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목록: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each&no=213614&exception_mode=recommend&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2.ED.9A.8C.EC.B0.A8

"쿄라쿠가 평소마냥 느긋하게 뺀질대며 움직이면 제일 괜찮은 루트지만..."

"그 가능성에 걸었다가 전원 뒤질 확률이 더 높다."

"어쨌든... 처음부터 다시 할게?"

"우리 전부 서쪽문으로 간다."

"거기서 양동조와 납치조가 나눠진다."

"전부 서쪽문에서 출발하는 이유는 뭐여?"

"생각해바라."

"북쪽 문에서 제일 가까운건 13번대, 그리고 8번대다."

"뭐 하나 삐끗나면 시작하기도 전에 우키타케 쥬시로랑 쿄라쿠 슌스이가 양쪽에서 달려온다."

"시간끌리면 고대로 정면에서 총대장과 은밀기동이 달려오고."

"생각해보니께 지옥문 따로 없었구먼."

"그리고 서쪽 문에서 제일 가까운 건 3번대 11번대."

"3번대는 대장이 배신해가... 그래 나 말하는거다. 이치고야. 머리 위에 물음표 띄우지 말고."

"부대장인 이즈루는 아마 지금쯤... 대장이 배신한 충격으로 방에 틀어박혀가 벽에 낙서하고 있을긴데."

"그래서 3번대는 없다고 봐도 되는 상태인기라."

"그리고 제일 가까운 11번대 대장은 여기 우리 핵병기가 손수 의식불명의 중환자로 만들어줬다."

"남은 건 부대장인 야치루라고 조그만 여자애다."

"매일 자라키 어깨에 붙어있어가 능력은 모르겠지만 그렇게 경계할 대상은 아니다."

"어차피 11번대라 직공계겠지."

(11번대 부대장 쿠사지시 야치루는 4번대 습격 이후 행방불명상태)

"잇카쿠는 그렇게 크게 다치지 않아서 지금쯤이면 회복했을텐데."

"마다라메 금마는 암만 11번대라도 고작 3석 아이가."

"대장급이 상대면 무리가"

"잇카쿠한테는 만해가 있어."

"먼소리고?"

"니 전에 마다라메 팰 때 임마가 만해라도 꺼냈냐?"

"니들 무슨 소리들 허는겨."

"맥락상 마다라메랑 잇카쿠가 동일인인건 알겠는데 3석이고 만해고 뭔 소리여?"

"나도 모른다. 임마 뭔소리 하는지."

"마다라메한테 무슨 만해가 있다는건데?"

"말해본나."

"그게... 문제가 나도 정체를 모른다."

"마유리한테 '만해가 있다'고 듣긴 했는데..."

"또... 뭔가 위기감만 조성할 정도로 어설프게 아는건... 일단 넘어갈게..."

"니 쿠로츠치랑 내통하고 있었나?"

"아니."

"근데 방금 그 말은 뭔데?"

"원래 알던 사이가?"

"아니. 아직은."

"하... 씨... 후우... 허억..."

"넘어갈게."

"호흡혀. 이치마루야."

"데미지는 나도 깊어."

"점마 하는 말 깊게 생각하면 뇌손상이 오니께."

"납치조가 12번대에 도착할 시간때 쯤에 양동조가 11번대를 습격한다."

"영압 신나게 분출하고. 절대로 대장 없이 대적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게끔 화려하게 몇 놈 중환자 만들어주고..."

"그렇게 난장판이 나면 대장급들은 12번대가 몇분 차이 두고 습격당할거라고는 생각을 못할기다."

"납치조는 양동조 영압 느껴지면 적당히 시간 재가 영압차단외투입고 들어가가..."

"목표물을 납치하고 3번대 쪽으로 내뺀다."

"양동조는 대장급들 영압이 이동하면 동시에 내빼서 3번대로 도주."

"그리고 3번대 앞에서 조우해서."

"그대로 내 천계문을 타고 정령정과 바이바이 하는기다."

"이 작전에서 제일 중요한 건, 양동조가 대장들 영압 움직이자마자 내빼는기다."

"움직임 느껴지는 즉시 외투 걸쳐입고 순보든 호로화든 다 써가 째라."

"타이밍 어긋나면 양동조는 총대장을 포함한 4방면 다구리에 납치조는 쿄라쿠랑 맞다이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 외 문제라 할만 한 건..."

"12번대와 기술개발국 내부 지리를 알아야 큰 문제 없이 쿠로츠치를 납치해올 수 있는긴데..."

"히요리를 데려가면...?"

"히요리나 우라하라 있을때랑은 많이 다를기다."

"괜찮아. 기술개발국 내부지리는 내가 잘 안다."

"......"

"......"

"그렇게까지 의심할 필요는 없잖아..."

"미래에서... 몇번 가봤다고..."