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速一魂, C.FIRST

-EP01

아마미네 슈 : 이번 라이브 테마는 료가 제안한 '모두 함께'로 정해졌네.

그래서 이 테마를 바탕으로 라이브 타이틀도 『ALL H@NDS TOGETHER』로 정해졌대.

아카이 스자쿠 : 좋은 테마지! 모두가 종이에 '추천'이라고 써서 가슴이 뜨거워졌다구!

크~ 최고의 테마잖아!

하나조노 모모히토 : 모두가 함께 만든 테마라고 아키즈키 군도 기뻐했어.

얼마 전에 사무소에서 만났거든.

쿠로노 겐부 : 쥰이 냈던, 의견을 상자에 담아 서로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도 잘 돌아간 것 같군.

동심협력. 전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최고로 뜨거운 라이브를 만들어 내자구!

마유미 에이신 : 아아. 각자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살린 퍼포먼스로 행사장을 띄워 보자.

하나조노 모모히토 : 각자의 매력, 이라. 315 프로덕션에는 다양한 아이돌이 있지만……

같은 고등학생 유닛이라 해도 High×Joker, C.FIRST, 신속일혼은 방향이 전혀 다르네.

쿠로노 겐부 : High×Joker라 하면 밴드 유닛……

하물며 우리들과 C.FIRST는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극과 극인 유닛으로 여겨질 지도 모르겠군.

아카이 스자쿠 : 곡의 느낌도 전혀 다르고 말야. High×Joker는 스스로 곡을 만들기도 하니까 말야.

모두가 수건을 돌리거나 신나게 달아오르는 곡만이 아니라 록하고 멋있는 곡도 있고, 엄청나다니까!

아마미네 슈 : 뭐, 작곡이라면 나도 할 수 있지만.

High×Joker는 텐션이 올라가는 곡이 많네. 분위기도 타기 쉽고, 라이브에 어울려.

우리들과는 방향성이 다르지만 이런 아이돌 송도 좋네.

쿠로노 겐부 : C.FIRST는 전원이 학생회장 유닛이기도 해서 곡도 퍼포먼스도 쿨해서 빈틈이 없군.

곡도 아이돌로서의 어필 방법도 보면 볼 수록 면밀하게 계산됐다고도 느껴진다구.

아마미네 슈 : 당연하지. 우리들에게 빈틈은 없어. 뭐, 그래도 고마워.

마유미 에이신 : 내 입장에서 보면 신속일혼의 실력도 상당하다.

행사장이 열기로 둘러싸이는 라이브 퍼포먼스에는 압도됐어.

하나조노 모모히토 : 그야말로 주먹과 주먹이 부딪치는 것 같은 뜨거운 퍼포먼스! 잖아.

아마미네 슈 : 그거,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화면 너머로 노려보는 것도 독특하죠.

아카이 스자쿠 : 헤헤, 우리들은 악인을 퇴치하기 위해 아이돌이 됐으니까.

째려봐서 악인들을 떨게 만들고 싶다구! 그렇지, 겐부!

쿠로노 겐부 : 오우! 일치협력, 파트너와 힘을 합쳐 돌진하자구!

아카이 스자쿠 : 아싸! 다음 라이브에서도 멋지게 보여주지! 천공 주작떨구기!

쿠로노 겐부 : 천현빙인파!

하나조노 모모히토 : 와아, 엄청난 박력.

마유미 에이신 : 둘의 기백이 전해지는군.

아마미네 슈 : ……정의의 양키 유닛, 이라. …………

마유미 에이신 : 왜 그러지, 슈?

아마미네 슈 : 아뇨, 아무 것도 아닙니다.

아카이 스자쿠 : 헤헤, 얘기했더니 뜨거워졌는데. 모두 함께 최고의 라이브를 만들자구!0

아마미네 슈 : 물론이지.

하나조노 모모히토 : 응!

마유미 에이신 : 아아.

쿠로노 겐부 : 오우!

-EP02

아마미네 슈 : 수고 많으십니다. 선배들은…… 아직 안 왔나.

('천공 주작떨구기'와 '천현빙인파'…… 필살기, 인가.

……멋있잖아. 혹시 내가 필살기를 쓴다면, 그렇지……)

하나조노 모모히토 : 수고 많으십…… 아, 아마미네 군, 빨리 왔네.

마유미 에이신 : 아직 이르지만 셋 다 모였다면…… 슈?

아마미네 슈 : (내게는 '세상을 바꾼다'는 목표가 있어.

어디까지라도 높게, 라는 의미를 가지면서 기세가 있는 이미지로……)

……천상장열파(天上掌烈波), 라거나.

하나조노 모모히토 : !

아마미네 슈 : 포즈는……

마유미 에이신 : 천상장열파, 라는 게 뭐지?

아마미네 슈 : 으아앗!? 서, 선배들, 어느새……

하나조노 모모히토 : 뭔가 필살기 같네.

혹시 신속일혼처럼 필살기 만들려고 했어?

아마미네 슈 : 그건……

……맞습니다. 스자쿠네와 얘기하면서 생각했어요.

인상에 남기 쉬운 신속일혼의 필살기나 호쿠토 씨의 '챠오☆'처럼,

그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인사 같은 것이 있는 편이 C.FIRST를 알리는데 이어지지 않을까 해서.

2인 : …………

아마미네 슈 : (역시 방금 건 힘든가……?)

마유미 에이신 : 그렇군, 확실히 슈가 말하는 것도 일리 있다.

하나조노 모모히토 : 우리들에게 정해진 필살기나 인사가 있다면 팬들 모두도 기뻐해 줄까?

마유미 에이신 : 레슨 개시 전까지 시간이 있지. 우리들도 생각해 볼까.

슈, 우리 중에 그런 쪽으로 잘 아는 것은 너다. 의견을 듣고 싶어.

아마미네 슈 : 네? 아, 네.

신속일혼과 호쿠토 씨처럼 각자가 가진 이미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하나조노 모모히토 : 그런가, '천공 주작떨구기'도 '천현빙인파'도, 뜨거운 아카이 군과 쿨한 쿠로노 군의 이미지에 딱이네.

마유미 에이신 : '챠오☆'도 표정과 포즈를 포함하여 이쥬인 씨의 특징을 잘 잡아냈지.

그렇다면 우리들이 가진 이미지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넓혀가는 것이 낫겠다.

하나조노 모모히토 : 내 이미지라…… 우~웅, 나는 잘 모르겠는데.

마유미 에이신 : 모모히토는 붙임성 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실제로 친구도 많잖아.

하나조노 모모히토 : 마유미 군이 본 나는 그런 이미지구나. 뭔가 부끄러운걸. 응, 친구는 많아.

마유미 군은 착실하면서도 남자다운 이미지가 있는걸.

마유미 에이신 : 그런가. 슈는 높은 능력에 뭐든지 요령껏 해내지.

아마미네 슈 : 이미지라기보다 사실이잖아요, 그거.

그리고 유닛 전체로 공통되는 것은 학생이라는 것과 '학생회장' 정도려나.

우리들의 이미지에서 필살기나 인삿말을 생각하면……

하나조노 모모히토 : 친하게…… 미소……

마유미 에이신 : 남자답게… 완고한 이미지인가?

아마미네 슈 : 천재, 최강…… 아니 그러면 렌 씨처럼 보일지도…

3인 : 으~음……

하나조노 모모히토 : ……좋겠다 싶은 생각이 확 떠오르지 않네.

마유미 에이신 : 생각해 보면 이쥬인 씨도, 신속일혼도 아이돌이 되고 나서 만든 인사와 필살기가 아니라

원래 쓰고 있던 것과 말버릇이 정착된 것처럼 생각된다.

하나조노 모모히토 : 그러고보니, 맞네. 나중에 추가하는 것도 없지는 않겠지만……

아마미네 슈 : 원래 그런 컨셉의 유닛이라면 그렇다 쳐도, 우리들의 경우에는 필살기와 인삿말이 반대로 이미지가 망가질 가능성도 있겠네요.

마유미 에이신 : 이 화제는 일단 여기까지 하자. 슬슬 레슨이 시작될 시간이다.

2인 : 네~에.

아마미네 슈 : (뭐, 그렇겠지. 나도 조금 괜찮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니까……)

[몇 시간 후……]

트레이너 : 자, 오늘 레슨은 여기까지입니다!

3인 :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나조노 모모히토 : ……저기, 아마미네 군.

아마미네 슈 : 모모히토 선배. 무슨 일이시죠?

하나조노 모모히토 : 있잖아, 필살기 얘기… 사실은 나도 조금 괜찮겠다고 생각했어.

아마미네 슈 : 어, 모모히토 선배도?

하나조노 모모히토 : 응. 신속일혼의 필살기, 멋지지.

마유미 에이신 : 슈, 모모히토, 뭐 하고 있지? 스튜디오 사용 시간이 슬슬 끝나는데.

아마미네 슈 : 아, 네.

하나조노 모모히토 : 바로 정리할게.

[몇 시간 후……]

아마미네 슈 : 좋아, 숙제도 끝났으니까…

목욕하기 전에 게임 스테미너를 빼 둘까.

……어라, 에이신 선배한테서 LINK가 왔어.

'오늘 얘기… 다 못하고 끝났지만, 필살기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무엇보다 신속일혼의 필살기는 해 보고 싶은 매력이 있어.'

……뭐야, 선배들도 같은 마음이었네. 하핫.

-EP03

[며칠 후……]

하나조노 모모히토 : 라이브가 발표되고 나서 학교에서 사람들이 말을 거는 일이 늘어났어.

다들 라이브를 기대하는 것 같은걸. 후후, 열심히 해야겠네.

아카이 스자쿠 : 오우! 우리들도 학교 녀석들에게서 '반드시 간다!'는 말을 들었다구.

'콜은 맡겨 줘!'라고 말야, 엄청 기합이 들어갔다구!

쿠로노 겐부 : 그러고보니 '개연까지 기다리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라고 했지.

아마미네 슈 : 기다리는 즐거움이라.

쿠로노 겐부 : 라이브를 계기로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거나, 얘기하는 것도 즐겁겠지만…

우리들은 텐션상승대를 자처하고 있으니, 팬들의 자주성을 기대하지 말고 네놈들이 기다리는 시간을 즐기는 방법을 생각해보지 않겠냐.

마유미 에이신 : 그렇군, 검토해 볼 가치는 있다.

아카이 스자쿠 : 오오, 엄청 좋은 아이디어잖아!

마유미 에이신 : 마침 잘 됐다, 사무소 회의실을 빌려서 일단 여기 있는 멤버들이 미팅을 하자.

모모히토, High×Joker에게 연락을 넣어 줘.

하나조노 모모히토 : 네~에. 3유닛이 모여서 텐션상승대, 니까.

마유미 에이신 : 그러면 미팅을 시작하지. 이번 화제는 '개연 전을 즐기는 기획'에 대해서다.

주제로 들어가지…… 그 전에.

모모히토, High×Joker에게서 뭔가 답장은 있었나?

하나조노 모모히토 : 응.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래.

그리고 일 때문에 합류가 늦어지니까 정할 수 있는 부분까지 진행해주면 좋겠대.

마유미 에이신 : 그런가. High×Joker의 동의도 얻었으니 제대로 미팅을 시작하지.

뭔가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은 손을.

아마미네 슈 : 네. 전시는 어떤가요?

전시하는 것에 따라 다르지만 친구들끼리 대화를 이끌 수 있지 않을까.

모르는 사람끼리도 전시를 계기로 대화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쿠로노 겐부 : 호오, 좋잖아. 이의는 없어.

하나조노 모모히토 : 나도. 팬들도 분명 기뻐해주지 않을까.

마유미 에이신 : 전시라. 나쁘지 않다고 여기는데 무엇을 전시하느냐겠군.

아마미네 슈 : 그렇군요. 이거다 하고 떠오르는 것은 의상 전시라거나……

마유미 에이신 : 그리고 사진 전시 정도, 려나? 시간 순으로 배치한다거나……

아카이 스자쿠 : 의상과 사진 전시도 좋지만 말야, 기왕 한다면 파밧 하고 거창한 것이 좋겠는데!

커다란 부스라거나 패널이라거나… 영상을 만든다거나 눈에 띄는 것이 좋잖아?

아마미네 슈 : 헤에, 영상은 재밌을지도. 움직임이 있으면 시선을 끌기 쉬워지니까.

모니터의 장소를 신경쓰면 부스나 패널보다 보기 쉽지 않을까.

쿠로노 겐부 : 그렇군, 확실히 부스나 패널이면 팬이 모여서 혼잡해지기 쉽지.

그렇게 되면 보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올 테니까.

마유미 에이신 : 영상이라… 좋은 생각이다. 다음은 무엇을 보여줄까 정하자.

아마미네 슈 : 그렇군요. 이 라이브 한정이라는 레어한 느낌이 필요해.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팬들끼리 대화가 생길 수 있는 것이 좋겠네.

쿠로노 겐부 : 예를 들자면 일문일답의 대답을 보여주는 것은 어떻지?

아마미네 슈 : 그거, 괜찮네. 우리들에 대해 알게 되는 좋은 기회도 될 테니까.

하나조노 모모히토 : 응, 응원하는 아이돌 이외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계기도 될 테니까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해.

아카이 스자쿠 : 일문일답이라면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점도 괜찮잖아!

마유미 에이신 : 만장일치로군. 좋아, 영상 전시, 일문일답으로 결정이다.

하나조노 모모히토 : High×Joker 멤버들에게도 전해 둘게.

…이 다음에는 어떻게 할까. 너무 우리끼리만 정해버리는 것도 좋지 않겠지.

마유미 에이신 : 그렇군, 설문의 수는 우리들이 정하기보다 프로듀서에게 적당량을 봐 달라고 하는 것이 낫겠다.

쿠로노 겐부 : 너무 많아도 다 볼 수 없고, 너무 적으면 부족하니 말이다.

마유미 에이신 : 아아. 그리고 구체적인 설문 의견도 텐션상승대가 전원 모이고 나서 정하는 것이 좋겠지.

아카이 스자쿠 : 아~…… 저기, 그거 말인데.

텐션상승대가 정하는 것도 좋지만 말야, 다른 멤버나 프로듀서 형씨에게도 설문을 생각해달라고 하는게 낫지 않냐?

모인 의견을 텐션상승대나 프로듀서 형씨와 얘기해서 뭘로 할까 정하는 거야.

우리들끼리 생각하는 것보다 재미있는 것이 나올 것 같잖아!

아마미네 슈 : 헤에, 괜찮네. 라이브 테마에도 맞고.

그렇다면 설문 방향성은 정해두고 싶은데. 그러는게 멤버들도 생각하기 쉬울 테니까.

아카이 스자쿠 : 방향성이라…… 공개된 프로필과는 다른 내용으로 하고 싶은데.

하나조노 모모히토 : '🌕🌕라면 어떻게 할래?'같은, 특별한 상황에 대한 주제는 어떨까?

아카이 스자쿠 : 오, 괜찮잖아! 생각하는 것도 재밌겠는데.

냐코 : 냐~!

아마미네 슈 : 재밌다고 생각해요. 문제에도 대답에도 개성이 나올 것 같네요.

마유미 에이신 : 방향성은 정해졌군.

쿠로노 겐부 : 좋아, 그러면 남은 사긴에 몇 개 문제를 만들어 두자구.

아카이 스자쿠 : 오우! 참고가 될 것이 있으면 생각하기 쉬울 테니까!

어~디, 그러면 나는……

[몇십 분 후……]

마유미 에이신 : ……이 정도나 있으면 충분하겠지.

하나조노 모모히토 : 후후, 모두가 어떤 문제를 생각해 줄까, 어떻게 답해 줄까… 기대되네.

아카이 스자쿠 : 오우! 그리고 보러 와 준 팬이 기뻐해 주면 좋겠다구!

-EP04

(진동 소리)

아카이 스자쿠 : 오, 프로듀서 형씨에게서 LINK야! 어디 뭐지……

전시 기획 앙케이트 일문일답의 문제 모집, 슬슬 시작할 것 같다는데!

크으~ 어떤 문제가 모일까 기대된다구!

쿠로노 겐부 : 아아, 아록록지(阿轆轆地). 다른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레슨과 일도 있어서 바쁘지만 그만큼 하는 보람이 있군.

아카이 스자쿠 : 오우! 그나저나 함께 기획에 대해 생각할 때도 그랬지만 말야, 역시 C.FIRST는 대단하네!

에이신 형씨는 진행이 순조롭고, 슈 씨나 모모히토 형씨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펑펑 내주니까 말야.

다들 겐부처럼 머리가 좋지! 엄청나게 멋지다구!

쿠로노 겐부 : 하하, C.FIRST와 나란히 하다니 영광인걸.

C.FIRST와는 살아온 환경조차 다른데도 서로 통하는 것이 있어.

얼마 전의 회의도 그랬지. 좋은 자극을 받았다구.

아카이 스자쿠 : 동료면서도 라이벌이라는 녀석이네!

(그래도 겐부도 C.FIRST도 정말 대단한걸.

나도 슈 씨네처럼 되면 더 풍채라는 것이 몸에 배는 거 아닐까?)

좋아, 한다면 해 주마!

쿠로노 겐부 : 응? 왜 그래, 스자쿠?

아카이 스자쿠 : 헤헤, 그런 게 있다구!

[방과 후……]

트레이너 : 1, 2, 3, 4…… 자, 거기까지!

둘 다, 점점 좋아지네요. 이대로 열심히 하죠!

아카이 스자쿠 : 오…… 네, 감사합니다.

쿠로노 겐부 : …? 감사합니다.

야, 스자쿠……

아카이 스자쿠 : 이야~ 이번 레슨도 빡셌다구. 하지만 말야, 마지막엔 이거다 하고 해냈잖아!

쿠로노 겐부 : 아아…… 그렇지.

(평소대로, 겠지. 아까 것은 기분 탓인가……?)

[다음 날……]

아카이 스자쿠 : 오늘은 젊은이에게 대인기! 1일 50개 한정 파르페를 소개할게!

우오옷, 과일이 잔뜩 얹어져서 엄청 맛있겠지!

쿠로노 겐부 : 아아, 바로 먹을까.

아카이 스자쿠 : 오우! 잘 먹겠습니다! 우물우물…… 이, 이건……!

입 안에서 그…… 과일과 생크림이 좋은 느낌으로……

생크림도 뭐라 하지, 순한? 느낌이라……

쿠로노 겐부 : 과일의 신맛과 생크림의 연한 단맛이 어울린다, 고 말하고 싶은 거냐?

아카이 스자쿠 : 그래 그거! 아무튼, 대단해…… 엄청 맛있으니까 여러분도 꼭 먹어 보라구!

[며칠 후……]

스탭 : 스자쿠 씨, 겐부 씨, 오늘 녹화도 잘 나왔어요!

아카이 스자쿠 : 정말이……ㄴ가요? 고마워, 가 아니라, 고마워요!

쿠로노 겐부 :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스탭 : 네, 고생하셨습니다! (떠나는 소리)

아카이 스자쿠 : 후우……

쿠로노 겐부 : 야, 스자쿠. 최근 묘하게 딱딱해진 거 아니냐.

아카이 스자쿠 : 그, 그러냐? 겐부의 기분 탓이겠지.

쿠로노 겐부 : 내 눈을 속일 수 있을 것 같냐?

아카이 스자쿠 : 윽…… 실은……

쿠로노 겐부 : 그렇군, C.FIRST같은 행동과 말투를 몸에 익히면 풍채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

기분은 알겠다. 하지만 우리들은 둘이서 불꽃과 얼음의 콤비야.

우리들 신속일혼은 서로가 유일무이한 파트너.

너는 '폭염의 스자쿠'로 있어 줬으면 좋겠다.

아카이 스자쿠 : 겐부……

헤헤, 그렇지. C.FIRST를 따라해도 의미가 없지.

나는 신속일혼의 폭염의 스자쿠! 그리고 파트너는 빙인의 겐부다!

냐코 : 냐~!

아카이 스자쿠 : 물론 냐코도 잊지 않았다구?

앞으로도 셋이서 악인들을 떨게 만들어 보자구!

쿠로노 겐부 : 오우!

냐코 : 냐~!

-EP05

아카이 스자쿠 : 그래서 여기에 아까 그걸 대입해서…… 아싸! 풀었다!

겐부, 가르쳐 줘서 고마워!

쿠로노 겐부 : 오우.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잖아? 다음은 영어다.

아카이 스자쿠 : 윽, 그랬지…… 좋아, 여기까지 했으니 한방에 끝내 주자구!

(문 열리는 소리)

아마미네 슈 : 안녕.

아카이 스자쿠 : 오, C.FIRST 아냐. 수고 많다구!

하나조노 모모히토 : 어라? 너희들은 공부하고 있어?

아카이 스자쿠 : 이번 여름은 라이브 준비도 있으니까 일도 노는 것도 실컷 하고 싶으니 말야.

그러기 위해서라도 지금 이 때 할 것을 해 둬야지!

마유미 에이신 : 여름은 모의고사도 있으니 말이다. 좋은 마음가짐이다.

아카이 스자쿠 : 모의고사……는 안 보지만 말야, 고마워!

나는 머리 안 좋지만 겐부는 엄청나다구!

얼마 전의 시험에서도 1등이었으니까!

하나조노 모모히토 : 헤에……

마유미 에이신 : 그러고보니 전국 모의고사 상위 명단에서 자주 이름을 봤었다.

하나조노 모모히토 : 그렇구나, 대단하네.

아마미네 슈 : 겐부도 단골이구나. 하지만 다음에는 지지 않을 거야.

하나조노 모모히토 : ……

아마미네 슈&마유미 에이신 : ……?

마유미 에이신 : 모모히토, 무슨 일 있나?

아마미네 슈 : 모모히토 선배도 상위 단골이잖아요.

아카이 스자쿠 : 대단해, 모모히토 형씨도 단골이야!?

하나조노 모모히토 : ……고마워.

하지만 마유미 군도 아마미네 군도 상위고, 쿠로노 군도… 그러니까 별로 대단하지 않아.

아카이 스자쿠 : 에이신 형씨도, 슈 씨도 그렇구나! 역시 C.FIRST는 쿨하고 멋지네!

헤헤, 얼마 전에 겐부에게도 말했는데 말야, C.FIRST는 전부 겐부같다구!

겐부는 말야, 자주 공부를 가르쳐 주고 있어. 나는 공부는 못하니까.

가르치는 것도 잘해서 엄청 알기 쉽고, 자랑스러운 파트너라구!

쿠로노 겐부 : 훗, 네 말은 한결같이 뜨겁군.

공부에 대해서는 내가 더 잘하지만, 스자쿠는 어떤 때라도 올곧고 뜨거운 혼을 가지고 있어.

팔 힘도 강하지. 내게 있어서도 자랑스러운 파트너야.

3인 : …………

아카이 스자쿠 : 응? 왜 그래?

마유미 에이신 : 아니, 신경쓰지 마.

아마미네 슈 : 그것보다 공부라면 우리들도 잘해. 그렇죠, 선배?

마유미 에이신 : 학생회장으로서 학생들의 모범이 되도록 매일 면학에는 힘쓰고 있지.

하나조노 모모히토 : …우~웅. 나는 잘하지는 않지만……

친구들에게 조금 가르쳐주는 정도라면 잘하고 있을까.

아마미네 슈 : 그렇죠. 공부라면 우리들도 가르쳐줄 수 있어.

뭐하면 유닛 간의 교류도 겸해서 함께 여름방학 숙제 볼까?

마유미 에이신 : 숙제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만,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힘이 되겠다.

하나조노 모모히토 : 아카이 군 한 명에, 우리들과 쿠로노 군 네 명으로?

…후후, 뭔가 재밌겠네.

아카이 스자쿠 : 어, 괜찮아!? 고마워!

이렇게나 가르쳐 주는 녀석이 있다면 든든하다구!

쿠로노 겐부 : 네 명이나 붙으면…… 반대로 스자쿠가 큰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