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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원조 행정옥좌 5화

만년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09 11:46:31
조회 5892 추천 46 댓글 6
														

(원제: 제국행정부 코모라 포위 대작전)

2019.12.16 11:23:56

현재 조회수 2781 추천수 58 댓글 13


좌표: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2455&search_pos=-25243&s_type=search_name&s_keyword=%EB%A7%8C%EB%85%84%ED%95%84&page=1



옛 엘다제국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그곳은

코모라


엘다들의 분파중 쾌락을 우선시하는 잔인한 족속들 드루카리들의 정신적인 수도이다.


매일같이 사람들을 납치해서 노예로 삼고

향략에 허우적 거리는 종족.


한때 그들은 인간들과 온갖 종족들에게

공포를 몰고다니며 노략질을 했지만



위대하고 아름답고 용감하고 현명하신 황제께서

대성전을 일으키셨을때


온갖 사악한 외계인들과 악마들은 쓸려 나갔고


아엘다리와 도매금으로 묶인 드루카리들은

살아남기 위해 웹웨이로 도피해야 했다.


200년에 걸친 대성전이 끝나서야 간신히

아엘다리와 드루카리들은 은신처에서 나왔지만


이미 모든것은 인간들의 아퀼라 문장 깃발 아래에 먹혔다.



귀쟁이들은 모든것을 포기하고 조용히 살았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귀쟁이를 괴롭히던 슬라네쉬도 외계인으로 도매금으로 넘어갔기에

황제에게 심하게 두들겨맞고 호흡기 신세가 되었고



귀쟁이들은 타인에 의한 자유를 되찾게 되었다.


참으로 운명이란 얄궃은 것이 아닐지다.



드루카리들도 룸살롱이나 윤락업소들을 운영하면서 비교적 조용하게 살아갔다.




최소한 지금까지는 말이다.

인생만사 새옹지마




지금의 코모라는 엄청난 군세에게 포위당했다.



루퍼칼 루퍼칼 연창하는 전사들은 오랫만에 맞이하는 실전에 투지를 가다듬는다.


분명 나약한 드루카리들의 부질없는 반격을 기대했지만



그들을 맞이한 것은


"와 대박 인간들이다!"


우르르르 깜귀들이 몰려온다.


찰칵 찰칵 플래시가 터지며 드루카리 소셜 커뮤니티에

인간을 찍은 사진들이 가득하게 올라왔다.


킥킥거리며 인증샷을 소셜 커뮤니티에 올리는 드루카리가 떼거지로 있었고 플래시에 눈이 아픈 솔라 억실리아들은

눈을 가려야 했다.







어느샌가 깜귀들의 종교단체들이 길거리에 나와서


"종말이 왔도다 모두 죽기전에 케인님에게 기도할지어니"


라고 신나게 종말이 온다는 예언이 맞았다고 좋아죽었다.


드루카리의 종교단체들은 200년간 대성전을 피해서 숨으면서도 허구한날 멸망이 온다고 외쳤지만


정작 멸망이 오지않자 동족들에게 진짜냐고 의심봤아왔던


드루카리 종교지도자들은 이번에는 진짜라며

아예 신도들을 모아서 행사까지 열었다.



"다들 기도합시다!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멸망이 올것이고 저희들은 케인님을 영접하게 되실겁니다!"









군대를 몰고온 인류제국의 워마스터 호루스는

생각과 다르게 상황이 흘러가자 당황함을 감출수 없었다.


아무리 엘다와 인간의 파워밸런스가

파괴되었지만 그래도 최소한 여긴 드루카리의 정신적 수도 코모라가 아닌가?


최소한 군대가 마중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런건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드루카리들의 간계가 아닐까 싶었던 워마스터...



결국 호루스는 만약의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고 빠져나올수 있는 실력을 보유하고


충성심도 보장된


실력있는 인재에게 정찰을 해오도록 명했다.




"나의 신뢰받는 부관이자 영원한 벗인 아바돈이여 부탁한다네."


워마스터가 턱하고 부관의 어깨에 손을 놓았다.


".........저 혼자서 말씀이십니까? "


홀리 테라 행정부의 대변인이자


유일하게 남은 스페이스 마린 군단 선 오브 호루스의 지휘관인 아바돈은 이렇게 많은 군대가 있는데

정말 자신 홀로 적진에서 정찰을 해오시길 원하는 것이냐 반문했지만



"막대한 힘을 가진이에겐 막대한 책임과 의무가 뒤따른다. 아바돈이여."


하시는 유전적 아버지의 말씀에 아바돈은 어쩔수 없었다.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않는 걸음이었지만 아바돈은 움직였다. 대체 마지막 실전이 언제였지 싶다.









가까스로 도착한 드루카리의 번화가



뭔가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에 요란한 네온사인이 가득한 건물들이다.


아바돈은 언제라도 볼터 피스톨을 꺼내준비를 하고


첫번째 건물의 문을 열었다.




"응?" 실내의 풍경이 시야내에 들어왔다.


이건 대체 무엇이지 잠시 머리가 멍해졌다.


그러자 불연듯 아바돈의 옛추억이 떠올랐다.




아....


그러고보니 옛 하이브월드 시절때


스트립클럽이 딸린 술집에서 수박같은 의젖탱이 꼭지에 스티커 붙인 댄서들이 참 구미가 땡겼는데...


스페이스 마린이 되고나서는 시간도 없어지고 씨없는 수박이 되서 인연이 끊어졌던게 200년 전이다.





요란한 음악과 함께


깜귀 스트립댄서들이 봉을 두고 추잡한 춤을 추었고


남녀할것 없이 깜귀들이 돈을 던지며 환호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 건물은... 야시꾸리한 술집이었구만 싶었다.



어처구니가 없었던 아바돈은 긴장이 풀렸고


가장 가까이 있던 의자에 앉았다.



그러자 턱하고 술잔이 아바돈 앞에 놓였다.



어쩌다보니 바텐더를 앞에 둔 테이블에 앉아버렸다.




대체 뭐지하고 쓰윽하고 아바돈이 바텐더를 쳐다보자.


"바에서 주는 서비스올시다 형씨"


킬킬킬 거리는 깜귀바텐더



참고로 터미네이터 아머에 중무장을 하고 있는

인간을 보고도 주변 깜귀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사타구니 좀 쫙쫙 벌려봐!"


점점 열기가 과열되간다.


팬티 한짝이 휙하고 던져졌고 관람하고 있던 드루카리하나가


속옷을 획 하고 캐치했다.



정신머리가 사나워진 아바돈은 한잔 걸쳤다.


까짓거 독이 있어도 스페이스 마린은 군단원 시술 과정에서 견뎌내는 능력이 있다.




"주인장 오다보니 인간들이 쫙 깔렸는데. 장사하고 있어도 문제없는거요?"


깜귀 바텐더는 낄낄 웃더니


이런 때일수록 손님이 몰려드는데.


미쳤다고 가게문을 닫아야 하냐고 답했다.



깜귀들은 앞다투어서 제일 비싼술을 주문하고 마시고 있었다.


돈을 전부 쏟아부어서 아니 외상까지 달았다.


아바돈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아바돈은 첫번째 가게에서 나갔다.


이 번화가에서 바로 인간의 바글바글한 군대가 저어기 보인다.


보통 도망가는것이 정상이 아닌가?

이대로 워마스터에게 보고를 해야 하는가?



아바돈은 두번째 건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나이트클럽이었다.


아바돈은 멍하니 지켜보다가


누가 밀어서 클럽의 행렬에 합류해버렸고



어쩌다보니 춤을 추게되었다.



육중한 터미네이터 아머가 철컥 철컥하고 울렸지만

아바돈은 어색하게나 춤을 추었다.


아무리 지켜봐도 인간들을 기습할 준비를 마친

깜귀들의 무장군대는 보이지 않았다.


어느새 깜귀들은 아바돈을 중앙에서 두고


멋진 형씨라며 불렀다.



한참 있다가 아바돈은 간신히 나올수 있었다.


참고로 아바돈의 아머에는 립스틱 자국과 전화번호가 적혀진 쪽지가 가득 붙여있었다.


나중에 연락해달라니.....


아바돈은 다시 3번째 건물로 들어셨다.


이번에는 윤락업소였다. 붉은 조명이 비치고 있었다.



아바돈은 혹시라도 저 헐벗은 깜귀들이 암살용 무기를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고 자신을 정당화하며 들어갔다.



뭐.... 의외로 인간의 돈도 받아줬다.


카운터를 보던 기생오라비같은 깜귀가 방이 하나밖에 없다고 하며 웃고 있었다.


아바돈은 임무를 위한것이라 다짐하며 방에 들어갔다.










그.... 솔직히 말하자면 아바돈은 겁에 질렸다.



왠 헐벗은 깜귀 여자가 가죽옷을 걸치고 침대에 묶인채로 있었다.


채찍과... 양초 그리고... 으 씨발


아바돈은 그런 취미가 없다.


얼굴이 질린 아바돈에게 묶여있던 깜귀녀가 그러면

정상서비스로 하겠냐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스테르타스는 물건이 서지 않는다.


"씨발...."







자포자기한 아바돈은 문을 나섰다.


창문에서 덩치는 산만한게 좆도 없다고 낄낄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떻게 된거 식료품점이나 가정집은 없고 죄다 이딴것일까?




아바돈은 4번째 건물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미친듯이 울리는 통신기소리에 아바돈은 깨어났다.


뭐지?



아바돈의 코에는 하얀가루가 가득 묻혀져 있었고


옆에는 속옷만 입은 깜귀들이 킥킥 거리며 가루를


킁킁킁 거리며 들이키고 있었다.



씨발 대체 헬멧하고 파워피스톨하고 체인소드는 어디로 간거야.





난데없이 통신기가 작동했다.




"듣고 있으면 당장 응답하라 아바돈!"


워마스터의 힘이 담겨진 사자후가 통신기를 타고 올라왔고


옆에 있던 깜귀들이 충격파에 날라가서 창문을 깨고

나가떨어졌다.




늦게라도 아바돈은 상황분석을 시도했다.

5시간째 응답을 하지않고 뭐하고 있냐는 워마스터의 호통이 계속 되었다.


그리고 어느새 아바돈의 헬멧과 체인소드와 볼터피스톨은 깜귀들에게 저당잡혀 있었다.



워마스터는 지금 몇시간동안 기다리게 할것이냐고


당장 돌아오지 않으면 워마스터의 권한으로 야자수를 뽑아버리겠다고 외치고 있었다.


기겁한 아바돈은 하얀가루를 내던지고 문밖으로 나갈려고 했지만 다른 깜귀 하나가 손을 내밀었다.


"형씨 돈은 내셔야죠."



결국 아바돈은 속옷차림으로 가게를 나서게 되었다.



방금 나왔던 가게는 진열창에 주사위와 허브잎과 하얀가루가 담긴 포장지가 가득했다.



다시 워마스터에게 복귀하는 아바돈은 자신이 얻은 상황을 분석해서 보고를 준비했다.



아무래도 드루카리들은 인간의 군대에 저항할 병력을 준비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리고 드루카리들의 건물들은 대부분이


윤락이나 쾌락중심적인 시설들로 가득했으며


드루카리들은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위기를 회피하기 보다는 죽어버릴것 최대한 많은 쾌락을 얻기 위해 탐하고 있었다.



무서운 놈들이다...


역시 인간하고는 사고방식이 다르다.



사실은 이미 엘다의 영혼을 잡아삼키는 슬라네쉬가


황제에게 심하게 당해서 호흡기 신세가 되버린 탓에

더 이상 엘다들은 죽음을 이전처럼 두려워할 이유가 없어졌고 엘다들이 대성전 이전과는 달라졌기에


나타난 현상이었지만 인간들이 그 내막을 알수는 없었다.


곧 워마스터와 인류제국의 군대는


코에 하얀 가루를 덕지덕지 묻히고 속옷만 입고


뛰어나온 테라 행정부의 대변인을 조우하게 되었다.



"본분을 망각하고 무엇하다 온것이냐 아바돈!"


유전적 아버지의 강력한 일갈애 아바돈은

정신을 잃을 뻔했다.




대체 갑옷은 어디다 팔아먹었냐는 말에


아바돈은 할말이 없었다.



결국 이러이러해서 무장군대는 찾을 수 없었다는


부관의 답변에 호루스는 당황했다.



"그렇다면 자가타이가 보낸 긴급 구조 메세지는 무엇이냐?"


호루스는 다시 형제가 보낸 짧은 메세지를 확인했다..


이건 아무리 봐도 최대한 빨리 코모라에 자신을 찾아와달라는 구원을 요청하는 메세지가 맞는것 같다.


호루스와 아바돈이 우왕좌앙하는 사이



벌써 몇시간째 솔라 억실리아들은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호루스는 직접 선 오브 호루스를 대동하고


메세지가 보내진 장소를 추격했다.



비록 과도한 제국업무에 그동안 실전도 참여하지 못했고 피곤한 상태지만 그래도


가장 뛰어난 황제의 아들이다.


호루스가 정말 진심으로 투지를 보이며 길을 행진하자.


약에 취해서 실실 거리며 걷던 깜귀들도

번쩍 놀라서는 도망갔다.



결국 예비 아머를 입은 아바돈은

자신의 주군은 역시 대단하다며 군단원들과 호루스를 따라갔다.



지금 호루스는 말 그대로 중무장한 10만 대군을

상대할 기세를 내뿜고 있었다.



아버지 황제가 은퇴한 지금 인류제국을 수호하는

의무는 워마스터 호루스의 어깨에 있었고


만에 하나 대성전의 전쟁 영웅이자 자신의 형제를 구출하는 일에 문제가 생기면 안됬기에 호루스는


언제라도 무기를 꺼내들 준비를 했다.


드디어 도착한곳은 코모라에서도 가장 거대하고 화려한 건물이었다.


그리고...


사치스러운 복장을 한 고위급 깜귀들이 술에 취해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아바돈... 내 형제 자가타이가 보낸 메세지의 위치추적 결과가 정말 이곳이 맞는가?"



이미 아바돈과 군단원들은 엄청나게 오랫만에 맞이할 실전을 앞두고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아바돈은 이곳이 맞다고 워마스터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워마스터를 위시한 초인전사들은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호루스는 진입하자마자 엄청나게 빠른 무언가가 자신을 덥치는 것을 초인적인 감각으로 느꼈다.


하지만 지나친 업무로 인해 그의 감각은 전성기보다


0.1초정도 늦어졌고 접근을 허용하고 말았다.





와락...



놀란 아바돈이 괴한을 워마스터에게서 떼어내기 위한 안간힘을 썼지만


곧 아바돈은 힘을 풀었다.


자가타이 칸이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프라이마크.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그는 흐느끼고 있었다.



"형제 호루스여 제발 나를 이곳에서 꺼내주게나.

이미 나의 바이크와 가지고 온짐 그리고 군인연금마저 차압당했다네!"


한무리의 깜귀들이 공연하다말고 어디가냐고 자가타이 칸을 쫒아왔다.


그렇다 자가타이 칸은 은퇴이후

코모라에서 클럽과 카지노와 온갖 놀음을 즐기다가


결국 채무가 눈덩이 굴리듯 쌓여서 나갈 수가 없게되었던 것이다.


자가타이는 빚을 갚기 위해 밤무대 공연까지 했지만

너무나도 수치스러운 내용의 공연은


초인적 정신력을 가진 프라이마크여도 견디기 어려웠고 호루스에게 구원의 메세지를 보낸 것이었다.






그날 분노한 워마스터에게 자가타이는 멱살을 잡혀갔다.





아무도 죽지 않았다.


다행이다 다행이다.





















~~~~~~~~~~~~~~~~~~~~~~~~




"씨발 오늘이야 말로 종말이 온다매 싸이비 새꺄"

혹시나 했다가 역시나하고 속았을때 분노는 엄청나다




"케인님에게 예쁨받는데 쓰인다고 바치게 복채나 돌려줘 씹쌔꺄"



오늘도 속은 신도들에게 퍽퍽퍽 몰매를 맞는 드루카리 종교지도자들은 비명을 질렀다.


"하... 할부로 돌려줄 테니까 으갸아아아악"


그리고


술값과 서비스값이 가득적힌 외상장부를 보고

드루카리의 가게주인들은 씨익 웃었다.



"좋아 빚을 갚을수 없는 너희들은 모두 노예로 직행이다. 낄낄낄"


200년 전부터 인간노예는 잡는것도 불가능하고


최근에는 인건비도 올라가서 깜귀가게주인들은 힘들었지만


이번 사태 덕분에 노예가 가득 생겼다.


몇년들은 윤락업소에 보내고 몇놈들은 종업원으로 보내고


인건비 굳을 생각에 사장님들은 싱글벙글 했다.


굴비두릅 묶듯 새로운 노예들이 줄줄히 가게주인에게 잡혀갔다,





드루카리들의 사회에는 큰 사회적 영향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형제의 추태를 부끄럽게 여긴 워마스터의 함구령에 인류제국에는 이번 사태가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테라 행정부 대변인 아바돈이 건강검진 받은


혈중 약물 농도 수치 결과나


자가타이 칸의 불명예스러운 소문이


홀리테라의 신문 1면지에 게재되기 직전


워마스터의 명으로 기자들이 줄줄이 구금당한 정도로 끝났다.







결국 이번 사태를 유일하게 증명하는 보존된 물질적 증거는


이 현수막 하나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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