속 영웅에게 말을 걸어 보았지만 묵묵 부답이였다.


"아냐 그럴리 없지 그림이 어떻게 말을 하겠어"


이내 안나는 잔다르크와는 멀리 떨어진 그내를 타는 여인의 그림으로 갔다.

그러나 다시 안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나 여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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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안나. 그때 두 번째 비명도 네꺼였어?"


"솔직히 그 그림을 봤으면 언니도 놀라서 아렌델 전체를 얼려버렸을꺼야"


"아냐 안나. 난 그정도까진 아니야 너가 나보다 겁이 좀 더 많은거지"


"그래서 저번엔 다 얼려버렸어?"


"내가 졌다"





"흑흑... 엄마... 아빠.... 엘사..."


순간 기절했다가 깨어난 어린 소녀는 서재 구석에서 자신의 가족들을 찾으면서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오 이런 내가 너무 장난이 심했네"


잔다르크의 눈은 다시 돌아왔고 안나를 향해 말을 걸기 시작했다.


"안녕 안나. 너무 놀라지 마렴. 내가 장난이 너무 심했지?"


"잔다르크?"


"그래 맞아 나야. 이 밤에 혼자 서재에 있길래 장난을 한번 쳐봤는데 이렇게 놀랄 줄은 몰랐네 하하하"


"아냐 잔다르크..."


놀란 기색을 감출 틈도 없이 말을 걸어오자 안나는 다시 잔다르크의 소파로 가기 시작했다.






"잠깐 안나. 이 이야기 전부 사실 맞죠?"


"그건 크리스토프가 알아서 생각하세요. 증명할 순 없으니까. 하하"


"스벤, 우리 잠시 궁에 갓다와야 겠는걸?"


"푸륵?"


"아냐 스벤 이대로 쭉 가자고 크리스토프가 궁금해 애가 타는 모습을 더 보고싶네"





창 밖에 내리치던 번개와 폭풍우들은 시간이 멈춘듯 공중에 떠있었고

오직 서재 안의 안나와 잔다르크만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 그림 속 잔다르크의 눈은 다시 되돌아 왔었고 입은 그림 안에서 살아 움직여 안나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안나. 여기서 나가고 싶다면 내가 내는 수수께끼를 맞춰야 해 만약 맞추지 못한다면

너는 이 순간 영원히 이 서재 속에 살게 될거야"


"잠깐 뭐? 영원히 여기서 살게 될거라고?"


"흐흐흐. 맞아 여기서 살게 되지 나가지도 못한 채 계속 밤인 상태로말야...

그럼 지금부터 수수께끼를 낼 태니 내가 하는 말을 잘들어

지나가려면 6일이 걸리는 사막을 탐험하려는 탐험가가 있..."


"사막이 뭐야?"


"너 사막을 몰라?"


그렇다. 책은 읽지 않고 궁 내에서 뛰놀기만 하던 어린 소녀에겐 들어볼수도

가볼수도 없는 사막이란 말은 생소할 따름이었다.


"좋아 사막을 모르니 그럼 다른 문제를 내주지

명제 첫 번째 '첫 번째 명제는 거짓ㅇ..."


"잠깐 뭐? 명제는 또 무슨 말이야?


"어... 그러니까... 아냐 내가 잘못 찾아온 것 같구나 너에게 이런 수수께끼를 던지기엔 너가 너무 어리구나"


이 말을 마친 뒤 그림속 영웅은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저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안나는 다시 잔다르크를 불러봤지만 그림은 대답이 없었고 아까 느껴졌던 눈빛도, 오싹함도 없어졌다.






"그래서 안나 그 유령같은 그림은 어디론가 가버린거에요?"


"맞아요. 그러고 나선 문이 열렸고 나는 그대로 곧장 침대 이불속으로 들어가 버렸죠"


"그말인 즉슨 그 유령이 아직도 어딘가에 떠돌 수도 있다는 거네요?"


크리스토프가 다시 상기된 채로 안나에게 물었다.


"아마 아직도 성 안의 많은 그림들 사이에 숨어있거나 아니면 성 안을 떠돌아 다닐 수도 있죠."


"스벤. 우리 날이 밝을때까진 성에 들어가지 말자"


"푸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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