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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뇌' 4회 리뷰-너의 옆이니까

HealingJa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3.23 20:01:40
조회 1394 추천 37 댓글 18
														

(으아 쓰다가 한차례 날라가서 완전 멘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목을 뭐라 붙일까 고민하다가 회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를 고르기로 했음. 그래서 4회는 공룡의 뇌로 ㅋㅋㅋ

어제 저녁에 쓰다가 날라가서 잠시 의욕상실했다가 오늘 낮에서야 다시 쓰네 ㅋㅋㅋㅋ


3회가 힐러에 입덕하게 해준 회차라면 4회는 출구 봉쇄 회차 ㅋㅋㅋㅋ 보자마자 힐갤 찾았고 5회부턴 본방ㅋㅋ 쐐기를 박은 회차라고 해야 하나...

4회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힐정봉의 등장이라 할 수 있겠지. 상황에 따라 튀어나오는 힐러/정후/봉수와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반응이 너무 재밌었고 우리 드라마의 강점 중 하나였다고 생각함. 4회에서 본격적인 힐러/봉수 모드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고.

3회에서 어리숙한 봉수의 등장이 힐러와 너무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줘서 충격을 주었다면 4회는 시작부분이나 대용이씬 같이 정후랑 봉수 캐릭이 이어지는 부분 같은 게 나와서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음. 그리고 디테일한 봉숙이 연기로 로코도 아닌데 빵빵 터지는 포인트도 만들어주었고ㅋㅋ 치수아빠 대면씬이나 욱하는 영신이 앞에서 움찔하는 모습이나 썸데이에서 하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등이 다 힐러/정후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너무 좋았음. 위장 컨셉 자체가 어느 드라마/영화든 간에 전부 매력있는 소재겠지만, 특히 힐러에서는 외모뿐만이 아니라 시니컬한 정후와 순진무구한 봉수라는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좋았던 것 같음. 사실 갭이 좀 많이 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각 캐릭터가 너무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큰 위화감 없이 볼 수 있었던 것 같음.(배우가 잘 소화를 해줬다 해야 하나...암튼 정후배우 bb) 오히려 그 순간 순간의 눈빛변화나 작은 제스쳐 변화가(봉수일 땐 자세도 좀 구부정하고 손도 모아져 있다거나) 너무 좋았음. 갤에서도 많이 얘기하는 부분인 것 같고 ㅎㅎ

힐러/봉수뿐만이 아니라 4회에선 '정후'의 과거사가 처음으로 나온 회차. 정후의 인간적인 면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한층 더 입체적인 캐릭터가 완성된 것 같아서 좋았음. 버스에서의 과거회상씬도 좋았고 엄마 만나는 장면도 좋았고. 이때부터 정후배우 눈빛연기가 참 좋다고 느낀 것 같음. 감자조림씬이랑 팥빙수 씬은......ㅠㅠㅠㅠ 뭐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고.....ㅠ 세상사와 인간의 정에 무관심하고 차갑기만 하던 힐러의 삶에 대해서 이해하도록 해준 씬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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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전개로 보자면 영신이의 주연희씨에 대한 기사가 아무래도 제일 중요하겠지. 처음 이부분을 봤을 땐 이 사건이 극의 흐름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지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여러 다른 사건들과 맞물리고 인물들이 엮이면서 생각보다 중반부까지 주요 사건으로 남았던 것 같음. 처음엔 그냥 영신이가 좀 더 기자다운(?) 기자 반열에 올라가는 계기로만 사용될 줄 알았거든. (나만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ㅋㅋ) 아마 영신이도 자신이 기사를 터뜨리고 난 후의 파장이, 그것도 자신의 삶에 있어서 그만큼 클 줄은 예상하진 못했겠지...

어쨋든 이 사건은 후에 정후/문호/영신이가 어르신에 처음으로 대항하는 계기이자(비록 정후는 의도한 게 아니지만) 영신이가 문호를 만나게 되는 계기, 또 황재국, 김의찬, 김문식 등 여러 계층의 사람들의 비리를 들춰준 사건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 같음.

왜 하필이면 연예인 성접대 사건을 이용했을까라는 생각도 해 봤음. 일단 영신이가 원래 연예부 기자이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성접대라는 사건 자체가 인간의 제일 밑바닥 모습을 보여주는 사건이라 어르신과 그 무리들의 모순과 위선을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음. 영신이가 말한 '공룡의 뇌'가 그걸 꼬집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건가?)

인물들 사이의 감정흐름을 보면 먼저 문호와 영신이의 첫만남. 동경의 대상을 만나 마냥 헤벌쭉한 영신이와 울컥하는 문호의 표정이 대비되면서 그 다음 상황이 무지 궁금했는데 이후에 나온 대면씬이 의외로 너무 담담했던 기억이 남. 아마 문호는 영신이가 모르도록 자신이 조용히 해결해주고 싶었겠지만 영신이는 오히려 오해를 하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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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후와 영신이 사이의 감정흐름을 따라가 보자면 초반부터 힐러인 줄도 모르고 후배라고 거침없이 대하는 영신이와 어리버리 모드인 정후를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었음. 그리고 악몽을 꾸다 거실로 나온 영신이가 정후 팔을 잡고 자는 부분에서부터 둘 사이의 미묘한 분위기가 시작되었고 ㅎㅎ 정후 엄마의 회상씬에서 둘의 현재 모습으로 이어지는 장면은 3회 엔딩만큼이나 예쁘게 나와서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 이때부터 얘네들 아직 아무 사이도 아닌데 설렌다는 말이 나왔던 것 같은데, 둘 사이의 감정의 기류를 우리 드라마가 초반부터 20회 내내 흐트러짐없이 잘 유지한 것 같아서 좋음.


'이 여자가 겁대가리 없이'에서부터 예고됐던... 둘 사이의(적어도 힐러-영신이 사이의) 전환점이 된 4회 엔딩!ㅋㅋㅋㅋ (개인적으로 4회 엔딩 무지 아끼는데 엔딩 힐림픽 때 리그전 못 올라와서 아쉽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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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숙이 모드에서 영신이 머리 막아주는 부분도 설렜고, 더블에스 무리가 떠나자마자 눈빛 싹 바뀌는 부분, 그리고 정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무지 궁금했는데 그 짧은 시간에 옷까지 갈아입고 와서 영신이 구해주는 부분은.....갑자기 힐러가 히어로물이 되버린ㅋㅋㅋ

철봉 액션씬은....힐러 액션씬을 대표할 만한 씬이 아니었나 생각함. 뭐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ㅋㅋ 또 긴장감과 스릴이 유지되는 와중에 영신이와 정후 사이의 감정흐름까지 더해져서.....어 음 아주 좋았어 ㅋㅋㅋㅋ 마지막에 철봉에서 내려와서 뒤돌아보는 장면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내 최애씬 중 하나 ㅇㅇ

정후 얘기만 했네 ㅋㅋ 내가 막을테니 넌 도망쳐라는 말을 하는 영신이의 대사. 이때부터 채남주로써의 매력이 드러난 것 같아서 좋음 ㅎㅎ 그러고 보면 4회에선 찰진 욕부터 시작해서 공룡의 뇌 술주정, 엔딩씬까지 영신이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것 같음ㅋㅋㅋㅋ


전체적으로 4회는 긴장감과 설렘/웃음 포인트가 적절하게 배치돼서 쫀쫀하게 이야기가 흘러 갔다고 생각함. 늘어지는 느낌이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거의 없어서(아 대용이가 무슨 게임하는 씬?은 조금 뜬금없었는 것 같기도 하고) 좋아하는 회차 중 하나. 정후랑 영신이 캐릭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도 많았고... (최애회차로 못 뽑아서.....미안......ㅠㅠㅠㅠ 뒤로 갈수록 레전드 갱신이라....어쩔 수 없었어.....ㅜㅜ)


아 뭔가 느끼는 걸 글로 다 담아내지 못하는 게 한이다ㅜㅜ 허접해도.....20회까지 있으니까 글리젠엔 적어도 도움 되지 않을까.....ㅋㅋ 어제 보여줬다시피 내가 똥손이라 그림은 아예 시작도 못 하고 할 수 있는 게 글이나 올리는 거....

회차별 리뷰는 전체적인 리뷰에 비해 디테일한 것들이나 감정흐름 이외의 것들에 대해서 언급할 수 있어서 좋다 ㅎㅎ 항상 얘기하지만 내 주관적인 리뷰이므로 다른 의견은 언제나 환영하고 혹시 빼먹은 부분 얘기해주면 감사아 ㅋㅋㅋ

쓰다 보니 벌써 저녁이네....나도 내 현업이 있어서ㅠㅠ 다음은 5회! ㅋㅋ 5공들아 기다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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