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승리로 끝나는 것 같았던 워너 브라더스(이하 워너) 인수전이 파라마운트의 공세로 2차전에 돌입했다. 지난 5일 넷플릭스가 720억 달러에 워너의 스트리밍 서비스·영화·스튜디오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지 3일 만에 파라마운트는 '적대적 인수'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인수전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계약의 향배가 한층 복잡해지는 분위기다.
사진=파라마운트 공식 유튜브
파라마운트는 8일(현지 시각) 워너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적대적 인수 제안을 공식 발표했다. 적대적 인수는 경영진이 아닌 주주들에게 직접 매각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파라마운트는 주당 30달러, 총 1,084억 달러 규모의 현금 매입안을 제시했다. 넷플릭스와 달리, 스트리밍 자산뿐 아니라 워너 전체 계열사를 모두 포함한 조건이다.
문제는 이미 체결된 넷플릭스·워너 간 계약에 파기 수수료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계약이 무산될 경우 넷플릭스는 58억 달러, 워너는 28억 달러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다만 주주들이 파라마운트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해당 금액은 워너가 지불하게 되며, 이 부채 자체가 파라마운트에 승계될 가능성이 높다.
파라마운트는 중동 국부펀드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가 운영하는 사모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에서 자금을 조달해 넷플릭스와 워너의 계약을 뒤집는다는 전략을 준비 중이다. 파라마운트를 이끄는 엘리슨 일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인수전에서 정부가 파라마운트 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개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넷플릭스와 워너 계약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이미 큰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워너브라더스까지 더하면 점유율이 더 높아진다"며 인수 심사 과정에 관여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법무부 지침에 따르면 합병 이후 시장 점유율이 30%를 초과하는 경우 경쟁사 간 직접 합병은 불법으로 간주된다. 넷플릭스와 워너의 합병은 스트리밍 시장에서 이 기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파라마운트 CEO 데이비드 엘리슨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제안은 할리우드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며 "업계 전체에 최선의 이익이 되는 방향"이라고 주장하며 인수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