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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현과 현민 -2화-앱에서 작성

콱갤러(106.101) 2025.11.24 20:25:25
조회 2785 추천 68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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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현과 현민 1화를 먼저 보고 오시는걸 추천드리고 오늘있던 박영현 선수의 세이브왕 수상소감을 보고 오시면 더 이해가 쉽습니다.)












시상식이 열리는 호텔 로비는 화려한 조명과 카메라 플래시로 가득했지만,둘 사이의 공기는 그보다 훨씬 더 뜨거웠다.

한 달 전,
둘은 같은 침대에서 서로를 숨도 못 쉬게 만들 만큼 가까웠으나,
팀메이트라는 이유로 그 어느 쪽도 “사귀자”라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 뜨거웠던 밤은 아무도 모르게 지나갔지만 단 한 사람도 그날의 추억을 지우지 못했다.

특히 영현은 더더욱 그랬다.




세이브왕 수상자로 영현의 이름이 불렸을 때,
영현은 차분한 표정으로 무대로 올랐지만
눈빛만큼은 억누를 수 없었다.



무대 앞 관중석,
조용히 앞에서 미소 짓는 현민을 향해 아주 짧게,하지만 또렷하게 영현도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 달 전, 둘의 열정이 엉겼던 그 밤.

영현이 현민 귀에 아주 낮게 말한 적이 있었다.

“가족 제외하고…
지금 내가 사랑을 느끼는 건 너 하나뿐이야.”

“근데 이게 문제야, 현민아.”
“너한테 느끼는 감정이 너무커서 단수로는 설명이 안 돼…”

“한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하기에는 내 사랑을 표현하기에 너무나도 부족해.”
“난… 너를 복수형으로 불러야 할 만큼 사랑해.”

그때는 뜨거움 속에 묻혀 사라졌지만,
현민은 그 문장을 잊은 적이 없었다.
다만 미래가 걱정돼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 했을 뿐.


영현은 준비된 수상소감을 꺼냈다.

“안녕하십니까 KT 위즈 박영현입니다.”

목소리는 담백했다.

“어… 일단 이 상을 받게 도움을 주신
KT 위즈 사장님, 단장님, 그리고 이강철 감독님,
코치님들, 저희 팀 선배님들, 형들…
그리고 1년 동안 안 다치게 잘 케어해주신
트레이닝 코치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전형적인 감사 말이 이어졌고, 관중들은 조용히 듣고 있었다.

그러다 다음 문장에서
영현의 목소리가 아주 미세하게 흔들렸다.

“제가 작년에 세이브왕을 받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렇게 받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고…
내년에도 잘해서 이 상을 또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묵묵히 제 옆에서 응원해준 부모님과…”

짧은 숨.
한 박자 정도의 침묵.

“사랑하는 분들께…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고 싶고…”

그 말이 끝나는 순간,
영현의 시선은 정확히 현민에게로 내려갔다.

단 한 명만 알아들을 수 있는 신호.
한 달 전 밤에 했던 복수형 애정표현.

현민의 심장이 크게 한 번 울렸다.

사내연애라는 현실 때문에
두 사람의 미래를 고민하며 일부러 눌러왔던 감정들이
그 단어 하나에 전부 뚫려버렸다.

그날 밤의 속삭임과 오늘의 복수형 수상소감.
이건 절대로 우연이 아니었다.

영현은 마지막 인사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항상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개를 숙이고 내려오는 동안
영현의 눈은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마치 과거 커다란 결정을 했던 남자처럼 말이다.




무대를 내려오던 영현의 시선이 현민에게 붙어 있었다.
그 시선 속에는 숨길 수 없는 집착이 있었다.

시상식 옆자리에 있던 두 사람은 조용히 대화를 나눴다

“복수형 표현…기억하고있어”
현민은 숨을 삼키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영현은 잠깐의 침묵끝에 말을 이어갔다.
“그날 이후 너는 나를 외면하고 지우려고 했어. 그래서 나도 내 마음속에서 너를 지우려고 노력했는데… 지워지지가 않더라.”

현민의 심장이 크게 흔들렸다.
그의 말에서 느껴지는 절박함,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집중된 강렬한 감정.
한 달 전 자신이 느꼈던,
숨이 막힐 듯한 집착과 동일한 떨림이었다.

“너 하나… 너 하나를 내 마음속에서 지워보려 했는데
결국 나는… 아무것도 지울 수 없었어.”
영현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그 안에 숨은 집착이 현민의 귓가를 후려쳤다.

현민은 말없이 그 말을 들었다.
그 말 한마디에, 마음속 깊은 곳에 쌓아둔
걱정과 두려움이 녹아내렸다.

“그럼… 늦었지만 나도 이제는 내 마음에 솔직해져도 되겠지?”
현민이 겨우 입을 열었다.

영현은 짧게 웃으며,
현민의 손에 닿지 않는 거리에서 숨을 섞었다.
“당연히… 난 이미 지우려고 했던 모든 걸
결국 너로 채워버렸거든.”

조용히 현민을 바라보며,
영현의 눈빛에는 이전보다 훨씬 선명한 집착과 애정이 묻어났다.

“그리고… 솔직히 말할게.”
목소리가 낮아지며 현민의 귓가에 닿았다.

“난… 너가 여전히 너무나도 좋아.
한 달 전에도, 오늘도,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거야.”

영현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살짝 장난스러운 듯 미소 지었다.
“게다가… 오늘 신인왕 받은 너를 보니까,
더더욱 나한테는 작은 애기 같아.”

그 한마디에 현민은 얼굴이 뜨거워졌다.
신인왕이라는 성취와 ‘애기’라는 단어가 동시에 겹치며,
영현의 마음이 얼마나 강하게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지 깨달았다.

영현은 목소리를 더 낮추며 속삭였다.
“항상 처음처럼, 여전히,
나의 단 하나뿐인, 소중한 애기 현민아.
너무나 사랑해”

그 순간,
둘 사이의 모든 거리와 망설임이 사라졌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로
모든 감정이 확인된 듯했다.

신인왕 현민과, 그를 끝없이 집착하고 사랑하는 세이브왕 영현.
그들은 이미 서로에게 완전히 속해 있었다.









+


강한 수위도 현재 구상중이기는합니다만 주인공은 달라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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