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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 : 내가 이 드라마를 사랑하고 애정하는 이유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1.158) 2015.02.23 23:50:26
조회 1374 추천 47 댓글 11
														

작가님의 캐릭터를 그려내는 방식, 작품관에 깊숙히 박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애정 신뢰 인간다움이 아닐까싶어
이기적이고 주변사람 막 대하는 사람이 갑자기 사랑을 만나 성격이 변한다는 그런 극적이고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 아니라
극중 모든 사람들 대사들이 기본적으로 올바른것을 추구하고 따뜻하고 인간다움을 가지고 있어서
아까도 말했지만 이드라마의 특별한 부분이 그런 부분인것 같아


영신이와 정후가 서로에게 보내는 무한한 신뢰와 애정
사랑하는 사람을 고치거나 바꾸려하지않고 상처를 보듬어주고 내가 더 이해하고 믿어주고 그대로 받아들이는것
그게 현실에서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알거든
사람을 계산적으로 대하고 소중히 여기지않는 요즘 세상에서
나를 지키기 위해 남을 상처준다거나
만만하게 보이지않으려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
내가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남을 함부로 재단하며 착하고 남을 잘믿으면 바보라 말하는 사회
영신이나 정후처럼 온전히 서로를 믿을수 있다는게 얼마나 흔치않고 소중한 가치인지 알기에.


만약 내가 영신이라면 정체도 모르는 사람을 좋은사람이라 믿고 사랑할수 있을까. 정후가 살인자라는 의심이 들었을때 저렇게 완전한 믿음을 보여줄수 있을까
내가 영신이 아빠라면 모르는 아이를 입양하며 저렇게 아낌없는 애정을 보여줄수 있을까
그리고 조폭들을 꺼려하지 않고 한명의 인간으로서 온전히 받아들이며 존중할수 있을까
내가 정후라면 내 몸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소중한 사람을 위해 저렇게 몸을 내던질수 있을까
그리고 나를 버리고 상처줬던 엄마를 미워하지않고 따뜻하게 받아들일수 있을까
내가 문호라면 어릴때의 일을 잊지않고 평생 미안해하고 죄책감을 가지고살며 몇십년도 지난일을 제자리로 돌리기위해 그렇게 노력할수 있을까
그리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 사람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걸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수 있을까
과연 나라면 ... 생각을 해봤는데 모르겠어
너무 힘든일이고 분명 어려운일일거라는 생각이 들어


드라마라서 가능한게 아닐까
저렇게 행동하면 우리사회에서는 아직도 꿈속에 살고있다 철이 안들었다 바보 또는 호구라고 타박할텐데
요새 우리 사회를 보면 본인이 우습게 보이지않으려고 남을 함부로 상처주는걸 쉽게 생각하고 존중이 부족한것같아
사람과 사람끼리 믿어주고 사랑해주고 좋은방향으로 나가기위해 노력하는게 이상적이지만 그런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영신이가 정체도 모르는 힐러 정후를 사랑하게 된데는 영신이가 사람을 잘믿기 때문이란것도 있지만 영신이는 알았을거야 정후가 따뜻한 사람이란걸
정후는 상처가 많지만 자기가 상처받을지언정 남을 상처주지않고 자기 사람이라 생각하면 소중히 여기고 아껴줄줄 아는 사람이잖아
그리고 가끔 막말은 하지만 이기적이거나 계산적이지 않고
기본적으로 자기를 숨기려하지않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할줄알고 꼬여있지 않은 아이야
그들이 얼마나 솔직하고 따뜻한 사람인지 아니까 그들의 대사 하나하나 감정에 공감이 가고 더 와닿았던것 같아
못되고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 너를 사랑한다고 말한들 그만큼 와닿을수 있을까
사람에 대한 진실함과 신뢰가 있어야 진짜 사랑을 시작할수 있는것 같아


주인공인 영신이나 정후 말고도 서브 캐릭들도 좋았던게 모두 누군가를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잖아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가지는 사람들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모두 싸울 용기가 있는 이들
그들이 주인공을 위한 장치이거나 주인공을 위해 희생되지않고 본인들의 삶의 가치를 지켜나간것이 정말 이 드라마가 특별하다 생각하는 또 하나의 이유인것 같아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사람을 사랑하는 방식과 사람에의 따뜻한 애정 믿음이 얼마나 큰힘을 가지는지
스토리속에 녹아있는 삶의 방식과 인간관계가 우리가 살면서 지켜야하는 착하고 건강한 가치관을 보여준다는거
이 드라마가 엄청나게 혁신적이거나 냉철하고 사회비판적인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내겐 그 어떤 드라마보다 따뜻한 울림을 주고 인간에 대한 가르침이 되었던것 같아

마지막으로 누가 그러더라
영신이와 정후가 어딘가에 살아있을것만 같고
평생 서로를 아껴주며 행복하게 살것 같다고
나도 동의해
영신이와 정후의 관계는 믿음으로 똘똘 뭉쳐서 쉽게 깨지지않을거라는걸 잘 알고있고 그둘은 서로의 아픔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같은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는 서로에게 유일한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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